주홍빛연대 차차 활동

[소식] 여/성이론 : 46호 여름 [2022] <사회는 우리의 애도에 응답하라>

주홍빛연대 차차 2022. 9. 1. 01:30

 

우리에게는 장례식, 크고 좋은 식(式)이 필요하다. 꽃이나 불빛이나 얼굴이나 이름이 필요하다. 검은 옷을 입은 손님들이 많이 참석하는 공적인 시간과 장소가 필요하다. 거기서 ‘애도’는 최대한 평등하게 분배 당하도록 노력될 것이다. 평소에는 달라붙지 않았던 성노동자의 죽음에 붙도록 노력 당해 볼 것이다. 여타 모든 세레모니가 그렇게 하듯이, 거기서도 매번 사회가 제일 먼저 초대될 예정이다. 성노동자의 죽음을 애도하지 않는 사회. 성노동자의 죽음을 돌아보지 않는, 그러므로 이해하지도 못하는 사회이자 다음 성노동자를 기꺼이 살해하는 사회. (사회는 우리의 애도에 응답하라)

 

유원, 유자, 왹비의 「사회는 우리의 애도에 응답하라」는 성노동자의 죽음을 당연시하거나 추모할 가치가 없는 것으로 대하는 사회의 태도가 또 다른 살해를 만들어내는 고리가 됨을 지적하면서, 합당하게 추모하고, 충분하게 애도할 것을 주장한다. 글의 후반부는 2021년 12월 18일 첫 폭설이 내린 날 열린 ‘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의 집회에서의 연대발언의 기록인데, 발언자들의 발언이 공통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삶, 애도할 수 있는 죽음”을 구분하는 기준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한다는 점이 절실하고도 의미심장하다.

 

여/성이론 : 46호 여름 [2022]에 차차 활동가 유자, 유원, 왹비님의 <사회는 우리의 애도에 응답하라>가 실렸습니다. 성노동자 추모행동을 왜 하게 됐는지, 성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애도할 권리를 외친다는게 어떤 의미인지 담았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