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노동 프로젝트/2020 성노동 프로젝트 제 3회 성노동X교차성

[2020 성노동 프로젝트 제 3회] 채연 : 남성•자본주의 시스템에서 상품화되는 몸 , 성산업 • 육식 카르텔 앞에 저항하라

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 2020. 3. 13. 11:18

미리보기 : 유리로 된 진열장에서 팔리는 상품들은 불그스름한 조명을 통해 손님들이 구매하고 싶은 '고기'가 되어 값어치가 매겨진다. 육식 문화에서 사용하는 고기라는 이름은 공장식 축산업의 비인간동물을 향한 폭력을 감추며, 각자 개별화된 삶이 있는 존재란 걸 망각시킨다. 비인간동물은 정육점 진열대에 도축된 채 배치됨으로써 '고기'가 아닌, 제각각의 삶을 구현할 수 있는 하나의 존중받는 주체가 될 수 없다. 식탁 위에 있는 고기를 먹고, 성노동자의 지워진 삶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공장식 축산업과 성산업이 제도화된 폭력에 의존해 존속하고 있더라도, 빨간 불빛 아래에 비인간동물-성노동자와 같은 상품들이 전시되고 상품화되는 이유를 알 필요 없는 권력을 지녔다. 유통 과정에서 폭력을 기반으로 가공된 상품을 구매했어도 자신의 행위에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는 위치에 있기에 폭력을 소비하고 일상화한다.
채연 : 일상에서 성산업과 육식 카르텔에 저항하는 움직임을 실천하세요.  자신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하세요.

 

남성•자본주의 시스템에서 상품화되는 몸

성산업 • 육식 카르텔 앞에 저항하라



채연

 

남성•자본주의 시스템은 성노동자와 비인간동물의 몸을 착취해 이윤을 취득하는 행위를 정당화한다. 남성들은 자신의 지배 권력을 드러내고자, 호모소셜 안에서 공적 권위를 얻기 위해 고기를 먹고, 성구매를 하며 사회는 이를 묵인한다. 남성사회가 성노동자의 성서비스를 구매하는 행위는 단지 구매한 성서비스를 소비한다는 의미에서 끝나지 않는다. 남성 성구매자들은 유흥업소에서 자신이 속해있는 호모소셜의 유대감을 유지하고, '흥'을 돋우기 위한 목적으로 성노동자의 몸을 소비하며, 성구매라는 행위로 남성권력을 세운다. 성구매자는 보편적으로 남성이고 여성 성구매자는 존재하지만 크게 드러나지 않는데, 여성들은 성산업에서 성서비스를 제공하는 편에 속하며, 성구매를 시도해도 그 행위가 여성의 권력을 세워주지 못하기 때문에 남성과 여성의 성구매 행위를 같은 사회적 맥락의 의미로 해석할 수 없다. 육식 문화도 마찬가지로, 역사에서부터 육식은 여성이 아닌 남성의 것이었고, 여성들은 남성 권력과 결부된 육식을 통해 가부장제 사회 아래 종속되어왔다. 남성들은 육식 문화 안에서 자신의 권력을 강화했는데, 육식은 곧 힘이고, 남성적이며, 남성의 정체성을 확보하는 수단이었다.1) 

오랜 시간 성매매와 육식 문화는 남성과 자본의 지배를 통해 제도화와 산업화되면서 성산업 카르텔과 육식 카르텔이 형성됐다. 성산업과 육식을 통해 이득을 보는 사람들은 적은 수의 단일한 존재가 아니다. 육식 카르텔의 경우, 비인간동물을 직접적으로 착취하고 도살하는 사람들보다 공장식 축산업에서 가공식품이나 사료 등을 유통하는 농•축산 기업, 제약업계, 의료계 등 간접적으로 이득을 보는 존재들이 더 많은 이윤을 얻는다. 그와 유사하게 성산업 카르텔에선 성노동자의 화대를 착취하는 포주와 영업진을 비롯하여 토건 자본, 금융•대부업, 랜덤 채팅앱, 성형•의료산업, 업소 주변 상권, 해외 브로커 등 다양한 이익 관계가 성산업 지형에 얽혀있다. 

 

지워진 삶 : 홍등가, 그리고 정육점의 빨간 조명 속에서 팔리는 몸

 

집결지, 즉 홍등가는 언제나 우리 곁에 존재했지만, 비성구매자는 모른 척하고 지나가야만 했던, 반면에 성구매자는 호모소셜 안에서 자신의 권력을 상징화 하기 위해 밥 먹듯이 드나드는 공간이었다. 미성년자 출입금지 구역 안에서 가게 불빛이 거리를 에워싸면, 집결지의 강렬한 빨간 불빛은 성노동자의 상품성을 극대화해주고, 비-집결지 지역과 경계를 구분 짓는다.

대부분의 집결지가 유리방 초이스2)이고, 빨간 불빛 아래에서 성노동자들은 자신을 어필하며 성구매자에게 삐끼를 친다. 3) 성구매자는 집결지 구역에서 입구와 출구를 자유롭게 활보하며 여러 가게를 돌아다니고, 성노동자를 초이스한다. 업소에 들어와 돈을 결제한 성구매자는 자신이 초이스한 성노동자를 데리고 작업방4)으로 들어가 성관계를 맺는다. 그러나 성구매자는 이 모든 일련의 과정에서 성노동자가 집결지에 왜 오게 되었고, 어떻게 일하게 된 건지, 그리고 이들에게 삶이 존재한단 걸 알지 못하며, 알려고 하지 않는다.

성구매자에게 성노동자는 자신과 똑같이 삶이 있는 존재가 아닌 상품이라 여기며, 성산업 안에서 소거된 성노동자 삶의 흔적을 찾지 않는다. 성구매자는 업소에서 퇴근하는 성노동자에게 성폭력을 가하는 경우도 있는데, 가게 영업이 끝나 성산업에서 일상으로 돌아가는 성노동자에게, "이곳을 나가봤자 넌 어차피 창녀"라는 메세지를 심어주며 지배를 시도한다. 남성들은 성노동자가 일상에서의 자신과 직업으로 성노동하는 자신을 분리할 수 없게 만들어, 창녀라는 낙인에서 벗어날 수 없도록 성노동자를 통제하는 행위로 가부장제를 강화한다.

유리로 된 진열장에서 팔리는 상품들은 불그스름한 조명을 통해 손님들이 구매하고 싶은 '고기'가 되어 값어치가 매겨진다. 육식 문화에서 사용하는 고기라는 이름은 공장식 축산업의 비인간동물을 향한 폭력을 감추며, 각자 개별화된 삶이 있는 존재란 걸 망각시킨다. 비인간동물은 정육점 진열대에 도축된 채 배치됨으로써 '고기'가 아닌, 제각각의 삶을 구현할 수 있는 하나의 존중받는 주체가 될 수 없다.

식탁 위에 있는 고기를 먹고, 성노동자의 지워진 삶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공장식 축산업과 성산업이 제도화된 폭력에 의존해 존속하고 있더라도, 빨간 불빛 아래에 비인간동물-성노동자와 같은 상품들이 전시되고 상품화되는 이유를 알 필요 없는 권력을 지녔다. 유통 과정에서 폭력을 기반으로 가공된 상품을 구매했어도 자신의 행위에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는 위치에 있기에 폭력을 소비하고 일상화한다.

 

산지, 부위, 등급, 유통에 영향받는 몸의 가격

 

상품화된 비인간동물과 성노동자 몸의 가격은 산지, 부위, 등급, 유통, 가공에 따라 영향을 받는데, 미국 농무부 2016, 2017년 자료에서 미국산 돼지고기 평균 가격은 1.8달러 안팎인데 같은 시기 국산 돼지고기 가격이 4달러 안팎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수입산 고기는 국내산 고기의 절반 수준이다. 5) 태국, 필리핀 등의 이주 여/성노동자가 관계를 기반으로 일하는 업소에서는 한국 여/성노동자라면 거부할법한 입싸(입안에 사정), 핸플(대딸로 사정), 노콘(콘돔을 사용하지 않음), 질싸(질 안에 사정), 애널(애널 삽입) 행위에 가격을 매긴다. 6) 하지만 업소에서는 이 조차도 대부분 옵션비를 받지 않고 이주 여/성노동자들에게 서비스로 제공하라고 하거나, 업계와 터무니없이 동떨어진 가격을 제시한다. 한국 여/성노동자의 경우 노콘이나 질싸, 항문 삽입은 업소에서 허용하지 않거나, 영업진이 그에 따른 옵션비를 추가적으로 받는 경우가 있다. 상품이 진열대 위에 가격이 매겨지기 전, '몸'들은 어느 지역에서 왔는지, 그 지역의 환경은 어땠는지, 소비자들이 어떤 상품을 구매하길 원하는지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소고기는 마블링으로, 돼지고기는 지방의 두께와  몸무게 등을 기준으로 고기의 가격이 변동된다. 항정살, 가브리살은 가장 비싸며 상대적으로 삼겹살이나 안심은 저렴하다. 한우 1++등급의 경우, 유통 경로별로 최대 100g당 8천 원 이상 가격 차가 생겼다. 7) 성노동자 역시 자신이 업소에서 어떤 부위까지 서비스를 제공하느냐, 사이즈와 마인드가 8) 어떤지에 따라 자신이 얻을 수 있는 수입이 달라진다. 처음 업소에서 테이블만 보던 성노동자는 9) 과도한 경쟁 산업의 제물이 되어, 그동안 성산업에 스며들어져 확장해왔던 소비의 스펙트럼을 감당하고, 자신의 삶을 유지하기 위해, 또는 일상적으로 성폭력을 당하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수위를 점점 올리게 된다. 바에서 노래방으로, 노래방에서 룸으로, 룸에서 관계 맺는 업종으로. 성산업에서 감내하는 성폭력을 줄이기 위해, 그것이 최선의 해결방안이 아니더라도 성노동자는 업종을 옮기길 선택한다. 허벅지 이하로 터치가 불가능한 곳에서 성구매자가 성기를 만지는 행위를 한다든가, 키스만 하는 업소에서 탈의를 요구하며 가슴을 물고 빨려는 행위를 하는 상대방에게 성노동자는 지속적으로 저항하기 어려운데, 비대칭적인 권력 관계를 기반으로 유지되는 성산업 안에서 성노동자에게 남성 권력으로부터 저항할 수 있게 주어진 자원은 제로에 가깝기 때문이다.

 

재생산되는 몸으로 착취당하거나, 성적 존재로 길들여지거나, 혹은 죽거나 : 육식과 성산업의 성정치

 

성노동자는 남성들에게 성적 존재로 구현될 수 있지만, 재생산과 관련 있는 몸으로 받아들여지지는 못한다. 성구매자가 특별한 취향이 있어 성노동자의 월경을 긍정하지 않는 이상, 성노동자는 성구매자에게 월경의 존재를 드러내선 안된다. 성구매자는 성노동자가 월경을 하고 있단 사실을 알게 되면 성노동자를 초이스 하지 않거나, 관계를 다 해놓고 뒤늦게 돈을 못 주겠다며 폭력적으로 돌변하기도 한다. 업주들은 성노동자에게 월경하는 사실을 숨길 것을 요구하고, 성노동자는 질안에 물 묻힌 솜 두 뭉치를 넣어 피를 숨기거나, 성기를 터치할 수 없게 하거나, 일정 기간 동안 월경한단 사실을 숨길 수 있는 업소에서 일하기도 한다. 성노동자는 이러한 환경에서 자신의 월경을 월경으로서 수용하지 못하고, 월경을 한다는 사실 자체가 두려움의 대상이 되거나, 들키게 되면 빈곤으로 이어지는 불안감 그 자체이거나, 간혹 임신의 공포에 사로잡혔을 때 임신하지 않았단 사실을 알려주는 1회 성 인스턴트 희망인 셈이다.

성산업에서 성노동자의 월경을 제어하려는 시도는 임•출산에 대한 통제로도 이어진다. 성노동자는 자신이 원할 때 임신과 출산을 할 수 없는데, 성노동자의 임•출산은 곧 성노동을 지속할 수 없음을 뜻하고, 사업장에 거대한 손실을 주는 걸로 해석되기 때문에 업주들은 임신중절을 권한다. 성노동자는 출산 후 업소에 다시 돌아오더라도, 업소에서 받아주지 않아 더 열악한 업소로 옮겨가거나, 빚에 묶여있는 경우, 업주는 임신중절을 한 지 며칠 안 된 성노동자에게 다시 나와 일을 하라 강요하기도 한다. 성노동자는 자신의 임•출산을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는 정보와 수단을 성산업으로부터 제거당하고 당연히 '재생산 권리를 가질 수 없는, 가져서는 안 되는 존재'로 취급당해 자신의 임•출산을 선택하게 된다. 집결지의 경우, 업주는 관계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업소라는 명목으로 장기적인 사전 피임약 복용 및 임신중절, 피임기구 수술을 권유하지만, 그 권유로 인해 탈성매매 이후 성노동자의 삶이 어떻게 되는지는 고려하지 않는다. 이성애•정상 가족 중심사회 에서 성노동자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친밀성을 동반으로 하지 않은, 부부 관계가 아닌, 외간 남자와의 성관계로 임신을 하게 된 존재로서 혼외관계의 임•출산 문제를 홀로 책임지게 된다. 성노동자를 성전문가이자 자발적인 선택으로 자신의 성적 자기 결정권을 실현하고 있다는 주장은, 성노동자는 성을 기반으로 한 포괄적인 부분에서 통제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운 반쪽짜리 주장과 유사하다.

이와 반대로 여성-비인간동물은 '재생산되는' 몸이어야 당장 도살당하지 않는다. 암컷 젖소의 경우, 강간 및 강제적인 임신을 반복 시켜 평생 모유를 착취하고, 출산능력이 서서히 저하되기 시작하면 도살의 대상이 된다. 10) 산란계 닭들은 가로세로 50cm, 높이 30cm 크기의 케이지 안에 3~4마리씩 갇혀 알을 낳는다. 닭알은 닭의 월경으로, 암탉은 닭알을 얻기 위해 하루에 몇 번씩 생리하도록 변형되고, 유전자가 조작되어 1년에 250개~300개의 닭알을 낳는데, 즉 1년에 250~300번 배란을 한다는 뜻이다. 11) 소나 닭뿐만 아니라, 공장식 축산업이 유지되는 과정에서 여성-비인간동물들은 끊임없이 강제로 임신당하고, 출산을 강요당하며, 또 다른 '재생산'을 위해 자신의 아이를 빼앗긴다. 비인간동물의 재생산권은 온전히 존중받지 못하고, 그저 인간과 다른 종이란 이유로, '재생산되는' 몸들은 강제적인 재생산을 해야만 살아남거나, 혹은 죽어간다.

한국 사회에서 임신중절은 인구조절과 여성의 도덕성 통제 시도의 한 과정이었다. 임신중절은 태아의 생명을 죽이는 행위임과 동시에, 그런 행동을 무책임하게 반복하는 여/성노동자는 성도덕이 문란한 사람으로서 임신중절을 하면 안 된다는 논리와, 성노동자의 몸이 자본을 계속 벌어들여야 하는 수단으로 임신중절을 통해 '자본을 벌어들이는 몸'의 기능을 유지해야 한다는 논리에서 이중적인 억압이 몸을 관통하는 관리의 대상이었다. 특정 세계를 막론하고, 종차별중심주의가 작동하는 인간중심 사회에서 비인간동물도 강제적인 재생산권의 통제를 통해 '자본을 벌어들이는 몸'으로써 임•출산을 강요당하고, '자본을 벌어들이지 못하는 몸'은 도살의 대상이 되었다. 



폭력으로부터 안전할 권리

 

도시의 욕망에 따라 공급되는 존재들을 중립과 방관의 위치에서 소비해온 권력자들은 자신의 소비가 곧 제도화된 폭력에 밑거름이 되어 육식•성산업 카르텔을 단단하게 만들었단 사실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 우리는 이러한 폭력을 묵인하는 사회가 아닌, 폭력을 고발하고 저항하는 사회에서 살아가야 한다. 권력의 위치는 언제나 유동적이며, 자신이 서 있는 시간, 위치, 배경, 집단에 따라 변화한다. 그렇기 때문에 고정적인 가해자도, 피해자도 존재하지 않으며, 다양한 상호과정 속에서 생겨나는 폭력 시스템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바로 이러한 교차성이 육식을 멈추고, 성노동자 운동을 지지해야 하는 핵심적인 이유이다. 과거에서부터 남성사회를 유지하는 힘이자, 남성 정체성을 상징화하는 시스템으로 작용해온 육식과 성구매를 거부하고, 은폐된 폭력을 드러냄에 따라 우리는 남성 자본의 권력을 해체할 수 있다.

 




참고문헌 및 은어풀이

 

1) 육식의 성정치 : 1부 고기의 가부장제 텍스트들, 1장 육식의 성정치 <캐럴 제이 애덤스>

2) 초이스 : 성구매자가 성노동자를 선택하는 행위.

3) 삐끼 : 호객행위.

4) 작업방 : 집결지 성노동자가 손님과 성관계를 맺는 방. 보통은 이 방에서 자고 생활을 한다.

5) "추락한 돼지·채소 가격...농축산 농가 한숨 커져" 조선비즈, 2019. 03. 08

6) 반성매매액션 크랙 [특집 연속 카드뉴스-성매매알선포털사이트로 본 한국 성산업의 민낯] 휴게텔 

7) "축산물 온라인 가격비교 사이트 연내 선보인다" 연합뉴스, 2018.09.04

8) 사이즈 : 성노동자의 외향적인 부분(얼굴, 몸매) 을 은유하는 은어.

마인드 : 성노동자가 손님에게 얼마나 수위를 높여서 놀 수 있는지, 또는 사고가 나지 않게 손님을 어떻게 다룰 수 있는지에 대한 능력을 부르는 은어.

9) 테이블 : 애프터를 나가지 않고 룸 안에서 술을 마시며 일정 수준의 스킨십을 제공한다.

10) "비건(vegan) 페미니즘이 뭐야? 2019 페미니스트 ACTion! ③비건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일다, 2019. 05. 09

11) 달걀 먹는 당신, 매일매일 월경할 수 있나요? [월경 페스티벌 연속 기고 ④] 비인간 동물의 페미니즘, 인간 동물의 월경과 닭의 무정란, 오마이뉴스 2018. 0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