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주골 강제폐쇄 대응(2023~2024)

[기자회견] '어른'들의 집값을 위해 '아이'를 이용하는 성매매집결지 강제폐쇄 반대한다!

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 2024. 3. 7. 17:15

 

'어른'들의 집값을 위해 '아이'를 이용하는 성매매집결지 강제폐쇄 반대한다!

 

- 일시 : 3월 5일 (화) 오전 9시 30분 집결

- 장소 : 파주 문화극장 앞 (경기 파주시 파주읍 연풍5길 32 문화극장)

- 문의 : 010-6646-7763 (차차 여름)

- 주최 : 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

 

3월 5일 화요일 오전 10시, ‘우리 아이들이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통학로 조성을 위한 성매매집결지 폐쇄 촉구 기자회견’이 열립니다. 파주시의 여러 시민단체들과 학부모, 전국 각지의 성매매피해자 지원을 위한 현장상담센터협의회 대표와 활동가들이 모여 연대발언 및 행진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파주시의 강압적인 행정과 용주골 여성을 향한 폭력 문제를 ‘아이’와 ‘성매매 여성’의 대결로 만들려는 움직임에 반대합니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 성매매 여성들이 용주골에서 쫓겨나야 한다는 구도 설정은 사실도 아니고, 정당하지도 않습니다.

용주골 여종사자 모임 자작나무회는 당사자와의 소통이나 실태조사 없이 만들어진 성매매피해자 자활 조례 지원에 문제를 제기하며, 이주보상대책을 다시 만들어 달라는 정당한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당사자 여성들과 함께 집결지 폐쇄 과정을 논의하자는 정당한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이 여성들의 존재와 요구를 무시한 채 우리 아이들을 앞세우지 마십시오.

용주골 여성들에게도 아이가 있습니다. 아이가 있기 때문에 용주골로 온 여성들이 있습니다. 차차는 이 여성들을 밀어내 아파트를 세우고, 집값을 올리고 싶은 ‘어른’들의 욕심을 위해 ‘아이’가 동원되도록 내버려두지 않겠습니다. 용주골 성매매 집결지 내에 있는 엄마들은 우리 아이들을 위협하는 악당이 아닙니다.

시민 여러분, 얼굴을 드러내고 나설 수 없는 용주골 여성들 대신 피켓을 들어주세요. 1인 시위에 참여해 주세요. 여러분의 연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