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노동 프로젝트/2021 성노동 프로젝트 제 5회 우리가 그리는 미래

[2021 성노동 프로젝트 제 5회] 깜말 : 나도 병원 좀 편하게 다니자

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 2021. 9. 24. 12:19

[2021 성노동 프로젝트 제 5회] 깜말 : 나도 병원 좀 편하게 다니자 "내가 성노동을 할 때 가장 두려웠던 일은 병원에 가는 것이었다."

 

나도 병원 좀 편하게 다니자

깜말

 

 

나도 병원 좀 편하게 다니자 !

내가 성노동을 할 때 가장 두려웠던 일은 병원에 가는 것이었다. 혹시 임신했다면, 질염에 걸렸다면, 의사가 어떻게 된 일이냐고 질문할까 봐. 사실대로 어플에서 누군가를 만났다고 할까? 성 경험이 있다 해야 하나 없다 해야 하나. 사소한 것 하나하나가 겁이 났다. 그저 평범하게 다른 사람들처럼 편안히 병원에 앉아 있는 모습, 그 모습을 상상하니 그렇게 따뜻할 수가 없었다. 겁내지 않고, 나를 모욕하지 않고, 타박 당하지 않을만한 그런 병원에서.

 


 

작가 소개글 : 삐뚤빼뚤 서툴지만 얼레벌레 살아가고픈 깜말이라고 합니다. 살아야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죠 ! 그러다보면 뭔가 바뀌는 순간이 언젠가 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