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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공유] ‘30대 싱글맘 1주기’ 사라지는 ‘미아리 텍사스’ 그녀들 머리띠 묶고 뭉쳤다 [세상&]

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 2025. 9. 19. 22:46

 

‘30대 싱글맘 1주기’ 사라지는 ‘미아리 텍사스’ 그녀들 머리띠 묶고 뭉쳤다 [세상&]

 

지난 1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성매매 집결지, 이른바 ‘미아리텍사스’에서 이주대책위원회와 강제철거 피해를 호소하는 업주 등 45명이 신월곡1구역주민의 생존권 보장과 이주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불법추심 피해 끝에 지방의 한 펜션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한 30대 싱글맘 심모 씨를 추모하기도 했다. 그는 성노동자로 이곳에서 일했다.

서울 성북구 동소문로 42길 인근은 재개발 준비가 한창이었다. 낡은 모텔 건물 앞에선 굴착기가 건물 외벽을 부수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허연 먼지가루가 날렸다. 구역 안쪽으로 들어가면 성매매 집결지가 나온다. 일부 업소들이 이곳을 지키고 있었다.

집회 참석자들은 “성노동 종사 여성들의 생존권을 보장해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신월곡1구역철거민대책위원회’라 적힌 조끼와 ‘단결 투쟁’ 이라 쓰인 빨간 머리띠를 두른 이들은 ‘우리는 옷도 못입고 이렇게 쫓겨났다’ ‘우리 피땀으로 번 돈 임대금받아 호의호식한 건물주들은 각성하고 이주대책 강구하라’ ‘우리는 우리의 권리를 찾기 위해 죽음으로 싸우겠다’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을 목에 걸거나 손으로 들고 구호를 외쳤다.

이날 집회는 지난해 9월 불법추심 피해 끝에 생을 마감한 심씨를 추모하며 시작됐다. 그는 생전에 이곳에서 성노동자로 생계를 이어오며 유치원생 딸과 부친을 부양했다. 묵념을 마친 참석자들은 심씨가 살아생전 남긴 발언문을 낭독하기도 했다.

김수진 미아리 성노동자 이주대책위원회 위원장은 “다음주면 심씨의 1주기가 된다”며“ 우리 모두에게 심씨의 비극은 남의 일이 아니다. 우리의 노동은 늘 그림자속에 가려진다”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미아리에서 심씨와 같이 떠나는 이가 없도록 우리의 생존권을 보장하고 이주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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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싱글맘 1주기’ 사라지는 ‘미아리 텍사스’ 그녀들 머리띠 묶고 뭉쳤다 [세상&]

신월곡1구역 명도집행, 남은 업주와 주민들 반발 이주대책위원회, 생존권보장·이주대책마련 촉구 재개발 조합 “업주들과 계속해서 협의를 진행 중” 11일 오전 9시30분께 서울 성북구 미아리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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