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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공유] ‘1분 10만원’ 싱글맘에 살인이자… 취약계층 약한 고리 파고들었다

‘1분 10만원’ 싱글맘에 살인이자… 취약계층 약한 고리 파고들었다  “언니, 아무래도 집에 내려가 봐야 할 것 같아요.”“그래 잘 다녀와. 몸조심하고.”서울 성북구 하월곡동에서 일하는 김모 씨(43)는 올 9월 중순 박정미(가명·35) 씨와 나눈 이 대화가 마지막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김 씨에게 박 씨는 언제나 장난기 많고 씩씩한 동생이었다. 박 씨는 싱글맘으로 여섯 살 아이를 키우면서 “어른만큼 많이 먹는 우리 딸 좀 보라”며 딸의 사진과 영상을 자랑하기도 했다. 뇌졸중 환자인 70대 아버지와 유치원생 딸을 뒷바라지해야 했던 박 씨는 강북의 성매매 집결지, 이른바 ‘미아리텍사스’에서 일했다. 그는 김 씨를 비롯한 주변에 “딸이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만 이곳에서 일하고 자립하고 싶다”고 밝혀 ..

[기사공유] ‘영장’ 없이 체포해도…‘나체 촬영’만 문제된 경찰의 ‘성매매 단속’ [플랫]

‘영장’ 없이 체포해도…‘나체 촬영’만 문제된 경찰의 ‘성매매 단속’ [플랫]  2022년 3월 10일. 성매매 단속을 나온 경찰이 서울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에 들이닥쳤다.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간 순간부터 카메라 셔터음이 터졌다. 당시 오피스텔에 있던 성매매 여성 A씨는 아무 옷도 걸치지 않은 상태였다. 순식간에 알몸을 찍힌 그는 경찰관에게 사진을 지워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문제의 사진은 단속팀 소속 경찰 15명이 있는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 ‘수사정보’라는 명목으로 공유되기도 했다.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법 49단독 조영기 부장판사는 국가가 A씨에게 8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A씨가 청구한 금액은 5000만원이었지만 일부에 대해서만 손해배상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A씨가 문제 삼은 경..

[기사공유] ‘동해 보도방협회’ 강제 가입시켜 업주들에게 7,700만원 갈취

‘동해 보도방협회’ 강제 가입시켜 업주들에게 7,700만원 갈취  유흥업소에 접대부를 공급하는 일명 ‘보도방’ 업주들에게 월 100만원씩 상납하라고 협박하며 3년여간 118회에 걸쳐 7,700만원을 갈취한 조직폭력배가 구속됐다.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공갈 혐의로 A(31)씨를 구속하고 공범 3명은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동해지역 보도방 업주들에게 조직폭력배임을 과시하며 자신들이 임의로 만든 일명 ‘동해 보도방협회’에 강제로 가입시키고 “새로운 보도방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겠다”며 보호비 명목으로 월 100만원씩 상납하라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들은 위법행위 가능성이 높은 보도방 특성상 피해자들이 섣불리 신고하지 못할 ..

[기사공유] 성매매 조건으로 만난 여성이 성관계 거부하자 성폭행한 남성

성매매 조건으로 만난 여성이 성관계 거부하자 성폭행한 남성 성매매 조건으로 만났더라도 현장에서 이를 거부한 여성을 폭력으로 제압해 성관계를 맺었다면 강간죄에 해당되며,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도 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4월 13일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따르면, 부산지법 동부지원 이성복 판사는 성매매 조건으로 만난 여성을 성폭행한 A씨에 대해 피해자에게 위자료 3천만원을 지급하라고 최근 판결했다.A씨(남)는 2019년 모바일 채팅앱 ‘즐톡’을 통해 B씨(여)와 성매매 조건만남을 하기로 하고, B씨를 자신의 차량에 태웠다. A씨가 향한 곳은 시내 으슥한 공터였다. B씨는 어둡고 인적이 드문 주변환경을 보고 두려움을 느낀 나머지 “그만 집에 가겠다”며 차량 문을 열려고 했으나, 돌변한 A씨는 B씨를 때리고 완력..

[기사공유] 유럽 인기 매춘관광지였던 우크라…전쟁통에 성매매여성 이중고

유럽 인기 매춘관광지였던 우크라…전쟁통에 성매매여성 이중고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곳곳이 타격을 받은 가운데 성매매 여성들이 전쟁 전보다 더 심한 빈곤과 신상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우크라이나에서 성매매는 불법이지만 널리 용인돼 왔다. 약 5만3천 명의 성노동자가 있으며, 전쟁 전에는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섹스관광지 중 한 곳이었다.그러나 전쟁으로 수입이 급감했을 뿐 아니라 마약중독,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예방을 위한 당국의 지원 프로그램에도 차질이 빚어지면서 성노동자들의 어려움이 커졌다고 NYT는 전했다.HIV 보유 인구가 많은 우크라이나에서는 전쟁 전까지만 해도 HIV 대응이 공중보건 서비스의 우선순위에 있었는데, 전쟁 ..

[기사공유] [프리존TV] 어디서, 어떻게 살란 말인가?

[프리존TV] 어디서, 어떻게 살란 말인가? 평택역 주변 성매매 (집결지) 종사자 50여명의 평택경찰서와 평택시청 집단 집회160여명 한터(평택역주변) 종사자 연합 2명 인터뷰 '집회 이유와 요구사항, 현안과 대책' Q.  최근에 집회를 했는데요. 어떤 이유에서인가요?-"저희가 저희도 코로나19로 인해서 가뜩이나 생계도 다 힘든데 지난 4월부터 이뤄지는 강력한 단속으로 인해서 저희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인권문제, 강압적인 수사 때문에 저희가 집회를 하게 됐습니다."Q.  집회 한 곳이  한군데가 아니었군요?-"평택경찰서 앞에서 두번 하고요. 평택시청 앞에서 한번 했었죠. 겨울에.."Q. 어떤 요구사항이 있어서 인가요.-"저희가 요구하는 사항은 재개발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고요. 재개발이 들..

[기사공유] 올림픽 앞두고 파리 노숙인·성노동자 1만2500명 쫓겨났다

올림픽 앞두고 파리 노숙인·성노동자 1만2500명 쫓겨났다  오는 7월 파리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노숙인 수천 명이 파리와 그 인근 지역에서 쫓겨난 것으로 전해졌다.3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은 현지 활동가들을 인용해 노숙인 수천 명이 정화 작업의 일부로 파리에서 쫓겨났으며 이 중에는 망명 신청자나 어린이 등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파리 올림픽 개최의 사회적 영향에 대한 경고 활동을 하는 단체들의 연합인 ‘메달의 뒷면’은 "정부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여기는 사람을 파리에서 모두 내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또 경찰이 성노동자와 마약 중독자도 단속하고 있으며, 그 결과 이들이 필수 의료 서비스와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는 일상적 네트워크에서 소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단체 설명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

[기사공유] 포주도 건물주도 떠난 미아리 맨몸으로 지키는 까닭

포주도 건물주도 떠난 미아리 맨몸으로 지키는 까닭  "우리 가슴속에 시커멓게 쌓인 사연들이 보이지 않습니까?"7일 오전 서울 성북구청 앞에 마스크, 선글라스 등으로 얼굴을 가린 여성 40여 명이 모였다.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나이도 가늠할 수 없을 만큼 꽁꽁 무장했지만, 몸짓과 목소리에서 중년 여성들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단결, 투쟁'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빨간 머리띠, '생존권 쟁취'라고 적힌 어깨띠 등 여느 재개발 반대 집회의 풍경이 소복을 입고 등장한 대책위원장의 "언니들, 피켓 챙겨" 한마디에 사뭇 달라졌다. 곧이어 다 같이 목에 핏대를 세운 채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다. "우리는 살고 싶다! 생존권을 보장하라! 성북구는 이주 대책 강구하라!"재개발이 한창인 서울 성북구 신월곡 1구역에 위치한 ..

[기사공유] 알몸단속 경찰 두고 ‘性’난 비판

알몸단속 경찰 두고 ‘性’난 비판평택경찰서(서장 장정진)가 평택역 인근 집창촌 성매매 단속 과정에서 업소 종사자의 알몸을 확인하는 방식의 단속을 진행한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을 빚고 있다.경찰은 지난 9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집창촌 소재 업소 20여 곳에 대한 집중 단속을 진행했다. 이 중 5개 업소에서 이른바 ‘알몸단속’이 진행됐는데, 이 사실을 두고 시민단체 및 종사자들은 ‘함정수사 및 인권침해’라는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한 시민단체에 따르면 경찰은 5개 업소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화대를 지불하고 업소로 입장한 뒤, 단속 경찰과 여성 종사자가 모두 탈의 하고 나서야 단속 사실을 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피해자가 알몸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단속한 점 ▲진술을 거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사전에 고..

[기사공유] "이자가 1분에 10만원씩"…불법 대부업 덫에 노출된 성매매 여성들

"이자가 1분에 10만원씩"…불법 대부업 덫에 노출된 성매매 여성들 "얘네를 '삼육구(369)'라고 부르더라고요. 이자가 세배 이상 늘어난다고요. 예를 들어 30만원을 빌리면 상환 기간 1주일이 주어져요. 이 기간 안에도 이자가 붙지만, 기간을 초과하면 1분당 10만원씩 이자가 급속도로 붙어요. 늦게 갚으면 지인들에게 (성매매 사실을) 알리며 망신을 주고요."철거 시한이 다가오고 있지만 아직 떠나지 못한 성매매 업소들은 여전히 영업 중이다. 이곳에서 숙식하며 일을 해온 성매매 종사자들은 세입자도 주민도 아니기 때문에 재개발 과정에서 어떠한 보상도 받을 수 없다. 최근에는 대부업체의 불법 추심과 협박에 극단적 선택으로 내몰린 이도 있었다.이곳의 여종사자 A(35)씨는 지난 9월 지방의 한 펜션에서 숨진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