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주골 강제폐쇄 대응(2023~2024) 106

[소식] 2024년 4월 19일 파주 용주골 성매매 집결지 강제폐쇄 과정의 현실입니다.

2024년 4월 19일 파주 용주골 성매매 집결지 강제폐쇄 과정의 현실입니다. 자작나무회 대표님과 시민들이 성매매집결지폐쇄 TF팀장 전종고 씨와 여성가족과장 권예자 씨 앞에 무릎 꿇고 제발 종사자와 면담 날짜를 잡아달라고 요청했지만 돌아오는 건 침묵과 무시뿐이었습니다. "이곳에는 보육원에서 자란 종사자, 아이를 키우는 종사자들이 있습니다. 제발 한 번만 저희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여성인권을 위해 나선다는 사람들이 이렇게 무릎 꿇고 눈물로 호소하는 여성들을 무시한 채 스쳐 지나갑니다.

[기자회견] '성매매 피해자'가 감히 성매매 피해자 지원 조례에 저항한 죄, 패소비용 440만원

[기자회견] '성매매 피해자'가 감히 성매매 피해자 지원 조례에 저항한 죄, 패소비용 440만원 ○ 일시: 2024년 4월 24일 (수) 오전 11시○ 장소: 파주시청 앞(경기 파주시 시청로 50 파주시청)○ 주최: 용주골 여종사자 모임 자작나무회, 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 지난 2023년 초, 파주시 용주골 성매매 집결지 여종사자 모임 자작나무회는 파주시 성매매피해자 등의 자활지원 조례(파주시 조례 제1929호)를 "취소해 달라"는 소를 제기한 바 있습니다. 해당 조례가 지원하고자 하는 대상인 '성매매 피해자'들이 일방적인 조례 지원 제정 및 공포에 저항하고자 법원의 문을 두드렸지만, 법적으로 제대로된 형식을 갖추지 못한 "취소" 요구는 같은 해 10월 24일 각하되었고, 원고로 나선 자작나무회..

[행사]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기억하며 용주골에서 서로의 안부를 묻습니다🎬성노동자와 함께 보는 <세가지 안부> 상영회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기억하며 용주골에서 서로의 안부를 묻습니다🎬성노동자와 함께 보는 상영회  📌일시: 2024년 4월 26일 금요일 밤 8시 ~ 11시📌장소: 용주골 성노동자 지킴이 농성장 야외 주차장 (파주시 파주읍 연풍3길 55-21)📌주최: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SHARE, 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 용주골 여종사자 모임 자작나무회, 오윤 “세월호 참사 10년, 당신은 안녕하신가요?”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성적소수자문화인권연대 연분홍치마가 세월호 참사 후 10년 동안의 기억을 담은 옴니버스 다큐멘터리 공동체 상영을 시민사회에 제안했습니다. 용주골을 지키는 이들도 제작진의 안부인사에 응답하기로 했습니다. 어떤 말로 응답해야 할지는 아직 알지 못합..

[기사공유] "여기도 사람 사는 곳"…성매매 집결지 철거 둘러싼 갈등

"여기도 사람 사는 곳"…성매매 집결지 철거 둘러싼 갈등 전국에 몇 곳 남지 않은 성매매 집결지들이 재개발 문제로 시끄럽습니다. 지자체가 강제 철거에 나서자, 성매매 종사자들은 빈손으로 쫓겨날 처지라면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파주시가 철거에 나서자, 성매매 종사자들이 막아선 겁니다. [성매매 종사자 : 이렇게 강압적으로 저희를 밀어내는 건 여기는 사람이 사는 곳이 아니라고 치부를 하시는 거라고 생각해요.] 갈등은 용주골뿐만이 아닙니다. 재개발이 추진 중인 일명 '미아리 텍사스'도 1년 넘게 대치 중입니다. 이곳 역시 이주가 막막하긴 마찬가집니다. 다른 선택지가 없었던 이들에게 최소한의 자립 기반을 마련해주면서 타협점을 찾아야 할 땝니다. 기사읽기 : "여기도 사람 사는 곳"…성매매 집결지 철거 둘러싼 갈등..

[소식] 집결지 강제폐쇄 과정, 당사자 여성들과 함께 논의하라. 용주골 여성들과 소통해 제대로 된 이주보상대책 만들어라. 이런 당연한 요구가 여성들의 목숨을 걸어도 닿지 않고 있습니다.

집결지 강제폐쇄 과정, 당사자 여성들과 함께 논의하라. 용주골 여성들과 소통해 제대로 된 이주보상대책 만들어라. 이런 당연한 요구가 여성들의 목숨을 걸어도 닿지 않고 있습니다. 용역을 동원해 CCTV 설치와 펜스 철거를 시도한 오늘, 파주시는 5번째 성매매 피해자가 조례지원을 받았다는 보도자료를 내며 마치 '여성인권'이 '보호'받고 있는 것처럼, 집결지 폐지가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처럼 홍보했습니다. 이 영상 속 전봇대를 오른 여성은 여성이 아닙니까? 여기 남아있는 여성들에게는 파주시가 신경 써야 할 여성인권이 없습니까? 조례 지원을 만들 때까지만 해도 200여 명에 가까웠던 종사자 수가 80여 명으로 줄고, 오늘처럼 용역까지 동원되는 계속되는 괴롭힘에 한 명 두 명 집결지 밖으로 밀려나는 사람들이..

[기사공유] CCTV 막으려 전봇대 고공농성… 용주골에 무슨 일이? [밀착취재]

CCTV 막으려 전봇대 고공농성… 용주골에 무슨 일이? [밀착취재] 이날 오후에는 대치 상황이 격해졌다. 철거를 제지하기 위해 종사자들이 가림막으로 접근하려 하자, 용역업체 직원들이 이를 막으며 실랑이가 벌어진 것이다. 양측에서 언성을 높이는 일촉즉발의 상황도 목격됐다. 대치가 지속되자 시와 용역업체는 오후 2시30분쯤 용주골에서 철수했다. 종사자 측은 파주시가 대화 요청은 거부하며 기습적으로 CCTV를 설치하고 가림막을 철거하려 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여름 활동가는 “면담도 없이 시가 철거를 강행하려고 용역업체 직원들을 끌고 나온다”며 “충분히 소통과 타협을 거쳐서 해결할 문제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기사읽기 : CCTV 막으려 전봇대 고공농성… 용주골에 무슨 일이? [밀착취재] (..

[기사공유] ‘생존권 전쟁’ 상처 깊어지는 용주골… 또 한번 찬바람에 맞서다

‘생존권 전쟁’ 상처 깊어지는 용주골… 또 한번 찬바람에 맞서다 전봇대에 박힌 두꺼운 못을 지지대 삼아 무작정 위로 올라갔다. 고압전선이 휘감은 꼭대기에 다다를수록 심장박동이 빨라졌다. 다급한 마음과 달리 팔다리의 힘은 차츰 빠졌다. 이른 봄에 불어온 찬바람마저 원망스러웠다. 하지만 별수가 없었다. 그냥 버텼다. 용역이 모두 물러간 걸 두 눈으로 확인하고서야 여자는 땅을 밟을 수 있었다. 19일 파주시 용주골 성매매 집결지에서 또 한번 대치가 벌어졌다. 지난 8일 펜스 강제 철거 사태가 일어난 지 11일 만이다. 현장에서는 성매매 종사 여성과 용역·시 관계자·경찰 등 180여명이 ‘CCTV 설치’와 ‘펜스 철거’를 두고서 팽팽하게 맞섰다. 이날도 성매매 종사 여성 두 명이 아파트 3층 높이 전봇대에 올라..

[소식]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 용주골 여성들은 삶의 터전을 위협하는 철거 용역에 맞서 찬 바람을 맞아야 했습니다. 그날의 투쟁을 다룬 이 기사를 기억하시나요?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 용주골 여성들은 삶의 터전을 위협하는 철거 용역에 맞서 찬 바람을 맞아야 했습니다. 그날의 투쟁을 다룬 이 기사를 기억하시나요? [인천에서 용주골까지 출퇴근한다는 B(40대 중반)씨는 이날 휴무였지만 시위에 참여하기 위해 기꺼이 나왔다. 그는 아이 둘을 키우면서 8년째 ‘성 노동’을 하는 굴곡진 사연, 펜스 철거가 왜 부당한지 등을 담담하게 들려줬다. 그러나 ‘여성의 날’이란 단어를 꺼내면서는 눈시울을 붉혔다. “우리도 분명 시위를 하고 있는데 ‘빵과 장미’를 아무도 주지 않은 게 (용역이 온 것보다) 더 충격적이에요. 정말로 눈물 나요. ‘괜찮아, 괜찮아…’라고 생각하는데, 오늘 아가씨 한 명이 다치기도 했잖아요. 철거 인력이 물러갔지만 성공했다는 기쁨보다는 그냥 마음이 너..

[기사공유] "다른 선택지 없었다”…용주골 집창촌 사람들에게 들어보니 [밀착취재]

"다른 선택지 없었다”…용주골 집창촌 사람들에게 들어보니 [밀착취재] 경기 파주시 파주읍에는 ‘용주골’이란 이름이 붙은 집창촌이 있다. 여기에 성매매 종사자 85명이 살고 있다. ‘몸 팔아서 쉽게 돈 벌려는 사람’ ‘감금·강간 피해자인데 스스로 피해자인 줄도 모르는 사람’ ‘꿈도 희망도 없는 막장 인생인 사람’. 이들을 보는 사람들의 시선에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이 누구인지, 왜 용주골에 오게 됐는지 궁금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학자금대출 갚고 나갔지만 이번엔 아버지 병원비” 일한 지 5년이 됐을 무렵, 그는 용주골을 떠났다. 학자금 대출을 다 갚고 돈도 어느 정도 모았다. 이번엔 아버지의 암이 문제였다. 수술비, 입원비, 간병비 등 나갈 돈은 많은데 저축은 금방 동났다. 결국 용주골로 다시 돌아올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