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7 성노동자 추모행동/2021 성노동자 추모행동 <사회는 우리의 애도에 응답하라> 16

[기사공유] "사회는 우리의 애도에 응답하라"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춤추는 '성노동자'들

"사회는 우리의 애도에 응답하라"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춤추는 '성노동자'들 “왜 아직 목숨의 위협을 받아도 경찰에 신고할 엄두조차 못 내는 존재가 있습니까?” 지난 17일은 ‘국제 성노동자 폭력 종식의 날’이었다. 수십 명의 성노동자 여성을 살해한 미국의 연쇄살인범 게리 리지웨이의 유죄 판결을 계기로 2003년 도입된 기념일이지만, 그로부터 20여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성노동자 여성들은 여전히 법적 보호의 사각지대에 있다. 지난 8월 서울 송파구에서 강윤성에게 살해당한 여성 두 명은 모두 노래방 도우미였다. 지난 6월에는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30대 성노동자 여성이 19세 남성에게 살해당했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유흥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없어져도 된다”고 진술했다. 지난 3월에는 미국 애틀랜..

[기사공유] “성노동자의 죽음은 사회적 죽음이다”···2021 성노동자 추모행동

“성노동자의 죽음은 사회적 죽음이다”···2021 성노동자 추모행동성노동자의 죽음을 사회적으로 애도 할 수 있어야 하고, 성노동자에 대한 폭력과 혐오를 멈춰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집회 참가자들은 성노동자의 죽음은 사회적인 죽음이므로, 이들을 공적으로 추모하고 애도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성노동자들이 ‘창녀’라는 이름으로 혐오와 차별을 받고, 죽임당하거나, 폭력과 강간을 당해도 되는 존재로 여겨지는 현실을 지적하며, 이들을 향한 폭력 막을 수 있는 사회적인 제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노동자들이 안전한 노동환경에서 일할 권리를 보장하지 않고, 이들을 향한 폭력을 묵인으로 응답하는 공권력에 대해서도 규탄의 목소리가 나왔다.한 성노동자 당사자는 “자기가 스스로 결정한 일이면 모욕받고 죽임당해..

[2021 성노동자 추모행동] 2021 성노동자 추모행동 스티커

2021 성노동자 추모행동 현장 집회에 참석하시는 모든 분께 2021 성노동자 추모행동 스티커 9종을 드립니다! 1. 불법으로 막을 수 없는 몸들 2. 사회는 우리의 애도에 응답하라 3. 더럽고 문란한 우리의 존재가 균열을 가져올거야 4. 불법을 넘어서 우리는 존재한다 5. 수치를 자긍심으로 낙인을 용기로 6. 우리의 몸은 단속 대상이 아니다 7. 우리는 범죄자가 아니다 8. 애도할 권리 추모받을 권리 9. 우리는 창녀와 연대한다

[2021 성노동자 추모행동] 행진 구호

2021 성노동자 추모행동 : 사회는 우리의 애도에 응답하라 행진 구호 [구호 1] 우리는 / 불법으로 / 막을 수 없다 / 불법을 / 넘어서 / 우리는 / 존재한다 성노동자를 / 향한 / 폭력과 혐오 / 당장 / 중단하라 존엄하게 / 죽지 못했다면 / 존엄하게 / 추모받을 / 권리를 / 죽어간 / 이들을 / 존엄하게 / 애도할 / 권리를 [구호 2] 어떤 일을 하든 죽어도 되는 존재는 없다 (죽이지마라 죽이지마라) 성노동자 죽이기를 멈춰라 (멈춰라 멈춰라) 죽어간 성노동자를 위해 마땅히 향을 피워라 (피워라 피워라) 사회는 우리의 애도에 응답하라 (응답하라 응답하라) [구호 3] 성노동자들이 안전한 노동환경에서 일할 권리를 보장하기는커녕 단속, 처벌, 폭력에 대한 묵인으로 응답하는 공권력을 규탄한다 (..

[2021 성노동자 추모행동] 모두의 손을 잡고 바다를 건너는 봉투가면 행진

2021 성노동자 추모행동 행진팀 X International Waters 31 봉투가면 행진팀 모두의 손을 잡고 바다를 건너는 봉투가면 행진 #외국인보호소폐지를위한물결 #International_Waters31 #사회는_우리의_애도에_응답하라 #국제성노동자폭력철폐의날 #IDEVASW2021

[2021 성노동자 추모행동] 익명 성노동자

익명 성노동자 성노동자 당사자를 자발과 비자발로 나누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난 처음 성노동을 시작했을 때 남들이 불쌍하다고 여길만한 절절한 사연을 가지고 성노동을 시작하지 않았다. 하지만 손님들은 나를 불쌍해했고 피치 못할 사정이 있는 애라고 생각했으며 사장과 실장도 나를 안타까워했다. 나를 안쓰럽게 보면서 "쯧쯧, 어린 나이에 이런 험한 일을 하니…." 하면서도 그런 내가 싹싹하고 대견하다고 했다. 그저 나는 같은 시간을 투자해서 더 많은 돈을 얻을 수 있는 일자리를 원했을 뿐이었다. 어쨌든 나는 성매매 피해 여성 같은 피해자 위치로 여겨질 때마다 불쌍한 사연을 하나쯤 가져야만 내가 창녀가 된 걸 사람들이 정당하다고 인정해주나 싶어졌다. 성노동은 불법이고 나는 범죄자다. 사람들에게 범죄행위를 ..

[2021 성노동자 추모행동] 퀴어마법소녀연대

퀴어마법소녀연대 안녕하세요, 저는 퀴어마법소녀연대의 활동가 피린입니다. 지금부터 저의 소중한 친구 데파코트님의 발언문을 대독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성노동자 데파코트입니다. 12월 2일, 저는 성노동자라는 이유로 500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죽으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살아 남았습니다. 성노동자에게도 삶을 살아갈 권리, 지금여기 존재할 권리, 꿈을 꿀 권리, 미래와 내일을 그릴 권리가 있습니다. 성노동자, 성착취 피해여성, 모든 성매매 경험당사자 여러분. 지금까지 살아남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이 자리에 함께 하는 당신이, 당신의 생존이 증거입니다, 당신의 저의 생명이고, 용기입니다. 앞으로를, 미래를 살아나갈 힘입니다. 오늘도 밤을 건널 모든 성매매 경험당사자들..

[2021 성노동자 추모행동] 투명가방끈 피아

투명가방끈 피아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입시거부로 삶을 바꾸는 투명가방끈에서 활동하고 있는 피아입니다. 투명가방끈은 2011년부터 지금까지 거의 매년 수능날마다 대학입시거부선언을 하고 있습니다. 대학입시거부선언은 사회에 만연한 학력 차별, 그리고 비인간적인 학습시간을 부추기는 입시경쟁교육에 반대하며, 자격의 경쟁을 끊임없이 부추기는 사회에 거부를 외치는 선언입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투명가방끈은 100명에 가까운 거부선언자들과 함께해오고 있습니다. 대학 비진학이라는 선택과 그 결정은 많은 사회적 차별에 당사자가 되는 것과 맞닿습니다. 학력에 따라 접근 할 수 있는 종류의 일자리가 다르고, 또 그에 따른 다른 대우가 정당화되고, 일터에서 노동권을 존중받는 것마저 노동자 개인들이 자격을 갖추어야한다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