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주골 강제폐쇄 대응(2023~2024)/2024 <용주골 성노동자 지킴이 농성장> 11

[소식] 🎥용주골 성노동자 지킴이 농성장 : '히든 홈리스' 미혼모 성노동자 이야기 <플로리다 프로젝트> 함께 보기

💕 농성장 프로그램 공지 💕 용주골 성노동자 지킴이 농성장 : '히든 홈리스' 미혼모 성노동자 이야기 함께 보기 모텔, 찜질방, 고시원 등을 전전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잠재적 홈리스를 '히든 홈리스'라 일컫습니다. 디즈니랜드 주변 모텔에 사는 히든 홈리스이자, 6살 딸 무니를 사랑으로 기르는 미혼모 성노동자 헬리. 용주골 성노동자 지킴이 농성장에서 를 함께 보고, (히든) 홈리스, 미혼모, 저소득층, 성노동자 키워드를 중심으로 영화 후기를 나눠봅니다. 🎈일시 : 2월 20일 (화) 오후 1시 30분 ~ 오후 5시 🎈장소 : 정화위원회 사무실 (경기도 파주시 파주읍 연풍3길 55-4) 📔신청 : 010-6646-7763 (차차 여름) 프로그램 🎥 영화 상영 : 오후 1시 30분 ~ 오후 3시 30분 🛏(..

[소식] 용주골 성노동자 지킴이 농성장 8일차

용주골 성노동자 지킴이 농성장 8일차 ❄️ 이번 주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농성장 특별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바로바로 용주골 벽보 만들기입니다. 오늘은 용주골 건물 인근에서 눈을 맞으며 자작나무회 종사자 분과 연대자들이 하고 싶은 말을 적었습니다. 이제 농성장 8일차입니다. 낮엔 인권재단 사람 지애님과 경희님이 연대방문해 주셨습니다. 타지역 성매매 집결지 재개발과 용주골 강제폐쇄 사태를 비교하며 이야기 나눴는데요, 전국적으로 성매매 집결지가 폐쇄되는 흐름 안에는 부동산 열풍과 막대한 개발 이익 추구라는 욕망이 있었습니다. 자본의 논리에 휩쓸려 아무 대책 없이 거리로 쫓겨나는 성노동자의 현실을 공유하며 연대의 필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낀 하루였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연대자 분들과 함께 저녁밥 먹고 숙소로 돌아가..

[소식] 🎥용주골 성노동자 지킴이 농성장 : 인도 성노동자를 다룬 영화 <강구바이 카티아와디> 함께 보기

🌟 농성장 프로그램 공지 🌟 🎥용주골 성노동자 지킴이 농성장 : 인도 성노동자를 다룬 영화 함께 보기 영화로 재현된 성노동자, 그런데 이제 그 여성이 유곽의 지배자인 경우😮🥹😎 자작나무회와 함께 영화를 감상한 다음 영화와 용주골의 현실이 겹치고 어긋나는 지점을 얘기해 봅시다. 일시: 2월 9일 (금) 오후 1시 30분 ~ 오후 4시 장소 : 정화위원회 사무실

[소식] 용주골 성노동자 지킴이 농성장 7일차

용주골 성노동자 지킴이 농성장 7일차🎉 벌써 용주골에 농성장을 차린지 일주일이 됐습니다! ◇◇◇호 종사자 분들께서 농성장에 샴페인을 기부해주셨습니다. 숙소에서 샴페인을 나눠 마시며 자작나무회 종사자 A 분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약물 사용 성노동자, 집결지 내 강아지들의 싸움(?), 용주골 인근에 있던 강아지 유치원썰, 1980-1990년대 성매매 집결지, 무당과 관련된 이야기부터 무서운 이야기까지. 그리고 오늘 방문해주셨던 연대자 B님이 다음날 생일이라 생일축하 노래도 함께 불렀습니다. 🎉

[소식] 용주골 성노동자 지킴이 농성장 6일차

용주골 성노동자 지킴이 농성장 6일차👊 용주골 성노동자 지킴이 농성장 6일차입니다. 경찰은 조용히 용주골 농성장과 숙소를 돌아다니며 시민들이 얼마나 용주골에 상주하고 있는지 '감시'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농성장에 없는걸 확인하는 경우, 경찰이 파주시청에 정보를 알려 기습철거를 강행하거나 CCTV 설치 시도를 할 수도 있습니다. 자작나무회 종사자 A님은 시민이 없으면 파주시청과 경찰이 '함부로 대한다'고 말했습니다. 1월 30일 고공농성 때도 종사자들만 있었다면 CCTV 설치 작업 중지 명령이 없었을 가능성이 크다 했습니다. 성노동자는 기지촌 시절 '애국자'가 되었다가, 이젠 파주시의 발전을 위해 '치워버려야 하는 존재'가 됐습니다. 용주골 강제철거와 집결지내 CCTV 설치 시도는 성매매 근절이 아닌, ..

[소식] 용주골 성노동자 지킴이 농성장 5일차

용주골 성노동자 지킴이 농성장 5일차👣 용주골 성노동자 지킴이 농성장 5일차입니다. 1월 30일 화요일, 고공농성 사건 이후 시청직원이나 경찰이 밤 9시, 10시쯤에 용주골을 돌아다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혹시나 이들이 성매매 단속을 목적으로 용주골을 돌아다니는게 아닌가 하여, 긴급하게 연대자들과 용주골 야간 방범대를 조직해 하루에 1시간씩 용주골 순찰 겸 산책을 진행했습니다. 언제 또 기습적으로 파주시청과 경찰이 들이닥칠지 몰라,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당분간 용주골 야간 방범대는 계속 될 예정입니다. 👮용주골 야간 방범대의 일정 1) 용주골을 한바퀴 돌면서 파주시청 공무원이나 경찰이 보이면 쫓아갑니다. 2) 왜 이 시간에 용주골에 있는지, 어떤 목적으로 돌아다니는지 묻습니다. 3) 신관과 구관을..

[소식] 용주골 성노동자 지킴이 농성장 4일차

용주골 성노동자 지킴이 농성장 4일차 ❤️‍🔥 용주골 성노동자 지킴이 농성장 4일차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마을이 조용합니다. 화요일보다 더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모인 시민들은 조금 안도했습니다. 밥을 먹고, 차를 마시며 함께 보내는 시간이 너무 소중합니다. 실내에 모여 함께 손피켓을 만들었습니다. 함께 모인 시민들 각자가 지키고 있는 것들을 이야기하다보니, 대화주제는 성별이분법, 퀴어, 레즈비언 커뮤니티, 정신질환을 거쳐 지금은 잔디와 새벽이까지 왔습니다. 용주골의 종사자 한 분은 새벽이와 잔디의 이야기를 듣고는, “왜 내가 한 번도 키우다가 아니라 같이 산다고 생각해보지 않았을까?” 라며 저도 모르게 책상을 내리칩니다. (원래 책상을 잘 내리치시는 분이긴 합니다.) 살처분에 대한..

[소식] 용주골 성노동자 지킴이 농성장 3일차

용주골 성노동자 지킴이 농성장 3일차 🗯 "처음에는 크레인 올라가는 척만해도 작업을 중지해줬어요. 그다음에는 전봇대 반정도는 올라가야 중지해줬어요. 그다음에는 여러 아가씨가 한꺼번에 더 높이 올라가야 중지 해주더니, 이번엔 아가씨가 전봇대 꼭대기까지 올라가야 중지해줬어요. 대치시간도 2-30분씩 늘어나고. 무서워요. 다음에는 사람이 뛰어내려야 작업 중지를 해줄까봐." - 자작나무회 종사자 A 1월 30일, 사람이 아무 방비 없이 고압 전선을 밟고 전신주 끝까지 올라갔다. 감전이나 추락으로 죽지 않은 게 기적이다. 파주시는 저분 집 앞에 저 전신주 꼭대기에 CCTV를 달려고 했다. 사람이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을 무시하고서라도. 저렇게까지 올라가서 30분 동안 버티고 나서야 겨우 작업이 중단됐다. 영하 6도..

[소식] 용주골 성노동자 지킴이 농성장 2일차

용주골 성노동자 지킴이 농성장 2일차 🔥 오늘은 “용주골 성노동자 지킴이 농성장” 2일차입니다. 새벽 7시 전, 시청 직원 일부와 용역들이 마을 밖으로 집결하고 있는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행정대집행을 위한 인력이라고 알려져있지만, 이들은 마을 곳곳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기 위해 온 것입니다. 용주골의 여종사자, 업주, 상인, 주방이모, 주민들이 감시카메라 설치를 막기 위해 행정예고된 전봇대를 에워쌌습니다. 한 곳에서 시청과 용역들은 행정예고된 전봇대가 아닌 다른 전봇대로 몰려들었습니다. 용역이 벽을 만들어 “내 땅인데 왜 못 들어가냐”는 고령의 주민을 몸으로 막아섰습니다. 그 사이에 행정예고가 안 된 것으로 알려진 곳에 감시카메라 한 대를 설치했습니다. 다른 한 곳에서는 도로가 아니라 논두렁을 가로질러 용..

[소식] 용주골 성노동자 지킴이 농성장 1일차

용주골 성노동자 지킴이 농성장 1일차 🎪 오늘은 “용주골 성노동자 지킴이 농성장” 개소식이 있는 날입니다. 아침 일찍 파주시 건축디자인과 직원, 건설 노동자, 건설 용역이 용주골에 도착해 철거를 시작했다는 소식에 서둘러 용주골로 갔습니다. 용주골로 들어가기 전 차차 활동가들은 점심을 떼우기 위해서 편의점에 들러 컵밥을 샀습니다. 햇반 컵반 강된장 보리밥이 2+1 이어서 기뻤습니다. 용주골에 도착해 전자레인지를 쓸 수 있냐 물으니, 자작나무회 회원 중 한 분이 자기 집에 전자레인지가 있다며 차차를 초대했어요. 안내를 따라 그 분의 집으로 들어갔어요. 대문을 지나 어두운 복도 안 쪽에 조그만 부엌으로 안내받았습니다. 컵밥을 데우려고 하니, “우리가 먹던 것이 있다”며 밥솥에서 밥을 푸고, 이것저것 반찬을 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