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주골 강제폐쇄 대응(2023~2024)/2024 <용주골 성노동자 지킴이 농성장>

[소식] 용주골 성노동자 지킴이 농성장 6일차

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 2024. 2. 18. 18:10

 

용주골 성노동자 지킴이 농성장 6일차👊

 

용주골 성노동자 지킴이 농성장 6일차입니다. 경찰은 조용히 용주골 농성장과 숙소를 돌아다니며 시민들이 얼마나 용주골에 상주하고 있는지 '감시'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농성장에 없는걸 확인하는 경우, 경찰이 파주시청에 정보를 알려 기습철거를 강행하거나 CCTV 설치 시도를 할 수도 있습니다. 자작나무회 종사자 A님은 시민이 없으면 파주시청과 경찰이 '함부로 대한다'고 말했습니다. 1월 30일 고공농성 때도 종사자들만 있었다면 CCTV 설치 작업 중지 명령이 없었을 가능성이 크다 했습니다.

성노동자는 기지촌 시절 '애국자'가 되었다가, 이젠 파주시의 발전을 위해 '치워버려야 하는 존재'가 됐습니다. 용주골 강제철거와 집결지내 CCTV 설치 시도는 성매매 근절이 아닌, 성노동자를 '청소'하려는 계획입니다.

파주시는 용주골이 기지촌이었던 역사를 말끔히 지우고, '성매매 근절'과 '불법과 타협하지 않겠다'는 말만 반복하며 용주골 성매매 집결지 강제폐쇄를 진행중입니다. 한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성노동자를 이용해 국가 경제 발전을 도모했음에도, 성찰과 사과없이 뻔뻔한 태도로 용주골에서 성노동자를 쫓아내려고 합니다.

국가의 이익과 발전을 위해 또다시 성노동자를 이용하는 파주시의 강압적인 행정과 공권력 투입을 규탄합니다.

용주골 강제폐쇄 사태에 따른 지속적인 연대와 관심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지선님께서 손수 만든 피켓을 기부해주신 덕분에 농성장이 알록달록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여성인권 위협하는 용주골 강제철거 멈춰라

👊여기 사람이 삶이 살고있다

👊우리가 먹고 자고 울고 웃고 살아가는 여기

👊우리를 내쫓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