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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성노동자 추모행동] <Fly in Power: 아시아 이주여성 성노동자와 용주골 성노동자를 연결하는 이야기>토크 엿보기👀

2023 성노동자 추모행동 토크 엿보기👀 2023년 12월 17일 성노동자 추모행동 에 함께해주신 모두에게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성노동자 추모행동에 오신 분들이 이야기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오시지 않은 분들이 이야기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도록 토크쇼에서 나온 이야기의 일부를 옮겨담았습니다. 그럼, 앞으로도 차차의 활동에 계속 함께해주세요! *아래 발췌는 속기록과 사전 대본을 바탕으로 가공 및 편집되었습니다. *2023 성노동자 추모행동은 인권재단 사람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었습니다. 여름 : 한국에서 미등록 이주 성노동자의 경우, 단속을 당하게 되면 보통 출입국관리소로 인계되고 본국으로 송환됩니다. 말이 좋아 본국 송환이지 강제 퇴거, 강제 추방이죠. 그래서 이주 성노동자의 경우 더욱 목숨을 걸고..

[2023 성노동자 추모행동] 오시는 길 및 행사 사전 공지

2023 성노동자 추모행동 : 아시아 이주여성 성노동자와 용주골 성노동자를 연결하는 이야기 공지사항 🚂오시는길 : 지하철 이용시 - 2호선 문래역 5번출구 (도보 3분) - 1호선 영등포역 6번출구 (도보15분, 마을버스 5번 이용가능) 🏦당산로34 로데오왁은 여러 동이 길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긴 형태의 2층 식당가 건물이 아니라 4층짜리 건물인 b동으로 입장하셔야 합니다. 문래역 5번출구에서 올라오신 방향으로 쭉 걸어와 로데오왁의 식당가를 지나친 후, “썸당구장” “하얀나라린피부과의원” 이 함께 위치한 건물로 들어와 엘리베이터를 타시면 됩니다. 💻문자 통역을 제공합니다. 😘행사장에 입장하시면 편한 자리에 앉아주세요. 🎥영화 상영 시작 전에 좌석에 미리 앉아주세요. 6시부터 행사장에 입장 가능합니다. ..

[2023 성노동자 추모행동] 사회자, 패널, 통역자 소개

2023 성노동자 추모행동 : 아시아 이주여성 성노동자와 용주골 성노동자를 연결하는 이야기 👤2023 성노동자 추모행동 사회자, 패널, 통역자 소개 유원 : 차차 활동가. 커피와 약물에 의지해 살아가는 노동자. 일하지 않아도 괜찮은 삶이 모두에게 가능하기를 바랍니다. 별이 : 용주골 여종사자들 모임 자작나무회 별이입니다. 용주골은 일반 사람들이 보면 혐오시설 이지만 종사자들에게 집이며 직장입니다. 자작나무회는 여성인권을 보호해 주는척 하지만 실제로는 종사자를 억압하는 파주시청으로부터 저희의 집, 직장, 인권을 되찾고 지키기 위해 차차와 함께 싸우고 있습니다. 라윤 : 레나페 땅(뉴욕/뉴저지)에서 자란 한국 디아스포라 문화 활동가입니다. 그들은 공동체 기반 영화 제작자이며, 그를 통해 제국주의와 식민주의 ..

[2023 성노동자 추모행동] <Fly in Power> 영화 소개

2023 성노동자 추모행동 : 아시아 이주여성 성노동자와 용주골 성노동자를 연결하는 이야기 영화 소개 라윤 (Yoon Grace Ra) 와 인 큐 (Yin Q)가 공동 감독한 영화 는 아시아 이주 성노동자 활동단체 레드카나리송과 그들이 만난 다른 아시아 이주 성노동자에 대한 영화다. 미국의 성노동자 탄압 정책, 수감제도, 이주 정책, 경찰폭력과 그 기저의 식민주의, 인종주의, 성과 노동에 대한 위계는 그들을 죽음으로 몰고가는 힘이다. 죽음으로 내몰리는 이들이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애도, 기억, 노동, 돌봄, 연대, 몸, 감정, 신뢰, 연결은 그들의 삶을 가능하게 하는 힘이다. 은 이들이 어떻게 그 힘을 지키고 키워나가는지 담고 있다. 이 영화는 아시아 이주 마사지 노동자와 성노동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

[2023 성노동자 추모행동] 2023 성노동자 추모행동 <Fly in Power> : 아시아 이주여성 성노동자와 용주골 성노동자를 연결하는 이야기

2023 성노동자 추모행동 : 아시아 이주여성 성노동자와 용주골 성노동자를 연결하는 이야기 🎁일시 : 2023년 12월 17일 오후 6시 ~ 밤 9시 🌈장소 : 스페이스T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로 34 (문래동3가) 407호) 🎫후원티켓 : 20,000원 🌹후원계좌 : 국민 205701-04-363282 (성노동자해방행동 주) 🎈신청 : https://forms.gle/2SqiAEroCB8hJbpX9 2023 성노동자 추모행동 : 아시아 이주여성 성노동자와 용주골 성노동자를 연결하는 2023 성노동자 추모행동 : 아시아 이주여성 성노동자와 용주골 성노동자를 연결하는 이야기 일시 : 2023년 12월 17일 오후 6시 ~ 밤 9시 장소 : 스페이스T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로 34 ( docs.goo..

[후기] 하은빈(이끼) : 2022 성노동자 추모행동 후기

모든 취약한 존재가 초대된 장례식 하은빈(이끼) 젯밥으로 상에 오른 사물들이 반짝이고 있다 담배 케익 딜도 바이브레이터 양초 콘돔 만화 알약 연고 섹스가이드북 즐거워하고 있잖아 한번도 사랑받지 않은 적이 없었다는 듯이 조명이 따뜻하고 파티가 한창인데 사람들이 곳곳에서 훌쩍이고 있다 마음놓고 슬퍼할 수 있어서 기뻐하고 있는 중입니다 괄호쳐진 이들을 셈할 손이 모자라 문상객들이 너도나도 손을 보탠다 여름 원피스를 입고 혹독한 한파를 뚫고 온 이가 말한다 이것은 몇 해 전 입으려 했던 수의입니다 사회자가 말한다 축하합니다 아무쪼록 계속해서 죽는 데 실패합시다 크림과 체온과 병균과 추문을 푹푹 찍어 나누어먹고 눈가의 짠물을 닦아주느라 부산을 떨며 손에 손잡고 박수를 치고 장례식에 모여앉은 사람들이 생일축하 노래..

[후기] 팔도 : 2022 성노동자 추모행동 후기

‘우리’의 형식 - 2022 성노동자 추모행동 후기 팔도 요즘 호명에 관심이 많다. 알튀세르가 이데올로기론을 통해 설명한다는, 호명의 구조에 대해 찾아보면 대충 이런 예시가 있었다. 경찰이 “어이, 거기!” 하고 지나가는 누군가를 부른다. 행인은 돌아본다. 개인이 이데올로기적 국가장치들과 마주쳐서 어떤 동일성을 부여받을 때 주체가 돌발하고 어쩌고··· 근데 솔직히 뭐라는지 잘 모르겠다. 다만 이런 장면을, 그러니까 누군가가 누군가를 부르고 돌아서는 장면을 자주 생각하게 된다. 작년 차차가 주최한 성노동자 추모행동 때는 눈이 정말 많이 내렸다. (그러고 보면 이때도 행사 ‘안전’을 관리하는 경찰들이 있었다.) 폭설 속에서 걸그룹 음악에 맞추어 가사를 함께 외치고, 웃고, 춤추며 걸었던 기억이 아직, 그리고..

[후기] 희음 : 2022 성노동자 추모행동 후기

언저리 넓히기 - 2022 성노동자 추모행동 후기 희음 이 장례식에 든 건 2022년 12월 17일 저녁이었다. 바로 전날, 비슷한 시각에 나는 이태원역 앞 도로에 있었다.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는 49재 추모제에 함께하기 위해서였다. 희생자들 이름이 하나하나 호명되었다. 이름을 듣고 또 되뇌면서 함께 아파하고 분노했다. 다른 일로 근처를 지나던 시민들도 잠깐씩은 숙연해졌다. 쨍하게 추운 날에 하도 울어서인지 나중엔 머릿속이 징징 울렸다. 추위와 분노와 슬픔을 분간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곳은 다를 것이었다. 차차 측은 종종 파티룸으로 쓰이기도 하는 아늑한 공간을 빌려두었다. 알맞은 온도 안에 머물다가 돌아갈 수 있겠구나 했다. 정말이지 이곳은 사랑과 다정으로 가득했다. 한 사람도 허투루..

[후기] 탈해 : 2022 성노동자 추모행동 후기

2022 성노동자 추모행동 후기 탈해 성노동자 추모행동에 참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말 그대로 세상을 떠난 성노동자(를 비롯한 여러 취약한 존재)를 기리는 행사라고 했다. 진행자인 유리님이 한 말이 기억에 남는다. 이제 좀 안 하려나, 안 해도 될까 싶었으나, 어김없이 각지에서 성노동자가 부당한 죽음을 당했기에 어김없이 행사를 준비했다고. 아무래도 그럴 것이다. 대체로 취약한 존재가 먼저 떠난다, 마치 그것이 중력 같은 물리 법칙이라는 듯이. 하지만 그 죽음들은 철저히 사회적이다. 사회는 이들을 부르는 방법조차 모른다고 항변하겠지만, 오히려 그런 이유에서 이 부당함은 사회적인 것이다. 말할 수 없는 존재들, 불려지지 않는 존재들, 말이 되지 않는 존재들, 말하도록 허락받지 못한 존재들. 언제 어디서 어..

[2022 성노동자 추모행동] 보통(청소년 성소수자 지원센터 띵동)

영상 촬영 : 은석 2022 성노동자 추모행동 발언문 공유 보통(청소년 성소수자 지원센터 띵동) 띵동에 놀러온 청소년이 따뜻한 차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고 소파에서 뒹굴다 일을 하러 갑니다. 떠나가는 뒷모습을 보면 마음이 소란해집니다. 말하진 않았지만 그이가 하는 일이 성노동일 거라 예상될 때, 배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위험한 일이 생기지 않을까 조바심을 내며 안부를 기다립니다. 띵동은 위기에 처한 청소년 성소수자를 상담하고 지원하고 있습니다. 찾아오는 이 중엔 당연히 성노동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성노동 청소년을 만나면 말해준 용기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어떤 머뭇거림 속에서 말을 해주는지 알고 있으니까요. 그이와 함께 보다 안전한 일자리나 복지제도를 찾아보려 노력하지만, 청소년이 스스로 자립하고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