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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성노동자 추모행동] 정여름(International Waters 31)

영상 촬영 : 은석 2022 성노동자 추모행동 발언문 공유 정여름(International Waters 31) 일면식조차 없는 한 사람의 죽음을 이야기하러 왔습니다. 그는 A 씨라고 불립니다. 2022년 8월 16일 부산출입국외국인청 보호실에 입소한 A 씨는 여섯 시간 만에 사망하였습니다. 이 사건은 8월 23일이 되어서야 공식적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출입국외국인청 관계자는 A 씨가 정신적 이상행동을 보인다고 ‘판단’하여 수갑 등 보호 장비를 채우고 ‘정신’ 치료를 받을 시립의료원으로 이송하였는데, 대기 중 열이 40도가 넘는 걸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대학병원으로 재이송되는 과정에서 A 씨는 숨을 거두었습니다. 같은 날 올라온 또 다른 기사 타이틀은 이러합니다. “40대 태국 불법 체류자, 자해 후..

[2022 성노동자 추모행동] 달연(International Waters 31)

영상 촬영 : 은석 2022 성노동자 추모행동 발언문 공유 달연(International Waters 31) 안녕하세요. 저는 외국인보호소 폐지를 위한 물결 international waters 31에서 활동하고 있는 달연입니다. 제가 활동하고 있는 INTERNATINAL WATERS 31은 국경없는 모두의 바다라는 뜻을 가지고 외국인 보호소 철폐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보호소의 이름을 한 구금소인 그곳에는. 누구의 소유도 아닌 지구의 땅을 쪼개어서 만든 얄팍한 국경이라는 개념으로부터 내몰린 사람들이 있습니다. 경계는 차별과 혐오를 만들었고, 그곳에서 은폐되는 폭력의 논리가 ‘행정’이라는 변명을 낳았습니다. 행정의 이름을 한 구금은 ‘보호’라는 딱지를 달고 사람들의 삶을 난도질합니다. 성적 취향을 이유로,..

[2022 성노동자 추모행동] 나미푸(연구모임POP/HIV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임 가진사람들)

영상 촬영 : 은석 2022 성노동자 추모행동 발언문 공유 나미푸(연구모임POP/HIV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임 가진사람들) 안녕하세요! 나미푸라고 합니다. 저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의 소모임이자 감염인 자조모임인 ‘HIV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임 가진사람들’의 운영자를 맡고 있고, 게이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경험하는 섹스의 맥락에서 약물 사용의 위해 요소를 감소하기 위한 담론인 켐섹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연구모임POP의 구성원입니다. 2022 성노동자 추모행동 에 초대해 주시고, 발언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추모 발언을 하겠다고 약속은 해 놓고, 몇 날 며칠을 컴퓨터 앞에서 워드 파일을 열어 둔 채로 자기 소개 외에는 한 글자도 쓰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마음 속 커다란..

[2022 성노동자 추모행동] 소주(HIV/AIDS인권활동가네트워크)

영상 촬영 : 은석 2022 성노동자 추모행동 발언문 공유 소주(HIV/AIDS인권활동가네트워크) 안녕하세요, HIV/AIDS인권활동가네트워크 활동가 소주입니다. 오늘의 이 추모행동, 장례식을 설명하는 언어, “아픈 존재로서의 연결, 약을 사용하는 존재로서의 연결, 병을 옮기는 존재로서의 연결, 무엇보다, 노동하며 생존 중인 존재로서의 연결” 을 키워드 삼아 이야기를 나누어 드려봅니다. 첫번째, “아픈 존재로서의 연결” 사람은 누구나 아플 수 있습니다. 잘 아파야 합니다. 이는 아플때 차별없이 안전하게 잘 치료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많은 HIV감염인과 에이즈환자들은 잘 아프기를 어려워합니다. 잘 아프려면 병원에 잘 갈 수 있어야 하고, 병원에서 차별당하지 않아야 하지만, HIV감염인과 에이즈환..

[2022 성노동자 추모행동] 혜곡(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

영상 촬영 : 은석 2022 성노동자 추모행동 발언문 공유 혜곡(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 안녕하세요. 주홍빛연대 차차의 혜곡입니다. 이번 발언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떠올랐던 건 사실 지난 이태원 참사였습니다. ‘지난’ 이태원 참사라고 말하는 게 적절하지 않은 것 같기도 하네요. 국가는 그날로부터 여전히 달라지지 않고 있으니까요. 아무튼 그날의 비극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아픔으로 다가왔죠. 개인적인 소회를 밝히자면, 사건이 막 터졌던 당시에 SNS에서 온갖 억측이 난무했던 기억이 강렬하게 남아 있습니다. 특히 ‘이 사람들은 압사당한 게 아니다, 다 같이 마약을 즐기다가 저렇게 된 것이다, 봐라, 몸에 아무런 흔적이 없지 않냐’ 이런 주장이 대표적이었어요. 참사의 영향력이 일파만파 퍼져나가면서 그..

[2022 성노동자 추모행동] 패널 및 공연자 소개

2022 성노동자 추모행동 첫번째 패널 : 혜곡(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 19년도 겨울부터 차차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성노동을 노동이라고 말할 수 있는 세상, 성노동자도 인간답게 지낼 수 있는 세상을 위해 싸웁니다. 스스로를 포함해 지상의 온전치 못한 것들을 애증하며 살고 있습니다. 아프다면, 미쳤다면, 언제나 달아나고 늘상 미끄러지고 싶다면, 충분히 욕망당하지 못했고 너무 많이 욕망한다면, 그대 나와 친구가 됩시다. 두번째 패널 : 소주(HIV/AIDS 인권활동가 네트워크) HIV/AIDS 인권활동을 하고 있는 게이입니다. 에이즈 및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 낙인에 저항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감염병에 대한 범죄화를 반대하며, 누구나 차별없이 안전하게 치료받을 권리 등 HIV감염..

[2022 성노동자 추모행동] 성노동자, 성소수자, 약물 사용자, 이주민, HIV/AIDS 감염인, 모든 취약한 존재가 초대된 장례식

2022 성노동자 추모행동 참가신청 : https://forms.gle/JL9oPpm11tCAbzEq5 2022 성노동자 추모행동 : 성노동자, 성소수자, 약물 사용자, 이주민, HIV/AIDS 감염인, 모든 취약한 2022 성노동자 추모행동 ◾ 일시 : 2022년 12월 17일 (토) 저녁 7시 ~ 9시 ◾ 장소 : 홍대 인사이터홈(서 docs.google.com 일시 : 2022년 12월 17일 (토) 저녁 7시 ~ 9시 장소 : 홍대 인사이터홈(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동 158-20 4층) 드레스코드 : 하얀색 인원 : 40명 / 입장료 : 5,000원 주최 : 2022 성노동자 추모행동 기획단 문의 : 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 DM 혹은 sexworkerchacha2019@gmail.com ..

[2021 성노동자 추모행동] 2021 성노동자 추모행동 스티커

2021 성노동자 추모행동 현장 집회에 참석하시는 모든 분께 2021 성노동자 추모행동 스티커 9종을 드립니다! 1. 불법으로 막을 수 없는 몸들 2. 사회는 우리의 애도에 응답하라 3. 더럽고 문란한 우리의 존재가 균열을 가져올거야 4. 불법을 넘어서 우리는 존재한다 5. 수치를 자긍심으로 낙인을 용기로 6. 우리의 몸은 단속 대상이 아니다 7. 우리는 범죄자가 아니다 8. 애도할 권리 추모받을 권리 9. 우리는 창녀와 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