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노동 프로젝트/2020 성노동 프로젝트 제 3회 성노동X교차성 6

[2020 성노동 프로젝트 제 3회] 멜섭왹비 : 그래서 나는 페미니스트가 아니다

그래서 나는 페미니스트가 아니다 멜섭왹비 저는 이 글을 통해 페미니스트가 아니라고 선언할 것입니다. 저번 미아리 텍사스 소개 글을 썼으니까,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본격적으로 제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이번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에게 전하고 싶은 거는요. 여러분, 사람들은 성매매/성노동 문제를 너무나 단순하게 생각해요. 다층적인 맥락은 살펴보지도 않고, 단지 ‘여자’ 당해서 성매매에 유입되는 줄 알아요. 사람들이. ‘여자’ 당한 나는 성매매 같은 거 안하고도 잘 먹고 잘 사는데, 너는 ‘공장’이나 ‘콜센터’같이 정상적인 직업 놔두고 왜 성매매하니. 결국에 성매매가 좋은 거지? 여성 인권 낮추는 창년아. 이런 말 들으면 저는, 제가 왜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여자’ 당했음에도 성매매에 유입될 수밖에 없고, 성..

[2020 성노동 프로젝트 제 3회] 채연 : 남성•자본주의 시스템에서 상품화되는 몸 , 성산업 • 육식 카르텔 앞에 저항하라

남성•자본주의 시스템에서 상품화되는 몸 성산업 • 육식 카르텔 앞에 저항하라 채연 남성•자본주의 시스템은 성노동자와 비인간동물의 몸을 착취해 이윤을 취득하는 행위를 정당화한다. 남성들은 자신의 지배 권력을 드러내고자, 호모소셜 안에서 공적 권위를 얻기 위해 고기를 먹고, 성구매를 하며 사회는 이를 묵인한다. 남성사회가 성노동자의 성서비스를 구매하는 행위는 단지 구매한 성서비스를 소비한다는 의미에서 끝나지 않는다. 남성 성구매자들은 유흥업소에서 자신이 속해있는 호모소셜의 유대감을 유지하고, '흥'을 돋우기 위한 목적으로 성노동자의 몸을 소비하며, 성구매라는 행위로 남성권력을 세운다. 성구매자는 보편적으로 남성이고 여성 성구매자는 존재하지만 크게 드러나지 않는데, 여성들은 성산업에서 성서비스를 제공하는 편에..

[2020 성노동 프로젝트 제 3회] 데파코트 : 창녀 페미니즘 선언문, 성노동자들에게 빵과 장미를

창녀 페미니즘 선언문 성노동자들에게 빵과 장미를 데파코트 “성노동창녀들 심리 남자랑 존나 부비면서 돈도 벌 수 있고 계속 일하고 싶은데 몸 파는 년 소리 들으면 자존심 상하니까 어떻게든 더러운 일처럼 안 보이게 대단한 것처럼 6페미9하고 6성노동9으로 바꾸려고 하는 거 아님? 알바도 빡세게 일하면 200 정도 벌 수 있는데 그러기 싫으니까 몸 파는 거 아닌지” “나는 성매매하는 여자들도 별창들도 포르노 배우도 다 사라졌으면 좋겠음 위에는 조폭이 관리하고 밑에서는 배 나오고 씻지도 않은 남자랑 섹스하는 인생 살 생각이면 정신 차려라 같은 맥락으로 트젠도 사라져라” “성매매 전도하는 년들은 한남고추 흡입으로 좀 혼쭐을 내줘야 함 니들 때문에 머가리 필터 완성도 떨어지는 한녀들이 성매매한다고ㅠㅜ” “야이 미친..

[2020 성노동 프로젝트 제 3회] 왹사리 : 국내 언론 보도에서 볼 수 있는 외국인 성노동/자 혐오 양상에 관하여

왹사리 성노동에 대한 이야기를 누군가와 나눌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가급적 “성노동/자"로 성노동과 “자”를 구분해 성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를 지칭하는 편이다. 그가 성노동으로 매일 버티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민주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는 시민이라면 당연히 보장받아야 할 존엄성이 언제나 그 곁에 머문다는 걸 강조하고 싶어서 그렇다. 슬프게도, 이렇게 당연한 사실 명제를 이해하지 못하는 이가 부지기수이다. 그들은 자기 귓가에 성노동이라는 말만 울리면, 머릿속에서 성노동/자를 혐오하라는 명령을 하달 받은 군인처럼 신나게 얼굴도 모르는 노동자들을 욕하기 시작한다. 그게 잘못된 것임을 알리기 위해 지난 첫 성노동 프로젝트에 제출한 두 글에 이어 이 글을 또다시 쓴다. 매우 다부진 말을 힘있게 써 나가며 국가 권력이나..

[2020 성노동 프로젝트 제 3회] 베를린 : 이성애·남성 중심 사회에서 법은 성노동자와 성소수자를 어떻게 바라보는가

이성애·남성 중심 사회에서 법은 성노동자와 성소수자를 어떻게 바라보는가 베를린 1. 서론: 이성애·남성 중심 질서에서의 성노동자와 성소수자 성노동자, 특히 여성 성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낙인과 차별은 이성애적 가부장제 또는 이성애·남성 중심적 질서에 의해 위계화된 구조 안에서 발생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들에 대한 낙인 문제가 있다.1) 박이은실(2008)은 다음과 같이 지적한 바 있다. 오랫동안 남성중심사회를 운영, 유지해온 가부장 사회에서 여성은 남성 집단 사이에서 “교환”되는 위치에 놓여 왔는데, 이는 물품의 교환과 함께 이루어지기도 했고, 결혼제도 등장 후에는 더욱 제도화된 형식으로 지속되어 왔다. 그리고 여성의 섹슈얼리티, 특히 그녀가 “숫처녀”인지, 아니면 다수의 남자들과 성적으로 관계하는지의 ..

[2020 성노동 프로젝트 제 3회 기획] 코로나 19, 주홍빛연대 차차 수다회

함께 보기 : [2020 성노동 프로젝트 제 4회 기획] 코로나 시대의 성노동자, 주홍빛연대 차차 수다회 [2020 성노동 프로젝트 제 4회 기획] 코로나 시대의 성노동자, 주홍빛연대 차차 수다회 함께 보기 : [2020 성노동 프로젝트 제 3회 기획] 코로나 19, 주홍빛연대 차차 수다회 [2020 성노동 프로젝트 제 3회 기획] 코로나 19, 주홍빛연대 차차 수다회 코로나 19, 주홍빛연대 차차 수다회 참 sexworkproject.tistory.com 코로나 19, 주홍빛연대 차차 수다회 참여자: 사랑, 세실, 열심, 왹비, 혜곡 수다회 기획 사람들이 코로나가 한국에서 장기전이 될 전망이라 예측하는 가운데, 현재 코로나 사태로 일자리를 잃고, 생계가 위험해지며 사각지대에 몰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