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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공유] 나는 코로나19 시대에 목숨을 걸고 돈을 벌어야 하는 성노동자다

성노동자 대부분은 정말 굶어 죽지 않기 위해 일을 해야만 한다. 코로나19 대유행은 우리의 삶을 더 힘들게만 만들고 있다. 성노동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한 연구에 의하면 거리에서 일하는 성노동자는 일반 여성보다 60~100% 살해당할 위험이 증가한다. 그러나 성노동자 살인사건은 신고되지 않고 조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얼마나 많은 성노동자가 살해당하는지 구체적인 수치를 알아내는 게 불가능하다. 성노동자, 그리고 그중에서도 유색 트랜스젠더 여성의 살인사건은 자주 일어나지만, 관심을 받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경찰은 성노동자들에게 또 다른 폭력의 원천이기도 하다. 우리가 가진 건 나 자신과 서로뿐이다. 모든 성노동자는 범죄의 위험에 대비해 자신만의 예방조치 방식이 있다. 예를 들어 무기를 들고 다니거나,..

[기사공유] 코로나19: 거리두기 계속… 생계 잃은 성노동자들의 이야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스트립 클럽과 사창가의 문은 굳게 닫혔다. 성산업 종사자들의 수입도 하룻밤 사이에 사라졌다. 호주 지방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이 완화하면서 식당과 카페 등을 다시 여는 단계적인 방안을 발표했지만, 성산업에 대한 계획은 이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런 불확실한 상황에 성산업 종사자들은 큰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호주 정부의 재정 지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소득을 잃은 사람들에게 제공된다. 하지만 이 지원을 받으려면 세금을 내왔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이럴 경우, 이민자나 트랜스젠더 등 등록되지 않은 성산업 노동자들은 사각지대에 놓이게 된다. 레스터대학의 범죄학 교수인 텔라 샌더스는 이는 전 세계 수십 개국의 성노동자들이 직면하..

[기사공유] 코로나19: 장갑과 투명 우비 활용해 일터로 돌아가는 성노동자들

볼리비아 야간 노동 기구(OTN-B)는 지난달 보건부와 만나 여성 성노동자의 안전을 지키는 방법에 대한 30쪽 분량의 매뉴얼을 제공했다. 성매매가 합법인 볼리비아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3월 이후 성산업이 제한됐다. 성노동자인 바네사는 두 아이를 둔 한부모 가장이다. 그는 학업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일터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들이 안전 문제를 이해한다"면서 "우리의 건강뿐 아니라 그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성노동자인 안토니에타는 일터에서 그가 춤을 출 때 사용하는 봉을 자주 소독하고, 근무 중에는 종이 마스크, 플라스틱 가리개, 장갑과 우비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읽기 : https://www.bbc.com/kor..

[기사공유] 태국의 트랜스젠더가 성노동에 뛰어드는 이유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이 업계에 들어왔어요. 부모님뿐 아니라 할머니, 할아버지도 부양해야 했어요. 저희한테는 가족을 부양하는 게 중요해요. 다른 사람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요. 지금은 독립적으로 돈을 벌고 있어요. 이 일을 해서 그렇게 할 수 있는 거죠." 2016년 발표된 한 논문은 태국에서 일하는 트랜스젠더 성노동자 수천명이 직면한 위험과 경험을 최초로 풀어냈다. 이 논문은 트랜스젠더 성노동자 60명과 인터뷰한 내용을 담았다. 이들이 겪는 착취와 신체적인 폭력, 성적인 폭력과 관련한 내용이다. 연구자들은 인터뷰한 성노동자의 81%가 경제적인 이유로 일을 시작했다고 적었다. 또 트랜스젠더 여성들이 성폭력에 특히 취약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인터뷰 응답자의 3분의 2가 지난 1년간 성폭력을 경험했다고 ..

[기사공유] 기지촌에서 투기촌으로 바뀐 이태원, 혐오와 망각의 여성착취사

특히 1953년 주한미군사령부가 용산기지로 이전하면서 용산에서는 미8군의 역사가, 인근의 이태원에서는 기지촌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창녀들의 언덕(hooker hill)”이라 불리는, 이태원 소방서 인근에 소위 “양키 바” 밀집 지역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도 1950년대 후반이었다. 덧붙이자면, 루인의 논문 ‘캠프 트랜스: 이태원 지역 트랜스젠더의 역사 추적하기, 1960~1989’가 밝히듯 이태원 기지촌 여성들의 역사는 트랜스젠더 여성들의 역사이기도 하다. 이태원의 전성기라고 알려진 1988년은 반미시위가 가장 많이 열린 해이기도 하다. 민주화 이후 미국이 빼앗아간 것을 되찾으려는 열망이 들불처럼 일어났고, 이때 기지촌 여성들의 몸이 매개한 “양키”와 ‘미국적인 것’에 가장 손쉽게 추방 명령이 떨어졌다...

[기사공유] 평양 할머니와 창녀 페미니즘

“왜 빈곤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빈곤한 삶을 단속하고 처벌하려고 하는가. 탈성매매를 해야만 당사자들의 인권을 조건부로 인정하는 행태는 인간 존재의 권리를 인질로 두고 벌이는 인질극이다. (중략) 성매매 당사자를 범죄화하는 성매매특별법은 비성노동자 여성주의자들의 삶에 아무런 생계의 위협이나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다. 그러나 성노동자 계급에 속한 여성들에게 성매매특별법은 생존권, 노동권, 주거권 등 인간이 지닌 보편적 인권에 대한 중대한 침해이다. 성매매특별법으로 인해 성노동자들의 생계, 생존, 삶, 존재는 불법의 영역 속에 존재한다. (중략) 왜 성매매를 하는지 묻기 전에 왜 누군가의 생존이 불법인지 먼저 질문해야 한다. 성매매 당사자를 범죄자로 규정한 법제도는 여성에 대한 폭력이자, 빈곤한 이들에 대한 폭..

[기사공유] “우리는 마스크를 쓰지 못했다”

“가게에 가끔 기침을 하거나 감기 기운이 있는 손님이 옵니다. 손님과 저는 마스크를 끼지 않고 스킨십을 하고 시간이 끝나면 찝찝한 마음으로 방 정리를 합니다. 만약 방금 다녀간 손님이 코로나 확진자고 저도 감염이 된다면….”(예린, 필명) “같이 일하는 언니(동료)들이랑 매일 머리를 싸맸죠. 하…, 앞으로 어떡해야 하나, 언젠가 좋아질 테니까 지금은 몸을 사릴까, 아니야, (코로나19에 걸리면) 동선을 공개한다는데 이런 때일수록 출근을 빡세게 해서 돈을 모아 잠적을 하자. 이런 시국에 집에 다 있자고 하는데 꼭 출근을 해야 하냐. 그러다 민폐다, 저밖에 모른다, 갑론을박하고, 싸우고 막…. 사실 우리끼리 아무리 말해봐야 누구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데 막연하게 서로 네가 옳으니 내가 옳으니…. 그것도..

[기사공유] "콘돔 빼면 강간"…뉴질랜드 법원, 성매매 여성 상대남에 징역형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웰링턴 지방법원은 23일 40대 남자가 지난 2018년 한 여자와 합의에 따른 성관계 도중 상대방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콘돔을 뺀 사실을 알게 된 여성이 거부 의사를 표시했는데도 관계를 계속한 것은 강간에 해당한다며 3년 9개월 징역형을 선고했다. 여자는 섹스산업 종사자, 남자는 동남아 국가에서 온 이주 노동자로 성관계는 매춘업소에 이루어졌다. 스티븐 해럽 판사는 판결에서 피고인이 매춘업소를 찾았을 때 성관계 때 법적으로 반드시 콘돔을 착용해야 한다는 말을 들어 알고 있었다며 그런데도 성관계 도중에 콘돔을 제거하고 여자의 거부 의사를 무시하고 행위를 계속한 것은 강간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해럽 판사는 그런 행위가 여성의 건강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정신적인 상처까지 준다며 강간을 ..

[기사공유] 동두천 기지촌 마을 시리즈

📌 동두천 기지촌 마을 시리즈 #1 턱거리마을 주민 대부분은 미군을 상대로 일을 했다. 일거리는 많았지만 일자리의 종류는 많지 않았다. 여성들은 미군 부대 안 빨래공장에 취직해 군복을 빨고 다렸고, 기지촌 성매매 여성들의 청소와 빨래, 육아를 대신하며 돈을 벌었다. 식당이나 가게를 운영하거나 성매매업소에서 일하는 여성들도 있었다. 마을의 모든 것이 미군부대로부터 형성됐고, 주민들은 미군부대로 인해 생존했다. 돈과 음악과 유흥이 넘쳐나고 마을은 번성했지만, 이곳 여성들의 삶은 언제나 아슬아슬했다. 매일 밤 사람들의 고성과 비명이 들려왔고, 살인, 강간, 폭력, 방화 같은 강력범죄가 끊이질 않았다. 1964년에는 기지촌 성노동자 김옥희(28) 씨가 집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얼굴에는 상처가 있고 목 졸린 흔..

[기사공유] 못 떠나는 노인들…탈성매매 조례 ‘사각지대’

창원시, 성매매 집결지 폐쇄와 함께 '탈성매매 지원 조례'를 만들었으나 고령의 성매매 여성 10명은 지원 대상 배제. 대부분은 기초생활수급자로, 다른 법에 따라 지원을 받으면 지원 대상에서 배제되는 조례 조항 때문. 설령, 지원 대상이 된다고 해도, 단기간 직업 훈련 위주인 지원이 고령의 여성들에게는 유명무실하다는 지적. 2021년 기준 서성동 성매매 여성은 80여 명. 창원시 자립 지원을 받은 여성은 10여 명에 불과하고, 나머지 여성들이 탈성매매에 성공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음. 읽기 : https://news.kbs.co.kr/mobile/news/view.do?ncd=7648871&ref=A 못 떠나는 노인들…탈성매매 조례 ‘사각지대’ [앵커] 창원 서성동 집결지 문화공원 사업 속보 이어갑니다.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