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주골 강제폐쇄 대응(2023~2024)

[소식] 용주골에 다녀온 지 이틀이 되었습니다.

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 2023. 5. 19. 21:37

사진 촬영 : 은석

성노동자해방행동 차차와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 SHARE를 비롯한 수많은 연대자들이 용주골에 다녀온 지 이틀이 되었습니다.

사진 촬영 : 은석

“죄송하다”라고 울먹이던 파주 용주골 여종사자 모임 자작나무회 대표의 발언, “이렇게라도 시민 분들과 만나서 우리의 사정을 호소하고 싶다”라며 무릎을 꿇고 여행길(여성과 시민이 행복한 길) 걷기로 들어오는 시민들을 기다리던 집결지 여종사자들의 모습과 그런 그들을 마주하지 않고 뒤돌아 나가는 시민들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여성인권지킴이라고 적힌 노란 조끼를 입고, 여성인권 운동에서 상징적인 보라색 풍선을 든 채 길바닥에 무릎 꿇고 앉아있는 수많은 여성들을 피하던 여행길 걷기 참여자들의 모습을 차차와 연대자들은 오래 기억할 것입니다.

사진 촬영 : 은석

그날의 투쟁을 보도한 기사 중 파주시의 강압적인 폐쇄 추진으로 인한 인권침해 사실, 자활 지원이 종사자 200명 중 100명 만을 지원하는 반쪽짜리 조례라는 사실, 지원 조건이 너무 까다로우며 지원금만으로는 가족을 부양하며 먹고 살 수 없다는 당사자들의 호소가 제대로 담긴 기사는 너무 적습니다.

오히려 당사자들 간에 “허위 사실 유포로 소송하고 싶다”는 말이 나오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용주골 여종사자들이 업주에게 조종당하고 있다, 업주가 자활 지원금을 가로챌 것이라는 주장의 근거는 대체 무엇입니까? 한 여종사자는 업주가 자활 지원금을 가로채 이익을 얻을지도 모른다는 기사를 보며 “뭘 받았어야 뺏기기도 하지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사진 촬영 : 은석

어떤 기사에서는 집결지의 존재가 아이들 교육에 좋지 않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파주시 성매매집결지의 여종사자들은 파주시 아이들의 어머니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에게 이렇게 가르쳐 주시면 됩니다. 이 땅은 원래 평범한 농촌 마을이었지만 미군이 주둔하게 되면서 모든 게 바뀌었다고. 파주 성매매 집결지는 국가의 필요로 인해 만들어지고, 관리되어 온 역사적 현장이라고. 이 나라는 자국 여성의 성을 거래하며 성장해왔고, 이 여성들이 더는 이익이 되지 않자 또다시 이곳 여성들을 희생해 재개발로 다른 ‘성장’을 시도하려는 거라고 알려주십시오.

사진 촬영 : 은석

사후 보도자료 내용을 모든 시민에게 공개합니다. 파주 용주골 여종사자 모임 자작나무회 대표의 발언도 여기서 읽어 보실 수 있습니다.

사후보도자료_파주시 대추벌(속칭 용주골) 재개발, 여성 종사자 위협하는 탄압을 멈춰라!_230516.pdf - Google Drive

 

사후보도자료_파주시 대추벌(속칭 용주골) 재개발, 여성 종사자 위협하는 탄압을 멈춰라!_230516.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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