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꽃
나디아
하얀 눈으로 가득 덮인 세상
하얀 세상 내딛는 발걸음마다 붉은 꽃 피리니
저기 저 이는 발자욱만 남거늘
긴 긴 걸음마다 붉은 꽃만 선연히 피었다
눈보라 속에서도, 살얼음 어는 추위에도
내 가는 길은 내내 붉게 피리라
작품 소개글 : 선입견과 본인에게 주어진 환경을 담담히 내딛어 가는 성노동자를 표현했다. 타인에게 받는 상처를 붉은 꽃과 핏방울로 빗대었다. 그 흔적들이 다른 사람에게 또 다른 메세지가 될 수 있음을 전달하고자 한다.
작가 소개글 : 고양이 넷과 함께 생활하는 1인. 가정폭력 신용회복 성폭력을 겪으면서 성노동에도 잠시 발을 들임. 성노동이 왜 노동이 아닌지, 왜 무조건 막으면 사라진다고 생각하는지 의문을 품으며 온갖 편견에 맞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성노동자들을 시로 담아내고 싶었음. 고양이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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