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주골 강제폐쇄 대응(2023~2025)

[발언문 공유] 성매매 업소 건물주 배불리는 거점매입 68억 예산에 반대한다!! : 윤숙희(용주골 성노동자와 연대하는 시민모임)

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 2025. 9. 12. 15:00

 

연대발언

윤숙희(용주골 성노동자와 연대하는 시민모임)

 

안녕하십니까 성노동자와 연대하는 시민 윤숙희입니다. 오늘 이곳에 서니 2023년 2월에 했던 기자회견이 생각납니다.

이때 용주골 성매매 집결지에 관해서 두 가지 촉구의견을 냈었습니다. 하나는, 폐쇄를 하더라도 종사자들의 이야기를 허심탄회 하게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소통 정치를 열어달라고 호소했었고, 

다른 하나는, 성매매피해상담소인 여성인권센터 ‘쉬고’로 김경일 시장이 이 지역 도의원을 했던 시기에 시비, 도비를 합쳐 23년 조사 당시 18억3천6백만원의 예산이 들어가고 있었고 매년 증액되고 있었는데, 이지역 도의원이었던 김경일 시장의 집결지가 있다는 것조차 모른다고 말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었습니다.

제대로 된 실태조사를 하지 않아 시장과 여성가족과는 잘 모르시겠지만, 이들은 병든 부모님의 병원비와 학교 다니는 아이들의 학비와 어린아이들의 돌봄 비용과 집세를 내야하고 각종 세금들을 내야하고 먹고 살아야 하는 생활비를 가족들의 최전선에서 버텨주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이들이 아프거나 일을 못하게 되거나 하면, 연쇄적으로 넘어질 수 밖에 없는 위태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김경일 시장님은 본인의 1호 사업이라면서 핵심 당사자들의 실태조사를 우선해야 하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 일 텐데 이곳 상황과 사람들의 대한 자료도 없이 생각나는 대로, 편견대로, 기분대로, 통념대로 지껄이는 것 같습니다. 김경일 시장은 “이곳(용주골)에는 파주시민이 단 한사람도 없다”고 공식석상에서 말을 하고 다닙니다만, 미안하게도 이들은 국가에 파주시에 세금을 내는 엄연한 파주 시민들 입니다.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만약에 파주시가 김경일의 생활주거 공간에 와서 창문 앞에는 cctv를 세우고, ‘북파공작원’을 파견해 몇 억의 예산을 들여 경광등을 들고 본인의 일거수일투족 감시를 시키고, ‘여성과 시민이 행복한 길’이라는 걸 만들어 집 앞을 ‘동물원 원숭이’ 구경하듯 다니고 있으며, 밤이면 누가 이 집에 들어가는지 감시하기 위해 공무원들 중 임산부를 제외한 모든 공무원들이 올빼미 작전으로 동원되어 조끼입고 와있고, 불법 건축물이 있다며 마동석 같은 용역들을 역시 혈세로 고용해 본인이 안에 살고 있다고 외치는데도 유리며 문짝이며 벽을 마음대로 부수고, 경찰들은 수시로 예고도 없이 집으로 들어와 손님인 척 함정 수사를 해서 고발장을 넘기고, 이런 일들에 대해 대화를 해 달라고, 제발 면담 날짜를 잡아달라고 비는 당신을 공무집행방해라고 고소해서 당신의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면 김경일 당신은 어떨 것 같습니까.

돈이 많아 파주에 살지도 않는 건물주 배불리기 정책 사업은 앞으로 남아있는 건물들 11개 동 건물까지 사들여 결국 또 다시 타 지역 건물주들 배불려주는 계획에 68억 이라는 파주시 혈세를 더 쳐 들이겠다는 추경예산 예결위가 지금 이곳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개나 고양이도 이주를 하게 되면 초기 비용이 듭니다. 종사자들의 이주 대책으로는 단 한 푼도 예산을 쓰지 않겠다는 것입니까. 

이게 더 큰 파주를 위해 시민의 편에 선 시민을 위한 정책 맞습니까.

지역과 국가의 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한 예산도 아니고, 용주골이라는 곳에만 예산이 몰빵되어 건물을 부수고 접근성 떨어지는 곳에 요양원과 골프장 짓겠다는 것이 이해가 되십니까.

이것이 학부모들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80프로 넘게 나왔다는 공익적 효과입니까?

김경일 시장의 이 이상한 업적을 위해 추경 68억까지 약 100억이 넘는 혈세를 용주골에 쏟아 부을 예정입니까. 

김경일 시장이 불쌍해서 빨리 구출해야 한다는 종사자들은 제발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외치고… 제발 면담 날짜를 잡아달라고 무릎 꿇고 울면서 빌었던 이 여성들을 공무집행방해로 고소해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바로 내일도 재판이 있습니다.

재판 결과가 약자에게 정의롭고 이 사회는 아직 살아 볼 만 하다는 희망이 되길 바라며 구호 하나 외치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단 한사람의 시민이라도 돕고 존중해야 함이 시장의 역할이거늘 멀쩡히 재개발이 추진 중이었던 용주골에 돈정치로 파행을 몰고 온 김경일 파주시장은 각성하고 종사자 여성들의 이주대책 마련하라!!! 시민들 편 가르는 시장 필요 없다. 공무집행방해로 시민 발목 잡지 말고 지금 당장 고발 취하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