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은선(장애여성공감) 안녕하세요. 장애여성공감 활동가 진은선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여성의 노동은 가치가 없다고 규정되고, 취약한 위치에 있는 피해자가 되어야만 나의 존재가 드러납니다. 장애인은 노동할 수 없는 쓸모없는 몸으로 낙인찍혀 왔고 여전히 집과 시설에서 갇혀 사회와 분리되어 왔습니다. 국가는 노동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스스로의 권리를 증명해야하는 방식을 취하는 것을 보면서 어떤 이들을 집단으로 묶어 차별적으로 규정하고 있는지 명확히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장애인은 동정과 보호의 대상으로 노동능력을 묻고 이 기준에 적합한 존재로 선별되어야 복지의 대상이 됩니다. 일자리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자체가 없는 것뿐만 아니라, 결국 노동이 아닌 복지로 훈련을 받고 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