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에 성노동자로 살아남으며 스텔라 "나는 코로나 걸려도 되니까 키스해줘." 손님이 말했다. 어차피 애무를 해야 하는 곳이니 키스를 안 해도 감염 위험이 있는 것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 키스를 해줬다. "코로나 걸려도 되니까"라는 말이 자꾸 귀에 맴돌았다. 대구에 1차 대유행이 시작되고 한창 동선 추적이 심한 시기였다. 그런데도 코로나 걸려도 상관없다니. 부모와 같이 살고 있고 이미 부모에게 성노동을 한다는 사실이 아웃팅되어 몰래 성노동을 하는 나에게 코로나 감염은 정말 치명적인 일인데 말이다. 대구 키스방은 대부분 원룸형이다. 원룸형 키스방은 원룸의 한 방을 빌려 그곳에서 손님과 키스, 애무 등을 하는 곳이다. 한 방을 매니저들이 돌려쓰고 매시간 다른 손님이 오는 원룸형 키스방의 특성상 감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