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주골 강제폐쇄 대응(2023~2024)

[소식] 6.13 용주골 투쟁 소식 전달 드립니다!

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 2023. 6. 17. 11:55

용주골 투쟁 소식 전달 드립니다!

6월 13일, 화요일 아침 여행길 행사가 있었습니다. 여행길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소방대원, 경찰 수십명이 현장에 배치됐습니다. 이날, 여행길 행진자들은 경찰차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등장했습니다.

"파주시는 성노동자 인권침해 중단하라", "성노동자는 구경거리가 아니다 여행길 중단하라", "용주골 집결지 강제폐쇄 중단하라" 자작나무회, 시민, 차차 활동가는 함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지만, 돌아온 건 매몰찬 무시뿐이었습니다. 경찰은 대치하는 과정 중, 시민 한 명을 둘러싼 뒤 벽 쪽에 눌러버리거나, 잡아당기고, 밀기도 했습니다.

저희도 시민입니다! 시민 대 시민으로 여행길 행진자에게 말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성노동자에게 연대하는 시민이 집결지 폐쇄를 찬성하는 시민과 마주할 수 없도록 경찰차까지 동원해 막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여행길 행진을 마친 후, 용주골에는 용역과 크레인이 들어와 CCTV 설치를 강행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용주골에 모인 시민의 수가 많다는 걸 확인한 파주시는 오후 CCTV 설치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자작나무회 임원 분께서는 “우리만 있으면 무시당한다. 연대자가 오면 파주시가 우리를 다르게 취급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사자의 목소리를 철저히 무시하며 용주골 집결지 강제폐쇄를 밀어붙이는 파주시의 행태를 규탄합니다. 파주시는 당사자 여성들의 이주보상대책을 위해 면담에 응해야 합니다. 다음은 자작나무회 여성들과 파주시장을 직접 만나러 가겠습니다.

6.13 시위에 참여해주신 시민분들, 뜨거운 연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음 현장에서 또 뵙겠습니다!

후원계좌 : 국민 205701-04-363282(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