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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성노동 프로젝트 제 1회] 왹사리 : 성노동/자의 현실을 방관하며 혐오하는 데 여념 없는 당신들에게

성노동/자의 현실을 방관하며 혐오하는 데 여념 없는 당신들에게 왹사리 ※ “성노동/자”는 성노동하는 사람을 의미하나, 성노동과 그의 존재가 필연적으로 엮인 것이 아니라는 걸 강조하기 위한 표기입니다. ※ 본문에 성노동/자 향한 원색적인 혐오가 많습니다. 감안하고 읽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대구시 성매매피해상담소 “힘내” 현장상담소에서 2017년 7월 24일부터 10월 21일까지 3개월간 자활 신청대상자에 대한 명단 조사를 시행했다. 생계비 10개월분(100만 원 × 10개월), 이주 지원금 700만 원, 직업훈련비 300만 원씩 지급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완벽한 익명 보장이 되니, 전화, 이메일, 그리고 현장 방문으로 명단 신청이 가능하다고 공고했다.1) 이 내용을 페이스북 "실시간 대구" 페이지에서 "대..

[2019 성노동 프로젝트 제 1회] 유자 : 구조님, 선생님을 팰 테니까 안에서 잠시 나와주시겠습니까?

구조님, 선생님을 팰 테니까 안에서 잠시 나와주시겠습니까? 유자 사람들이 종종 잊어버리는 사실이 있다. 인류는 아직도 생존을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하며, 민주주의 국가의 복지가 누구에게나 제공되지는 않는 동시에 모두에게 충분하지도 않다는 사실은 쉽게 부정당한다. 우리가 생존을 위해 나뭇가지를 비벼 불을 때거나 열매 채집을 하지는 않더라도 우리 모두는 자본주의 아래에서 생존하려 발버둥 치고 있다. 우리는 배부르게 밥을 먹고, 적당한 온도에서 잠에 들 수 있으며, 품위를 유지할 수 있는 옷을 공급받을 수 있는 환경을 갖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한다.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 한 가지 당부를 하고자 한다. 이 글의 주체 혹은 객체에 당신을 대입하지 말라. 당신이 만약 하루 세 끼를 당연하게 먹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