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사 3

[2021 성노동 프로젝트 제 5회] 밀사 : 모든 것은 '비창녀'로부터 시작되었다

모든 것은 '비창녀'로부터 시작되었다 밀사 이 글은 성노동자 및 성노동자 앨라이를 향한 강도 높은 혐오 발언 및 사이버 불링의 직접 게시를 포함하오니, 열람 시 각별히 주의 바랍니다. 0. 일어날 일이 기어이 일어나고야 마는 모든 날의 시작이 그러했듯이, 그날도 어김없이 평범했습니다. 친구 잃은 지 만 3년 지난 그저 그런 사람이 그러하듯이, 저는 제가 잃은 친구인 메루메루를 그리워하고, 또 그리워하는 만큼 분노하며 트위터 계정에 뭐라 뭐라 써댔습니다, 평범하게요. 내용 역시 별다른 것이 없습니다. 늘 하던 똑같은 얘기를 고장 난 라디오처럼 반복할 뿐이었으니까요. 메루메루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 그리고 세상을 떠난 후, 저와 메루메루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대략 아시리라고 생각해..

[2021 성노동 프로젝트 제 5회 기획] 우리가 그리는 미래, 주홍빛연대 차차 수다회

2020 성노동 프로젝트 수다회 함께 보기 더보기 [2020 성노동 프로젝트 제 3회 기획] 코로나 19, 주홍빛연대 차차 수다회 [2020 성노동 프로젝트 제 4회 기획] 코로나 시대의 성노동자, 주홍빛연대 차차 수다회 우리가 그리는 미래, 주홍빛연대 차차 수다회 말하는 사람 : 달연, 데파코트, 모르겠는 사람, 밀사, 바다, 익명, 코토 기획의도 : 코로나 시대가 장기화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도 3, 4단계에서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성노동자들은 감염에 대한 불안을 안고 생존을 위한 노동을 여전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불안을 볼모로 삼아 성산업 내의 자본가들은 끊임없이 성노동자들을 분열시키고, 착취적인 구조를 더욱 촘촘하게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되면서 대부분의..

[2019 성노동 프로젝트 제 1회] 밀사 : 우리의 오랜 연대를 위하여

우리의 오랜 연대를 위하여 밀사 이 글을 쓰기 전에도 계속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계속 생각합니다. 이 이야기를 감히 나 까짓 게 해도 되는 걸까? 그런 마음이 있습니다. 저는 성노동자 권리모임 지지에 소속된 활동가로서 11년 봄부터 14년 여름까지 활동했습니다. 그리고 14년 성노동자 권리모임 지지 후원금 유용 사태의 주요 인물이기도 합니다. 저는 후원금 유용이라는 실책을 저질렀고, 이로 인한 부정적인 여파는 제가 감히 미루어 짐 작할 수 없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와 관련된 저의 사과문 및 현황 공유는 ideophobia.egloos.com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언젠가는 14년 지지 후원금 유용 사태 안팎의 일을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의 성노동 운동은 계속 이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