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노동자의 낙태와 재생산권을 생각하기 유하 한국에서 임신 중절권을 위한 싸움은 지난한 과정이었다. 2016년 검은 시위, 2018년 광화문 시위, 2019년 헌법재판소 헌법불합치 판결에 이르는 변화는 급작스러워 보이기도 한다. 실상 낙태를 둘러싼 투쟁은 2016년 이전까지 큰 흐름 속에서 생존권을 호소하는 긴 시간을 지나왔다. 기성세대 페미니스트는 수많은 반동을 마주하며 정치화 작업을 쌓아왔다. 이를 바탕으로 2016년 들어 온라인으로 결집한 젊은 페미니스트들은 임신 중절에 대한 최대한의 권리를 상상하고 목소리를 내었다. 그렇게 적극적인 변화가 시작되었다. 한국의 여성주의 운동은 낙태죄 헌법불합치 판결을 이뤄냈으며 앞으로의 과제들을 안고 있다. 헌법불합치 판결 이후의 과제 임신 중절권을 포괄적인 재생산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