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 한인 스파 총기난사 사건 2

[발언문 공유] <Red Canary Song> 8LIVES VIGIL - New York Body Workers Remember Atlanta : 여름(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

주홍빛연대 차차 왹비님의 추모 발언문을 공유합니다. 애틀란타 총기난사 사건이 1주기입니다. 8명이나 죽고 시간이 흘렀는데 세상은 고요합니다. 마치 이들의 죽음은 아무것도 아니란 듯이요. 어떤 사람들은 피해자가 죽어도 마땅한 사람들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피해자들을 위해 흘렀던 눈물의 양이 너무나 적게 느껴졌습니다. 분명히 사람이 죽으면 슬퍼해 주고 눈물 흘려주는 게 규칙처럼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데, 규칙이 적용되지 않는 존재들도 있단 걸 실감했습니다. 애도 될 수 없는 죽음이 존재하는 듯했습니다. 여성, 퀴어, 이주민, 난민, 성노동자, 장애인, 동물들의 죽음이 그렇습니다. 사람들이 이들의 죽음 앞에서는 애도하지 않으려 하고, 모른 척하고, 눈물 흘리지 않으려고 합니다. 슬픈 죽음이 아니니까요. ..

12. [추모 성명] 미국 애틀란타 한인 스파 총기난사 사건 피해자의 명복을 빕니다

[추모 성명] 미국 애틀란타 한인 스파 총기난사 사건 피해자의 명복을 빕니다 현지 시각 3월 16일 오후 8시경 미국 애틀랜타에서 21세 백인 남성 Robert Aaron Long이 한인 마사지샵 3곳을 돌며 총기 난사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망자 8명 중 4명이 마사지샵에서 일하는 한인 여성 이주 노동자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무거운 마음 하나로 모아, 차차 일동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본 사건은 아시아계 취약계층, 특히 동양인 성노동자(혹은 성노동자로 낙인찍힌 마사지 노동자)를 겨냥한 명백한 혐오 범죄입니다. 주홍빛연대 차차, 북미 전역에 위치한 동양계 이주성노동자 풀뿌리 단체 (RedCanarySong, ButterflyCSW)를 비롯한 전세계 이주/성노동자 공동체에게 이러한 혐오 범죄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