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결코 같은 얼굴을 갖고 있지 않다 왹사리 “여성혐오의 발원지는 창녀가 아니라 창녀혐오를 만들어낸 그들의 권력인데. 여성도 창녀를 혐오한다. 그리고 여성혐오 맨 밑바닥에 창녀혐오가 있다. 나는 여성이고, 성노동을 했지만 나는 나를 혐오하지 않는다.”1) 이 문장이 세상에 공개된 지 4년이 다 되어가는데, 여전히 이 논지에 동의하지 못하는 얼굴들이 사회 곳곳에서 숨쉬고 있다. 방구석에서 끽소리 하나 내지 않고 조용히 숨쉬고 살면 훨씬 좋을 텐데, 매번 이 성노동 프로젝트에 관심 두고 참여하게 만드는 얘깃거리를 던지며 지저분하고 추잡하게들 산다. 최근에 “여성들이 제집에서조차 ‘자기만의 방’을 위해 투쟁할 때 남성들은 온 사방에 드나들 ‘룸’을 만들었다”2) 라는 문장에 엄청나게 많은 이들이 공감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