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에 일하고 관극하는 사람 적성 처음 성노동 프로젝트 참가 권유를 받고 코로나 시대의 성노동자라는 주제를 보았을 때 나는 참가 여부를 심히 고민했다. 나는 본격적인 코로나 시대가 시작된 후부터는 (사실 그 전부터도) 내가 한참 성노동을 하던 때보다 현저히 적게 성노동을 하고 있다. 심지어 지금은 거의 탈성노동에 가까운 상태로 다른 직업에 종사하고 있다. 때문에, 성노동자라는 당사자성을 내세워 뭔가 발언하기엔 스스로 부족하고 찜찜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그래서 나는 이 글에서 오직 ‘성노동자’로서 말하기보단 현재 코로나 시대의 ‘노동자’이자 관극이라는 취미를 즐기고 살아가는 나로서 이때까지 경험하고 생각했던 것들을 말하려 한다. 사실 나는 이전에도 늘 관극하는 성노동자라는 주제에 대해 말해왔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