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성노동자 추모행동 후기 탈해 성노동자 추모행동에 참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말 그대로 세상을 떠난 성노동자(를 비롯한 여러 취약한 존재)를 기리는 행사라고 했다. 진행자인 유리님이 한 말이 기억에 남는다. 이제 좀 안 하려나, 안 해도 될까 싶었으나, 어김없이 각지에서 성노동자가 부당한 죽음을 당했기에 어김없이 행사를 준비했다고. 아무래도 그럴 것이다. 대체로 취약한 존재가 먼저 떠난다, 마치 그것이 중력 같은 물리 법칙이라는 듯이. 하지만 그 죽음들은 철저히 사회적이다. 사회는 이들을 부르는 방법조차 모른다고 항변하겠지만, 오히려 그런 이유에서 이 부당함은 사회적인 것이다. 말할 수 없는 존재들, 불려지지 않는 존재들, 말이 되지 않는 존재들, 말하도록 허락받지 못한 존재들. 언제 어디서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