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대집행 2

[기사공유] 라면을 삶는다 [이종건의 함께 먹고 삽시다]

옥바라지선교센터 이종건 활동가님이 [이종건의 함께 먹고 삽시다] 코너에 용주골 강제폐쇄 투쟁 글을 써주셨습니다. ❤️‍🔥 "공권력을 동원한 행정대집행이 예고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곳곳에서 사람들이 모여 동네 입구를 막아섰다. 용역과 경찰, 공무원들로 뒤섞인 무리 앞에 용주골 사람들이 서 있다. 서로를 언니, 이모, 막내라 부르는 사람들이 팔을 엮었다. 짓궂은 농담과 너스레로 용기 내보지만 이내 흐느끼는 이도 있다. 기다렸다는 듯이 옆에 있는 이들이 감싸 안아 집으로 가라 한다. 울먹이며 “그럼 누가 지키느냐”는 말에 우리가 지킨다 말하고선 다시 너스레를 떤다. 새벽부터 정오까지 이어지는 긴 대치상황, 오토바이가 김밥을 싣고 오고 이모들은 물을 끓여왔다. “컵라면 먹자!” 한마디에 긴장이 해소됐다. 그 틈을..

[입장문] 파주여성민우회는 김경일 파주시장을 단톡방에서 추방하라!

파주여성민우회는 김경일 파주시장을 단톡방에서 추방하라! 여성 폭력 추방주간, 성노동자 여성이 겪는 폭력도 추방해 주십시오. 용주골 종사자 3명이 쓰러지고 7개 집이 뜯긴 행정대집행 다음 날, 김경일 파주시장은 파주 여성민우회 회원 단톡방에 용주골 성매매 집결지에서 성착취를 경험한 피해자 인터뷰 영상을 올렸습니다. 용역을 동원한 강제 철거를 지시했던 시장이 바로 그다음 날에도 당당히 여성단체 내부에서 메시지를 보내며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성착취 피해자 인터뷰 영상으로 자신이 명령한 폭력을 덮을 수 있다고 생각한 걸까요? 10여 년 전 용주골에서 성매매를 강요당한 피해자에게 지지와 연대를 보내며, 성착취 피해 사례를 이용해 행정대집행을 정당화하려는 파주시장에게 분노합니다. 성매매, 성착취 피해 회복에 함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