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차 유원이 여/성이론 49호에 「노 프라이드 파티 기획단 중 한 명의 개인적이고도 정치적인 노 프라이드 파티 후기」를 썼습니다. DBpia에서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 리포트 코너에는 두 편의 글이 실렸는데, 먼저 유원의 「노 프라이드 파티 기획단 중 한 명의 개인적이고도 정치적인 노 프라이드 파티 후기」는 “퀴어 정체성을 긍정하고 자긍심을 고양하는” 퀴어 공동체 내에서도 부끄러운 존재로 배제되는, 그래서 감히 “프라이드 정치와 불화”할 것을 선언한 성노동자, 약물사용자, 미등록 이주민들이 연대해 꾸렸던 지난 7월의 ‘노 프라이드 파티’를 되돌아본다. 배제된 존재들의 모임에서도 배제되는 ‘생소수자’로서 기존의 퀴어 퍼레이드에 이의를 제기하지만, 자신들의 ‘노 프라이드 파티’에서도 누락되고 배제되는 사람들이 있음을 인정하는 시선은 냉철해서 따스하다. ‘노 프라이드 파티’도 “내게 딱 맞는 자리”가 아니라 “이별과 죄가 덕지덕지 묻은 누추한 장소”일 수밖에 없다는 통찰이 다음 만남을 기대하게 만든다. 이번 호 여/성이론에서 딱 한 편만 읽을 수 있다면, 이 글을 읽기를 권해본다. -여/성이론 49호를 출간하며, 편집위원회를 대신하여 편집주간 최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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