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기자회견] 성노동자/이주 노동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경찰 단속 중단하라.
○ 일시: 2024년 9월 12일 (목) 오전 11시
○ 장소: 분당 경찰서 앞(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일로 165)
○ 공동 주최: 이주구금대응네트워크(준),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 SHARE
🖼보도자료
8월 30일, 분당경찰서의 성매매 단속 과정에서 태국 국적의 여성 종업원 A 씨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창문에서 추락해 전치 4주의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장에서 분당경찰서는 에어매트를 설치하는 등의 체포·단속 매뉴얼조차 지키지도 않았고, A 씨의 추락 당시, 수사관은 방을 수색하거나 장부를 확인하며 성매매 혐의 증거를 찾기에 급급했습니다.
미등록 이주민 성노동자의 경우, 성매매 단속에 걸리면 ‘불법체류’라는 이유로 출입국관리사무소로 인계되어 강제퇴거 명령을 받고 외국인보호소에 구금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외국인보호소는 언제까지 갇혀있어야 한다는 기준도 정확히 없기 때문에, 언제 어떻게 풀려나는지 모른 채로 구금 상태에 있어야 합니다. 한 수사관은 "특히나 외국인들은 불법체류가 많기 때문에 단속팀을 보면 죽기 살기로 도망치는 경우가 많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강제퇴거의 위협과 외국인보호소 구금의 불안 속에서 미등록 이주민 성노동자들은 단속을 피하고자 목숨을 걸고 도망치게 됩니다. 미등록 이주민, 성노동자를 향한 경찰 단속은 당사자들에게 생명을 위협하는 일입니다.
이에 우리는 성노동자/이주 노동자를 향한 반인권적인 경찰 단속을 근절하기 위해 위와 같이 기자회견을 개최합니다. 귀 언론사의 많은 관심과 취재를 부탁드립니다.
[순 서]
💬사회: 사랑해(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
🔥성노동자/이주 노동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경찰 단속 중단하라 : 여름 (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
⭐️연대발언 : 아정(이주구금대응네트워크(준))
💥연대발언 : 나나(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
😡실적 올리기 위해 인명사고 무릅쓰고 성매매 단속 강행한 분당 경찰서를 규탄한다 : 익명(경기도 성매매 집결지 성노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