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단속 경찰 두고 ‘性’난 비판
평택경찰서(서장 장정진)가 평택역 인근 집창촌 성매매 단속 과정에서 업소 종사자의 알몸을 확인하는 방식의 단속을 진행한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을 빚고 있다.
경찰은 지난 9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집창촌 소재 업소 20여 곳에 대한 집중 단속을 진행했다. 이 중 5개 업소에서 이른바 ‘알몸단속’이 진행됐는데, 이 사실을 두고 시민단체 및 종사자들은 ‘함정수사 및 인권침해’라는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한 시민단체에 따르면 경찰은 5개 업소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화대를 지불하고 업소로 입장한 뒤, 단속 경찰과 여성 종사자가 모두 탈의 하고 나서야 단속 사실을 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피해자가 알몸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단속한 점 ▲진술을 거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사전에 고지하지 않고 진술서 작성을 강압한 점 등을 두고 경찰이 여성 종사자의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했다는 입장이며, 이와 같은 요지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한 상황이다.
한 관계자는 “경찰이 의도적으로 손님 행세하며 종사자들의 알몸을 확인한 행위로 인해 피해자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성적 수치심을 느끼고 있다”면서 “아무리 성매매 업소 존치 및 영업이 불법이라지만, 그 종사자들을 사람이 아닌 동물원 원숭이 취급을 한 파렴치한 단속”이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경찰은 20여 건의 단속 중 5건에서만 함정 알몸단속을 진행했다. 이 방법이 아니더라도 집창촌 영업을 단속하는 방법이 많았다는 것을 입증하는 사실”이라면서 “인권위에 진정을 넣었고, 변호사 등 전문가와 대응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 피해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사읽기 https://www.ipt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23962
'자료실 > 기사공유'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사공유] 올림픽 앞두고 파리 노숙인·성노동자 1만2500명 쫓겨났다 (0) | 2024.11.13 |
---|---|
[기사공유] 포주도 건물주도 떠난 미아리 맨몸으로 지키는 까닭 (2) | 2024.11.13 |
[기사공유] "이자가 1분에 10만원씩"…불법 대부업 덫에 노출된 성매매 여성들 (0) | 2024.11.13 |
[기사공유] "합법으로 꺼내달라"…'불법 사채덫' 성매매 여성 49재서 생존권 호소[현장] (1) | 2024.11.13 |
[기사공유] 성노동자 제물로 에이즈 예방? (1) | 2024.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