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과거부터 오늘날까지 여성 노동자들은 직무와 관계없는 성노동을 추가적으로 요구받으며 성폭력의 위협을 견뎌내고 있습니다. 웃어라, 화장해라, 폭력적인 언행도 ‘센스 있게’ 받아쳐라, 비싸게 보여야 험한 일을 안 당한다, 조심해라, 그렇지만 여자가 너무 빈틈없이 도도하면 못 쓴다, 남을 돌보되 돌봄 받기를 기대하지 마라, 개념 없이, 여자같이 굴지 마라, 여자답게 좀 굴어라…. 우리는 여성 노동과 단단히 묶여 있는 이러한 ‘성노동자 취급'을 성노동자로서 거부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노동이 정당한 임금을 받아야 함을 알리는 동시에 원하지 않는 노동을 거부할 수 있는 자유를 원합니다. 부당한 폭력에 맞서 싸울 수 있는 평등한 지위를 원합니다. 폭력과 착취와 노동의 겹치기도 하고 갈라지기도 하는 결을 뭉개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