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주골 강제폐쇄 대응(2023~2024)

[기자회견] “대책 없는 펜스 철거에 반대한다! 새 펜스 설치 계획 수립 후 철거하라!” 용주골 성매매 집결지를 둘러싼 펜스철거 반대 기자회견

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 2023. 11. 14. 19:01

 

[기자회견] “대책 없는 펜스 철거에 반대한다! 새 펜스 설치 계획 수립 후 철거하라!” 용주골 성매매 집결지를 둘러싼 펜스철거 반대 기자회견

보도자료 : https://docs.google.com/document/d/1AiRGCCMBROwH-8VRJR_WFnKQvpdp-PVcVmcI0OUdWg8/edit?usp=sharing

 

[취재요청] “대책 없는 펜스 철거에 반대한다! 새 펜스 설치 계획 수립 후 철거하라!”

취재요청 수신 각 언론사 사회부·법조부 발신 용주골 여종사자 모임 자작나무회 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 (담당: 여름 활동가) 제목 [취재요청] “대책 없는 펜스 철거에 반대한다!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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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231117() 오전 11

장소: 파주읍행정복지센터 앞 (경기 파주시 파주읍 술이홀로 295 파주읍사무소)

주최: 용주골 여종사자 모임 자작나무회, 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


[순 서]

- 사회: 아삭(용주골 성노동자와 연대하는 시민모임)

- 발언 1) 20년 전 파주시가 설치한 용주골 하천 주변 펜스, 이제 와서 철거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맹희 (용주골 여종사자 모임 자작나무회)

- 발언 2) 용주골 성매매 집결지를 둘러싼 대책없는 펜스 철거에 반대한다 : 별이(용주골 여종사자 모임 자작나무회)

- 발언 3) 국가의 필요에 따라 이용되는 성노동자 인권, 성노동자 생존권 침해를 위한 펜스 철거에 반대한다 : 여름(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 연대 차차)

- 성명서 낭독


1990년대, 파주시청은 용주골 성매매집결지에 펜스를 설치했습니다. 청소년 통행금지·제한구역 제도 실행의 일환으로 건설된 이 펜스는 성매매 집결지가 건너편 인가에서 보이지 않도록 가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023년, 용주골 성매매집결지가 파주시에 의해 강제폐쇄 위기에 처한 지금, 파주시는 돌연 해당 펜스를 철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행정대집행도 연기된 상황에서 용주골 성매매집결지를 둘러싼 펜스를 철거하려는 시도는 집결지를 더욱 노출시켜 집결지 내 여성들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집결지 폐쇄를 위한 민원, 신고 활동을 용이하게 합니다. 펜스가 철거되면 “청소년에게 집결지가 보인다”며 신고할 수 있는 상황이 되는데, 이는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펜스를 설치한다는 애초의 의도를 고려했을 때 ‘청소년 보호’ 목적을 희생해 집결지 강제폐쇄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또한 해당 펜스는 용주골 성매매 집결지의 홍수 피해를 막는 중요학 역할을 해왔습니다. 예로부터 용주골 인근 하천은 비가 많이 오면 범람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대로 펜스를 철거하기만 할 시 하천 인근에서 거주하거나 일하는 용주골 종사자들은 수해를 입게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안전을 위해 펜스를 철거해야 한다면, 안전한 새 펜스를 설치할 계획부터 만들어야 합니다. 펜스 철거 예산이 있다면 펜스 제작 예산도 필요합니다. 최소한 펜스 철거 후 새로운 펜스를 설치할 때까지 ‘청소년 출입금지’ 문구가 적힌 가림막 등의 시설을 설치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파주시는 아무런 대책 없이 파주시가 설치한 구조물을 파주시가 철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용주골 여종사자 모임 자작나무회와 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는 대책없는 펜스 철거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