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노동자 제물로 에이즈 예방?[아시아의 과학과 윤리_캄보디아]캄보디아에서 진행된 HIV 바이러스 예방제 테노포비어 실험은 왜 중단됐나부작용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의료보장 없이 강행, 제약회사만 배불리는 꼴 ▣ 프놈펜=사티야 시바라만(Satya Sivaraman)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이것은 윤리와 임상실험의 문제에서 전세계 제약산업을 발칵 뒤집어놓은 캄보디아 여성 ‘성노동자’(Sex worker)들에 대한 이야기다. 사연은 2003년 중반 캘리포니아에 본부를 둔 질리드 사이언시스사(Gilead Sciences)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의 예방제가 될 수 있는 ‘테노포비어’(tenofovir)라는 신약을 실험하며 시작된다.질리드사가 2001년에 만든 테노포비어는 다른 항레트로바이러스(HIV는 레트로바이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