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노동 프로젝트 67

[2020 성노동 프로젝트 제 4회 기획] 코로나 시대의 성노동자, 주홍빛연대 차차 수다회

함께 보기 : [2020 성노동 프로젝트 제 3회 기획] 코로나 19, 주홍빛연대 차차 수다회 [2020 성노동 프로젝트 제 3회 기획] 코로나 19, 주홍빛연대 차차 수다회 코로나 19, 주홍빛연대 차차 수다회 참여자: 사랑, 세실, 열심, 왹비, 혜곡 수다회 기획 사람들이 코로나가 한국에서 장기전이 될 전망이라 예측하는 가운데, 현재 코로나 사태로 일자리를 잃�� sexworkproject.tistory.com 코로나 시대의 성노동자, 주홍빛연대 차차 수다회 참여자 : 바다, 슈미, 스텔라, 유나, 왹비, 혜곡 기획의도 : 코로나 상황이 계속 진행됨에 따라 한국에서는 유흥업소 성노동자의 생계 대책은 세우지 않은 채로, 유흥업소에 별도 해제 명령이 내려오기 전까지 집합 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2020 성노동 프로젝트 제 4회] 우리의 자랑스러운 낙인을 위하여

우리의 자랑스러운 낙인을 위하여 유자 우리는 모두 ‘여성’이라는 낙인을 안고 살아갑니다. 이 낙인을 떨쳐내기 위하여 우리는 오랜 시간 연대하고, 저항하고, 싸워왔습니다. 낙인을 부여한 이들과 싸우며 우리가 끝내 다다른 도착지는 우리가 ‘여성’이기에 겪는 모든 고통은 우리의 탓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여성’인 탓에 겪는 모든 차별들은 우리의 탓이 아닙니다. 영화 ‘주홍글씨’의 주인공 헤스터는 말합니다. “뭘 기다리죠? 어서 달아요! 이건 내가 아닌 당신들의 수치의 상징일 뿐이에요.” 이것이 우리에게 찍힌 낙인의 본질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우리의 낙인이 아니라, 낙인을 부여한 이들과 싸우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주어진 이 낙인을 어떻게 다루는 것이 옳을까요. 사랑하기엔 아프고, 버리자니..

[2020 성노동 프로젝트 제 4회] 코로나 시대의 성노동자 수다회 미리보기

[성노동 프로젝트 4회 기획] 코로나 시대의 성노동자 수다회 미리보기 1 유나 : 저는 강남 룸의 변종업소(레깅스룸, 셔츠룸)-합법-에서 일하고 있었는데요, 첫 집합금지 때부터 어쩔 수 없이 단속할 방법이 거의 없는 키스방-불법-으로 업종을 변경하게 되었어요. 룸은 수위가 정해져 있어요. 방에 들어가도 손님 여러 명과 아가씨 여러 명이 일을하고, 웨이터나 담당이 들락날락하기 때문에 비교적 개방적인 공간에서 일을 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키스방은 수위가 정해져 있지 않아 상상도 못 하게 수위가 높아집니다. 강간 위험에 쉽게 노출되며 밀폐된 공간에서 1:1로 일을 해야 해요. 예전보다 더 높은 위험을 감수하고 더 낮은 페이를 받아야 하는 셈이죠. 선택권이 거의 없어진 거예요. 룸에서 벌던 만큼을 벌려면 결국 ..

[2020 성노동 프로젝트 제 4회] 내가 주홍빛연대 차차에서 성노동 운동을 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여러분. 성노동 프로젝트 4회 준비팀입니다. 많이들 기다리셨죠? 9월 중순부터 성노동 프로젝트 4회가 시작된답니다. 성노동 프로젝트는 성노동 담론과 함께 성노동자를 억압하는 체제와 권력 구조를 살펴보고, 성노동자의 시각에서 성노동자의 언어로 이야기하기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입니다. 그동안 성노동자들은 언어를 갖지 못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말할 담론장을 갖지 못했습니다. 차차에서는 성노동자가 안전히 발화할 수 있는 담론장을 여러분들과 차근차근 만들어나가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성프 4회 준비팀은 어떤 사람들인지 궁금하시지 않나요? 성프 4회 준비팀에게 [내가 주홍빛연대 차차에서 성노동 운동을 하는 이유]에 대해 질문해봤어요. [내가 주홍빛연대 차차에서 성노동 운동을 하는 이유] ..

[2020 성노동 프로젝트 제 3회] 멜섭왹비 : 그래서 나는 페미니스트가 아니다

그래서 나는 페미니스트가 아니다 멜섭왹비 저는 이 글을 통해 페미니스트가 아니라고 선언할 것입니다. 저번 미아리 텍사스 소개 글을 썼으니까,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본격적으로 제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이번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에게 전하고 싶은 거는요. 여러분, 사람들은 성매매/성노동 문제를 너무나 단순하게 생각해요. 다층적인 맥락은 살펴보지도 않고, 단지 ‘여자’ 당해서 성매매에 유입되는 줄 알아요. 사람들이. ‘여자’ 당한 나는 성매매 같은 거 안하고도 잘 먹고 잘 사는데, 너는 ‘공장’이나 ‘콜센터’같이 정상적인 직업 놔두고 왜 성매매하니. 결국에 성매매가 좋은 거지? 여성 인권 낮추는 창년아. 이런 말 들으면 저는, 제가 왜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여자’ 당했음에도 성매매에 유입될 수밖에 없고, 성..

[2020 성노동 프로젝트 제 3회] 채연 : 남성•자본주의 시스템에서 상품화되는 몸 , 성산업 • 육식 카르텔 앞에 저항하라

남성•자본주의 시스템에서 상품화되는 몸 성산업 • 육식 카르텔 앞에 저항하라 채연 남성•자본주의 시스템은 성노동자와 비인간동물의 몸을 착취해 이윤을 취득하는 행위를 정당화한다. 남성들은 자신의 지배 권력을 드러내고자, 호모소셜 안에서 공적 권위를 얻기 위해 고기를 먹고, 성구매를 하며 사회는 이를 묵인한다. 남성사회가 성노동자의 성서비스를 구매하는 행위는 단지 구매한 성서비스를 소비한다는 의미에서 끝나지 않는다. 남성 성구매자들은 유흥업소에서 자신이 속해있는 호모소셜의 유대감을 유지하고, '흥'을 돋우기 위한 목적으로 성노동자의 몸을 소비하며, 성구매라는 행위로 남성권력을 세운다. 성구매자는 보편적으로 남성이고 여성 성구매자는 존재하지만 크게 드러나지 않는데, 여성들은 성산업에서 성서비스를 제공하는 편에..

[2020 성노동 프로젝트 제 3회] 데파코트 : 창녀 페미니즘 선언문, 성노동자들에게 빵과 장미를

창녀 페미니즘 선언문 성노동자들에게 빵과 장미를 데파코트 “성노동창녀들 심리 남자랑 존나 부비면서 돈도 벌 수 있고 계속 일하고 싶은데 몸 파는 년 소리 들으면 자존심 상하니까 어떻게든 더러운 일처럼 안 보이게 대단한 것처럼 6페미9하고 6성노동9으로 바꾸려고 하는 거 아님? 알바도 빡세게 일하면 200 정도 벌 수 있는데 그러기 싫으니까 몸 파는 거 아닌지” “나는 성매매하는 여자들도 별창들도 포르노 배우도 다 사라졌으면 좋겠음 위에는 조폭이 관리하고 밑에서는 배 나오고 씻지도 않은 남자랑 섹스하는 인생 살 생각이면 정신 차려라 같은 맥락으로 트젠도 사라져라” “성매매 전도하는 년들은 한남고추 흡입으로 좀 혼쭐을 내줘야 함 니들 때문에 머가리 필터 완성도 떨어지는 한녀들이 성매매한다고ㅠㅜ” “야이 미친..

[2020 성노동 프로젝트 제 3회] 왹사리 : 국내 언론 보도에서 볼 수 있는 외국인 성노동/자 혐오 양상에 관하여

왹사리 성노동에 대한 이야기를 누군가와 나눌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가급적 “성노동/자"로 성노동과 “자”를 구분해 성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를 지칭하는 편이다. 그가 성노동으로 매일 버티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민주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는 시민이라면 당연히 보장받아야 할 존엄성이 언제나 그 곁에 머문다는 걸 강조하고 싶어서 그렇다. 슬프게도, 이렇게 당연한 사실 명제를 이해하지 못하는 이가 부지기수이다. 그들은 자기 귓가에 성노동이라는 말만 울리면, 머릿속에서 성노동/자를 혐오하라는 명령을 하달 받은 군인처럼 신나게 얼굴도 모르는 노동자들을 욕하기 시작한다. 그게 잘못된 것임을 알리기 위해 지난 첫 성노동 프로젝트에 제출한 두 글에 이어 이 글을 또다시 쓴다. 매우 다부진 말을 힘있게 써 나가며 국가 권력이나..

[2020 성노동 프로젝트 제 3회] 베를린 : 이성애·남성 중심 사회에서 법은 성노동자와 성소수자를 어떻게 바라보는가

이성애·남성 중심 사회에서 법은 성노동자와 성소수자를 어떻게 바라보는가 베를린 1. 서론: 이성애·남성 중심 질서에서의 성노동자와 성소수자 성노동자, 특히 여성 성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낙인과 차별은 이성애적 가부장제 또는 이성애·남성 중심적 질서에 의해 위계화된 구조 안에서 발생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들에 대한 낙인 문제가 있다.1) 박이은실(2008)은 다음과 같이 지적한 바 있다. 오랫동안 남성중심사회를 운영, 유지해온 가부장 사회에서 여성은 남성 집단 사이에서 “교환”되는 위치에 놓여 왔는데, 이는 물품의 교환과 함께 이루어지기도 했고, 결혼제도 등장 후에는 더욱 제도화된 형식으로 지속되어 왔다. 그리고 여성의 섹슈얼리티, 특히 그녀가 “숫처녀”인지, 아니면 다수의 남자들과 성적으로 관계하는지의 ..

[2020 성노동 프로젝트 제 3회 기획] 코로나 19, 주홍빛연대 차차 수다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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