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의 고리 바깥, 안전한 노동과 일상이 보장되는 사회를 촉구하며 : 군산 대명동 화재 참사 22주기에 부쳐 주홍빛연대 차차 활동가 해수 2000년 9월 19일, 전북 군산시 대명동 ‘쉬파리골목’의 성매매 집결지를 덮친 화재로 5명의 여성이 질식사했다. 2002년 1월 29일, 군산시 개복동의 유흥업소에서도 화재로 14명의 여성이 죽었다. 두 업소 모두 1층 출입구에는 몇 겹의 잠금장치를, 위층 창문에는 쇠창살을 설치해 성노동자들을 감금해두어 대피가 불가능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 열아홉 명의 죽음은 2004년 성매매특별법 제정의 근간이 되었다. 그러나 이후 성매매 집결지가 연이어 폐쇄되는 와중에도 성매매 업소에서의 화재 참사는 반복되었다. 2005년 3월에는 서울 ‘미아리 텍사스’ 업소에서 발생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