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차 활동 소식/발언문

[발언문 공유] 국민의힘 국회의원 정경희 성소수자 혐오발언 규탄 기자회견 : 여름(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

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 2022. 10. 29. 18:37

 

국민의힘 국회의원 정경희 성소수자 혐오발언 규탄 기자회견

 

일시: 20221028() 오전 8~9

장소: 국민의힘 중앙당사(기자회견 후 국회 앞 행진

내용

- 여는말 : n번방에 분노한 사람들 태진

- 발언 1: 녹색당 소수자인권위원회 난설헌

- 발언 2: 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 여름

- 발언 3: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위원장 손지은

- 기자회견문 낭독

주최: n번방에 분노한 사람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녹색당 성평등위원회성소수자위원회소수자인권위원회,청년녹색당, 정의당 성소수자위원회,청년정의당, 한국교회를 향한 퀴어한 질문 큐엔에이, 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 노동해방을 위한 좌파활동가 전국결집 평등위원회

 

“동성애 교육은 김일성을 위대한 수령이라 세뇌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동성애는 사회적 합의가 된 내용이 아니다”, “제가 성소수자 차별을 했다는 말도 안되는 말을 했다”, “흡연이 몸에 나쁘니 담배 피우지 말라고 하면 차별이냐” (출처: 경향신문 https://bit.ly/3DaT6Rh)

 

지난 1025()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 중 정경희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공식적으로 발언한 내용입니다.

심지어 정경희는 국민의힘 여가위 간사입니다. 간사는 위원회마다 교섭단체별 한 명씩 정하는 직위이며 위원장이 사고일때 직무대행의 역할까지 할 수 있는 공식적인 자리입니다.

사석에서 하더라도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의 혐오발언을 여당 간사가 국감장에서 공공연하게 한 것입니다. 권인숙, 양이원영, 용혜인 의원이 발언에 대해 비판하자, 정경희는 '자신은 차별하지 않았다', '흡연이 몸에 나쁘니 담배피우지 말라고 하면 차별이냐'고 말하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1028() 오전 8시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정경희 규탄, 국민의힘 여가위 간사직 박탈 촉구 긴급행동을 제안합니다.


사진제공 : N번방에분노한사람들

 

국민의힘 국회의원 정경희 성소수자 혐오발언 규탄 기자회견

 

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 여름

안녕하세요, 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 활동가 여름입니다.

차차는 성노동자 당사자 중심 단체로, 주홍글씨로 낙인찍힌 모든 성노동자를 위해 ''별과 낙인을 ''근 차근 없애 나가기 위한 활동을 합니다. 국민의힘 국회의원 정경희 성소수자 혐오발언 규탄 기자회견에 모여주신 여러분들, 평등과 연대의 이름으로 인사 드립니다.

지난 25,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 중 정경희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동성애 교육은 세뇌와 같고, 동성애는 아직 사회적 합의가 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해당 발언이 비판받자, “흡연이 몸에 나쁘니 담배 피우지 말라고 차별이냐며 성소수자 혐오발언을 정당화했습니다.

2018년에도 김문수 전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동성애는 담배 피우는 것보다 훨씬 유해하다. 한번 맛들이면 끊을 수가 없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동성애와 흡연이 계속 동일선상에서 언급되는데요. 이런 표현이 과연 옳은 걸까요? 동성애와 흡연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맛있다는 겁니다! 김문수 씨의 발언처럼 동성애를 한번 하면 빠져나오기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사람을 사랑한다는 건 일정 부분 그 사람에게 몰입하고, 중독된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이건 동성애뿐 아니라 이성애도 마찬가지죠.

흡연과 동성애의 차이가 있다면, 담배는 건강에 나쁘지만 동성애는 사람의 건강을 좋게 만들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고통이 경감되고 수명도 늘어나는 경험을 할 수 있거든요. 그런 기분 느껴보신 적 없나요? 사랑하는 사람 품에 안겨있으면 괴로웠던 일이 아주 사소한일로 여겨지고, 죽고싶던 마음이 잠잠해지는 기분 말이에요. 정경희 국회의원도 그런 경험을 해본적 있지 않을까요? 성소수자들도 사랑하는 사람과 오래오래 함께 살고, 자신이 원하는 모습 그대로 살아갈 수 있길 바랄 뿐입니다. 그런데 왜 비성소수자는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살아가도 아무도 뭐라 안하는데 성소수자는 그런 삶을 누리면 안되는 거죠? 우리 모두 사랑하고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는데 말이에요.

헌법 제 11조 제 1항에 이런 말이 써있습니다.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 헌법 앞에서 성소수자, 창녀, 청소년, 이주민, 장애인 등의 존재가 모두 평등하다고 합니다. 그러니 성소수자들이 정경희 국회의원의 혐오발언 따위를 듣고 참아야할 이유는 없는 것이죠. 정치인이 공식적으로 혐오발언을 하면 파급효과가 강력합니다. 정경희 국회의원이 자신의 말에 대한 책임을 졌으면 좋겠습니다. 본인이 성소수자 혐오 발언을 했단걸 인정하고 사과하세요. 저는 여자친구랑 같이 담배필 때가 가장 행복하더라구요. ‘사회적 합의같은 어려운 말 같은 거 잘 모르겠고, 저는 계속 여자친구랑 동성애도 하고 흡연도 하며 잘 살아가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관련 기사 : 국회의원 정경희의 ‘혐오발언’, 이대로 둬야 할까[기자메모] (naver.com)

 

국회의원 정경희의 ‘혐오발언’, 이대로 둬야 할까[기자메모]

지난 25일 여성가족부 국정감사장은 ‘혐오의 장’이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정경희 의원 대놓고 성소수자 혐오발언을 쏟아냈다. 정 의원은 “지난 정부에서 여가부가 유치

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