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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집결지 강제폐쇄 과정, 당사자 여성들과 함께 논의하라. 용주골 여성들과 소통해 제대로 된 이주보상대책 만들어라. 이런 당연한 요구가 여성들의 목숨을 걸어도 닿지 않고 있습니다.

집결지 강제폐쇄 과정, 당사자 여성들과 함께 논의하라. 용주골 여성들과 소통해 제대로 된 이주보상대책 만들어라. 이런 당연한 요구가 여성들의 목숨을 걸어도 닿지 않고 있습니다. 용역을 동원해 CCTV 설치와 펜스 철거를 시도한 오늘, 파주시는 5번째 성매매 피해자가 조례지원을 받았다는 보도자료를 내며 마치 '여성인권'이 '보호'받고 있는 것처럼, 집결지 폐지가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처럼 홍보했습니다. 이 영상 속 전봇대를 오른 여성은 여성이 아닙니까? 여기 남아있는 여성들에게는 파주시가 신경 써야 할 여성인권이 없습니까? 조례 지원을 만들 때까지만 해도 200여 명에 가까웠던 종사자 수가 80여 명으로 줄고, 오늘처럼 용역까지 동원되는 계속되는 괴롭힘에 한 명 두 명 집결지 밖으로 밀려나는 사람들이..

[기사공유] CCTV 막으려 전봇대 고공농성… 용주골에 무슨 일이? [밀착취재]

CCTV 막으려 전봇대 고공농성… 용주골에 무슨 일이? [밀착취재] 이날 오후에는 대치 상황이 격해졌다. 철거를 제지하기 위해 종사자들이 가림막으로 접근하려 하자, 용역업체 직원들이 이를 막으며 실랑이가 벌어진 것이다. 양측에서 언성을 높이는 일촉즉발의 상황도 목격됐다. 대치가 지속되자 시와 용역업체는 오후 2시30분쯤 용주골에서 철수했다. 종사자 측은 파주시가 대화 요청은 거부하며 기습적으로 CCTV를 설치하고 가림막을 철거하려 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여름 활동가는 “면담도 없이 시가 철거를 강행하려고 용역업체 직원들을 끌고 나온다”며 “충분히 소통과 타협을 거쳐서 해결할 문제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기사읽기 : CCTV 막으려 전봇대 고공농성… 용주골에 무슨 일이? [밀착취재] (..

[기사공유] ‘생존권 전쟁’ 상처 깊어지는 용주골… 또 한번 찬바람에 맞서다

‘생존권 전쟁’ 상처 깊어지는 용주골… 또 한번 찬바람에 맞서다 전봇대에 박힌 두꺼운 못을 지지대 삼아 무작정 위로 올라갔다. 고압전선이 휘감은 꼭대기에 다다를수록 심장박동이 빨라졌다. 다급한 마음과 달리 팔다리의 힘은 차츰 빠졌다. 이른 봄에 불어온 찬바람마저 원망스러웠다. 하지만 별수가 없었다. 그냥 버텼다. 용역이 모두 물러간 걸 두 눈으로 확인하고서야 여자는 땅을 밟을 수 있었다. 19일 파주시 용주골 성매매 집결지에서 또 한번 대치가 벌어졌다. 지난 8일 펜스 강제 철거 사태가 일어난 지 11일 만이다. 현장에서는 성매매 종사 여성과 용역·시 관계자·경찰 등 180여명이 ‘CCTV 설치’와 ‘펜스 철거’를 두고서 팽팽하게 맞섰다. 이날도 성매매 종사 여성 두 명이 아파트 3층 높이 전봇대에 올라..

[소식]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 용주골 여성들은 삶의 터전을 위협하는 철거 용역에 맞서 찬 바람을 맞아야 했습니다. 그날의 투쟁을 다룬 이 기사를 기억하시나요?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 용주골 여성들은 삶의 터전을 위협하는 철거 용역에 맞서 찬 바람을 맞아야 했습니다. 그날의 투쟁을 다룬 이 기사를 기억하시나요? [인천에서 용주골까지 출퇴근한다는 B(40대 중반)씨는 이날 휴무였지만 시위에 참여하기 위해 기꺼이 나왔다. 그는 아이 둘을 키우면서 8년째 ‘성 노동’을 하는 굴곡진 사연, 펜스 철거가 왜 부당한지 등을 담담하게 들려줬다. 그러나 ‘여성의 날’이란 단어를 꺼내면서는 눈시울을 붉혔다. “우리도 분명 시위를 하고 있는데 ‘빵과 장미’를 아무도 주지 않은 게 (용역이 온 것보다) 더 충격적이에요. 정말로 눈물 나요. ‘괜찮아, 괜찮아…’라고 생각하는데, 오늘 아가씨 한 명이 다치기도 했잖아요. 철거 인력이 물러갔지만 성공했다는 기쁨보다는 그냥 마음이 너..

[소식] 여/성이론 : 49호「노 프라이드 파티 기획단 중 한 명의 개인적이고도 정치적인 노 프라이드 파티 후기」

차차 유원이 여/성이론 49호에 「노 프라이드 파티 기획단 중 한 명의 개인적이고도 정치적인 노 프라이드 파티 후기」를 썼습니다. DBpia에서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 리포트 코너에는 두 편의 글이 실렸는데, 먼저 유원의 「노 프라이드 파티 기획단 중 한 명의 개인적이고도 정치적인 노 프라이드 파티 후기」는 “퀴어 정체성을 긍정하고 자긍심을 고양하는” 퀴어 공동체 내에서도 부끄러운 존재로 배제되는, 그래서 감히 “프라이드 정치와 불화”할 것을 선언한 성노동자, 약물사용자, 미등록 이주민들이 연대해 꾸렸던 지난 7월의 ‘노 프라이드 파티’를 되돌아본다. 배제된 존재들의 모임에서도 배제되는 ‘생소수자’로서 기존의 퀴어 퍼레이드에 이의를 제기하지만, 자신들의 ‘노 프라이드 파티’에서도 누락되고 배제되는..

[기사공유] "다른 선택지 없었다”…용주골 집창촌 사람들에게 들어보니 [밀착취재]

"다른 선택지 없었다”…용주골 집창촌 사람들에게 들어보니 [밀착취재] 경기 파주시 파주읍에는 ‘용주골’이란 이름이 붙은 집창촌이 있다. 여기에 성매매 종사자 85명이 살고 있다. ‘몸 팔아서 쉽게 돈 벌려는 사람’ ‘감금·강간 피해자인데 스스로 피해자인 줄도 모르는 사람’ ‘꿈도 희망도 없는 막장 인생인 사람’. 이들을 보는 사람들의 시선에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이 누구인지, 왜 용주골에 오게 됐는지 궁금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학자금대출 갚고 나갔지만 이번엔 아버지 병원비” 일한 지 5년이 됐을 무렵, 그는 용주골을 떠났다. 학자금 대출을 다 갚고 돈도 어느 정도 모았다. 이번엔 아버지의 암이 문제였다. 수술비, 입원비, 간병비 등 나갈 돈은 많은데 저축은 금방 동났다. 결국 용주골로 다시 돌아올 수..

[기사공유] 파리 경찰, 올림픽 전 성노동자 단속

파리 경찰, 올림픽 전 성노동자 단속 "성 산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에 대한 강압적인 신원 통제로 올림픽을 앞두고 경찰 순찰이 증가했다" 2016년 프랑스 법이 바뀌며 성행위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는 행위가 범죄로 규정됐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당국은 7월 26일부터 시작되는 올림픽과 장애인 올림픽 기간 동안 성매매가 증가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자선단체들은 "성노동자들은 올림픽과 장애인 올림픽을 앞두고 숙박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파리에 대규모로 도착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도시로 일하러 가기 위해 밀려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사읽기 : 파리 경찰, 올림픽 전 성노동자 단속 | SBS Korean 파리 경찰, 올림픽 전 성노동자 단속 프랑스 당국은 7월 26일부터 시작되는 올림픽과 장애인 ..

[기사공유] 용주골이 맞이한 ‘세계여성의 날’… “방관의 역사 지우기”

용주골이 맞이한 ‘세계여성의 날’… “방관의 역사 지우기” 이곳 성매매 종사 여성과 연대단체 시민을 포함한 인근 주민까지, 100여명이 강하게 항의하면서 이날 철거는 진행되지 않았다. 1시간가량 대치한 끝에 용역이 떠났지만, 용주골 여성들은 웃음을 짓기보단 허탈해했다. 담벼락에 올라가 시위하던 여성이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머리를 다치기도 했다. 인천에서 용주골까지 출퇴근한다는 B(40대 중반)씨는 이날 휴무였지만 시위에 참여하기 위해 기꺼이 나왔다. 그는 아이 둘을 키우면서 8년째 ‘성 노동’을 하는 굴곡진 사연, 펜스 철거가 왜 부당한지 등을 담담하게 들려줬다. 그러나 ‘여성의 날’이란 단어를 꺼내면서는 눈시울을 붉혔다. “우리도 분명 시위를 하고 있는데 ‘빵과 장미’를 아무도 주지 않은 게 (용역이 온..

[소식] 3월 8일 여성의 날, 용주골 현장의 목소리

3월 8일 여성의 날, 용주골 현장의 목소리 "영하 3도의 추운 날씨였어요. 오늘 펜스 철거 대치 중에 한 종사자분이 펜스에 매달려있다가 추락하셔서 응급실로 실려갔습니다. 다른 종사자분이 함께 응급실에 가셨고, 아까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정말 다행입니다… 종사자분 앰뷸런스 타고 가신 다음에 저희가 공무원들한테 종사자분 다치셨으니 작업 중단 해달라고 말했거든요. 근데 공무원들이 “자기가 그냥 넘어진거잖아.” 이러면서 작업 중단을 안 했습니다. 읍장에게 마을 이장이 아니라 여기 사는 파주시민인 자작나무회와 소통 후 펜스 철거 계획을 세워달라고 했으나 침묵으로 무시했어요. 철거 인력은 공구를 들고 다니며 펜스를 철거하려고 시도했고, 연대자와 활동가, 자작나무회가 막아선 끝에 대치 1시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