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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공유] 알몸단속 경찰 두고 ‘性’난 비판

알몸단속 경찰 두고 ‘性’난 비판평택경찰서(서장 장정진)가 평택역 인근 집창촌 성매매 단속 과정에서 업소 종사자의 알몸을 확인하는 방식의 단속을 진행한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을 빚고 있다.경찰은 지난 9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집창촌 소재 업소 20여 곳에 대한 집중 단속을 진행했다. 이 중 5개 업소에서 이른바 ‘알몸단속’이 진행됐는데, 이 사실을 두고 시민단체 및 종사자들은 ‘함정수사 및 인권침해’라는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한 시민단체에 따르면 경찰은 5개 업소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화대를 지불하고 업소로 입장한 뒤, 단속 경찰과 여성 종사자가 모두 탈의 하고 나서야 단속 사실을 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피해자가 알몸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단속한 점 ▲진술을 거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사전에 고..

[기사공유] "이자가 1분에 10만원씩"…불법 대부업 덫에 노출된 성매매 여성들

"이자가 1분에 10만원씩"…불법 대부업 덫에 노출된 성매매 여성들 "얘네를 '삼육구(369)'라고 부르더라고요. 이자가 세배 이상 늘어난다고요. 예를 들어 30만원을 빌리면 상환 기간 1주일이 주어져요. 이 기간 안에도 이자가 붙지만, 기간을 초과하면 1분당 10만원씩 이자가 급속도로 붙어요. 늦게 갚으면 지인들에게 (성매매 사실을) 알리며 망신을 주고요."철거 시한이 다가오고 있지만 아직 떠나지 못한 성매매 업소들은 여전히 영업 중이다. 이곳에서 숙식하며 일을 해온 성매매 종사자들은 세입자도 주민도 아니기 때문에 재개발 과정에서 어떠한 보상도 받을 수 없다. 최근에는 대부업체의 불법 추심과 협박에 극단적 선택으로 내몰린 이도 있었다.이곳의 여종사자 A(35)씨는 지난 9월 지방의 한 펜션에서 숨진 채..

[기사공유] "합법으로 꺼내달라"…'불법 사채덫' 성매매 여성 49재서 생존권 호소[현장]

"합법으로 꺼내달라"…'불법 사채덫' 성매매 여성 49재서 생존권 호소[현장] "또다시 불법으로 내몰리고 싶지 않습니다. 한 아이의 엄마로서, 한 가정의 딸로서 손가락질 당하며 비난받지 않도록 이승로 성북구청장님은 꼭 저희의 이주대책을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밤이면 홍등(紅燈)을 환히 밝히던 서울 강북의 마지막 성매매 집결지. 속칭 '미아리텍사스'에서 일하다 불법 대부업체의 채무 독촉 끝에 목숨을 끊은 박희연(가명·35)씨의 49재를 맞아 한 동료는 이같이 고인이 남긴 글을 대독하는 것으로 성북구에 호소했다.미아리 성노동자 이주대책위원회 소속 동료 40여명은 7일 오전 서울 성북구청 앞에서 여섯 번째 집회를 열고, 유치원에 다니는 딸을 홀로 키우다 '불법 채무의 덫'에 빠져 지난 9월 스스로 세상을 등..

[기사공유] 성노동자 제물로 에이즈 예방?

성노동자 제물로 에이즈 예방?[아시아의 과학과 윤리_캄보디아]캄보디아에서 진행된 HIV 바이러스 예방제 테노포비어 실험은 왜 중단됐나부작용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의료보장 없이 강행, 제약회사만 배불리는 꼴 ▣ 프놈펜=사티야 시바라만(Satya Sivaraman)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이것은 윤리와 임상실험의 문제에서 전세계 제약산업을 발칵 뒤집어놓은 캄보디아 여성 ‘성노동자’(Sex worker)들에 대한 이야기다. 사연은 2003년 중반 캘리포니아에 본부를 둔 질리드 사이언시스사(Gilead Sciences)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의 예방제가 될 수 있는 ‘테노포비어’(tenofovir)라는 신약을 실험하며 시작된다.질리드사가 2001년에 만든 테노포비어는 다른 항레트로바이러스(HIV는 레트로바이러..

[기사공유] 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든다더니…아파트 신축 추진?

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든다더니…아파트 신축 추진?  성매매 업소가 몰려 있는 이른바 '선미촌'을, 전주시가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해왔는데요.막대한 예산을 들인 도시 재생 사업이 최근 물거품이 될 상황에 놓였습니다. [리포트]한때 성매매 업소 80여 곳이 즐비했던 전주 선미촌.이 일대를 중심으로 전주시가 '서노송 예술촌 프로젝트'를 추진했습니다.2천17년부터 2백억여 원을 들여 공원과 박물관 등 7개 시설을 새로 짓거나 단장해 운영 중입니다.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이었습니다.하지만, 전주시가 기대했던 효과는 크지 않고, 이 지역을 변화시키기 위한 추가 사업도 끊긴 상황입니다.현재 문 닫은 성매매 업소는 몇 년째 그대로 방치돼 있고, 폐업 수순에 들어간 곳도 잇따릅니다.[주민/음..

[기사공유] 우리 사회에 묻는다, 성노동자 보호하는 ‘여성주의적 성매매’는 불가능하냐고

우리 사회에 묻는다, 성노동자 보호하는 ‘여성주의적 성매매’는 불가능하냐고  시각예술공동체 ‘언니모자’가 기획한 ‘분홍노동’ 설치·퍼포먼스“나는 성노동자가 거부할 시 즉시 요구를 중단한다. 나는 성노동자에게 존대말을 사용한다. 나는 성노동자를 무단 촬영하지 않는다….”성매매를 하려면 이 같은 ‘성매수자 선서’ 11개 항목을 소리내 읽고 도검 및 총기류, 금속물질을 가졌는지 몸수색을 받아야 한다. 특별서비스 ‘콘돔 미착용’일 경우 1000만원이다. 경비요원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들어간 성노동자의 방은 분홍빛 벽지와 아기자기한 가구로 가득하다. 방에는 성노동자가 편히 쉴 수 있는 푹신한 소파와 부드러운 카펫, 비상벨과 상담전화번호, 방독면과 소화기도 준비돼 있다. 성노동자가 원치 않는 행동을 한 성매수자는 ..

[기사공유] [르포] '홍등가와의 전쟁' 원주 희매촌 단속…일촉즉발의 긴장감

[르포] '홍등가와의 전쟁' 원주 희매촌 단속…일촉즉발의 긴장감 강원 원주시 학성동 옛 원주역 인근 성매매 집결지인 '희매촌'의 공기는 더 싸늘하고 살갗이 베일 듯이 날카로웠다.도내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남은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목적으로 한 원주경찰서와 원주시의 첫날 합동 단속이 본격 시작됐기 때문이다.6·25 전쟁 후 성매매 여성이 집단으로 거주하면서 형성된 이후 희망촌과 매화촌을 통틀어 희매촌이라고 불리게 된 이곳에는 현재 36개 업소에 54명의 성매매 여성이 종사하고 있다. 한터 원주시지부 한 관계자는 "너무 갑작스러운 단속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업주나 종사 여성들 모두 자립할 시간이 필요하다. 대책 마련 없이 들이닥친 느닷없는 단속은 생존권을 위협하는 일"이라고 토로했다.2004..

[기사공유] 옐로하우스 마지막 종사자의 사직서-그들이 전하는 이야기

옐로하우스 마지막 종사자의 사직서-그들이 전하는 이야기 옐로하우스는 2000년대 초 만 해도 90여 개 업소가 영업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2004년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된 이후 업소들이 하나 둘 문을 닫기 시작했다. 게다가 2016년에는 조합이 구성돼 이 일대의 재개발을 추진했다. 이 때부터 업주와의 갈등이 시작됐다."그동안 업주였던 일부 재개발 추진 지주들이 우리가 번 돈을 많게는 70% 이상 가져가 호의호식하더니 재개발이 시작되자 우리를 갑자기 길거리로 내몰았어요. 단 한 푼의 보상이나 이주비도 없이요. 수십년 간 돈을 벌어줄 때는 그렇게 잘해주는 척 하더니... 너무 화나고 허무히기도 했죠"A씨와 이곳 여성들은 갈 곳이 없었다. 이들에게 옐로하우스는 짧게는 몇년에서 길게는 수십년 동안 살면서 일..

[기사공유] [단독] 유흥업소 단속하며 돈 받은 현직 경찰관

[단독] 유흥업소 단속하며 돈 받은 현직 경찰관  【 앵커멘트 】현직 경찰이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에서 금품을 건네받은 정황이 드러났습니다.그런데 이 경찰은 성매매 업소를 직접 운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합니다.안정모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 일대 유흥업소를 단속하는 서울 강남경찰서.검찰은 50대 A 경위가 강남의 유흥업소로부터 금품을 건네받은 혐의를 포착해 지난 4일 강남경찰서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인터뷰(☎) : 경찰 관계자- "(검찰이) 압수수색 하면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금품 수수 부분에 대해서 압수수색 한다…."A 경위는 지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서울 강남경찰서 생활질서계에서 유흥업소 단속 업무를 담당했고, 당시 유흥업소 관계자로부터 수천만 원의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