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주골 강제폐쇄 대응(2023~2024)/용주골 자료실 41

[기사공유] [나는, 우리는 '성 노동자'입니다·③] 여성인권 구실로 짓밟힌 '성노동자의 인권'… 내쫓기 쉬운 '혐오'에 좌표

[나는, 우리는 '성 노동자'입니다·③] 여성인권 구실로 짓밟힌 '성노동자의 인권'… 내쫓기 쉬운 '혐오'에 좌표 용주골 성매매 집결지에서 파생된 문제는 파주시를 넘어 경기도, 대한민국을 아우른다. 지자체별로 비슷한 듯 다른 성매매 집결지 폐쇄 움직임에는 '개발', '철거' 그리고 '방조'라는 공통 키워드가 숨어 있었다. 손쉽게 혐오 당하는 성매매 종사 여성들은 철저히 자본과 국가에 의해 도구로 이용돼 왔다. 현재 파주 용주골은 명확한 재개발 계획이 들어서지 않은 상황이지만, 대한민국 모든 성매매 집결지가 맞이한 최후는 일종의 '젠트리피케이션' 논리로 귀결됐다.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개발할 땅이 차츰 사라지고 마지막에 남은 공간은 그간 도심 내 슬럼가로 머물던 '집창촌'이다. 원주민인 성매매 종사 여성들을..

[기사공유] [나는, 우리는 '성 노동자'입니다·①] 불법과 불통 사이… 창 밖으로 내몰리는 여성들

[나는, 우리는 '성 노동자'입니다·①] 불법과 불통 사이… 창 밖으로 내몰리는 여성들 세상에서 가장 혐오 받기 쉬운 일을 직업으로 택한 이 여자들은 자신의 기구한 삶을 불쌍해 하며 눈물 흘려주기보단, 부당한 상황에 귀 기울이고 함께 싸워주기를 호소한다. 그리고 분명하게 자신을 호명한다. 나는, 우리는 '성 노동자'라고. 이들은 여성으로서의, 시민으로서의,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또박또박 이야기했다. "재개발 계획 같은 것도 명확하게 나온 게 없으면서 '불법'이니깐 무작정 당장 떠나라고 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요. 자활 지원도 여기 '성 노동자' 여성들과 이야기하고 진행한 게 아니라 일방적인 발표예요." - 용주골 종사자 A 성매매 종사 여성을 향한 시혜적인 관점은 되레 갈등을 촉발하는 기폭제가 된다. 특..

[기사공유] [나는, 우리는 '성 노동자'입니다·②] 페미니즘과 노동권 '회색지대'… "종사자들 '주체성' 인정해야"

[나는, 우리는 '성 노동자'입니다·②] 페미니즘과 노동권 '회색지대'… "종사자들 '주체성' 인정해야" “여기서 오래도록 살겠다는 게 아니라, 최소한 이곳에서 삶을 살아가는 우리와 논의를 통해 정책을 결정해야 하는데 이 점이 빠졌다” - 용주골 종사자 A 그나마 지자체와 연계해 자활 지원을 돕는 여성단체도 당사자들과 엇박자를 내고 있다. 특히 자활 지원 단체에서 고수하는 고전적인 ‘강압적인 포주 대 착취당하는 집결지 여성’ 구도는 성매매 종사 여성들이 꼽은 거부감을 갖게 하는 접근 방식이다. 농성장 활동에 불씨를 지핀 건 지난달 30일 파주시에서 용주골 초입에 자리한 전봇대 위에 감시 목적의 CCTV를 설치하려 하면서부터다. 당시 이를 저지하려 이곳 종사자 여성이 고압전선이 흐르는 아파트 3층 높이의 ..

[기사공유] "함께 고공농성"…파주 용주골, 또 일촉즉발

"함께 고공농성"…파주 용주골, 또 일촉즉발 【앵커】 한동안 잠잠했던 파주 용주골 성매매집결지에서 CCTV 설치 문제로 또 극한 갈등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종사자가 전신주에 올라가 아찔한 고공농성을 벌이자 시민단체도 가세해 연대할 뜻을 밝혔습니다. 【현장음】 카메라 떼어내! 전신주 꼭대기로 올라간 여성. 손바닥으로 시설물을 내리칩니다. 지난달 30일, 파주 용주골 성매매집결지에서 있었던 고공농성입니다. 파주시 측에서 CCTV를 장착하려 하자 따라가 저지한 것입니다. 발을 헛디뎠다면 자칫 추락할 수도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결국 작업자들은 계획했던 3대 중 1대만 달고 내려왔습니다. 양측은 지난해 11월에도 똑같은 충돌로 법적 분쟁 중입니다. 이틀 뒤 다시 현장을 찾았습니다. 여성 종사자와 연..

[기사공유] 파주 용주골, 여기 아직 사람 있어요

파주 용주골, 여기 아직 사람 있어요 이제 용주골에 남아있는 운영 업소는 50여개, 종사자는 약 85명. 이들은 작년부터 지금까지 용주골 철거에 맞서 싸우고 있다. 그리고 많은 시민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듣고, 관심 가져주기를 바라고 있다. 동네 입구에 컨테이너 처소가 설치된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하지만 큰일 아니라 여겼다. 파주시장의 발표 이후, 그간 서로 잘 알지 못했던 여성 종사자들이 자작나무회라는 모임을 만들어 시에 청원서도 내고, 시의원도 몇 번 만난 상황이었기에, 일이 잘 풀리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컨테이너는 들어왔고, TF 팀이 꾸려졌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이후 용주골에 찾아온 TF 팀과의 만남의 자리가 마련됐다. “여성가족과 공무원이라고 하니까 우릴 도와주는 곳이라 생각했..

[기사공유] 🤬'용주골' 2차 강제철거 임박…파주시, 행정대집행 영장 발부🤬

🤬'용주골' 2차 강제철거 임박…파주시, 행정대집행 영장 발부🤬 기사읽기 : https://news.ifm.kr/news/articleView.html?idxno=377843 '용주골' 2차 강제철거 임박…파주시, 행정대집행 영장 발부 [경인방송 = 경기] (앵커)경기 파주시가 이달 중 연풍리 성매매 집결지 이른바 '용주골' 내 법규 위반건축물에 대한 행정대집행에 나섭니다.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번째 강제철거인데요.성매매 업 news.ifm.kr "파주시는 연풍리 성매매 집결지 내 법규 위반건축물에 대한 행정대집행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행정대집행 대상은 1단계 정비 대상인 32개 위반건축물 가운데 집행정지된 건축물을 제외한 17개 동입니다. 행정대집행 집행 시기에 대해 시 관계자는 "늦어..

[기사공유] 용주골 폐쇄 추진 1년째, 파주시가 외면한 사람들

'여성친화도시'에서 쫓겨나는 여성들 이야기 ④ 용주골 폐쇄 추진 1년째, 파주시가 외면한 사람들 "이거 아니면 죽는데, 목숨 걸고 지켜야죠. 여기 뭐 "대집행하십쇼" 하고 비켜줄 사람이 어딨나. 포크레인 들어오면 포크레인 밑에서 누워야죠. 나 죽으면 보상금이라도 나올 테니까 그걸로 식구라도 먹고살 거 아니에요. 그 마음으로 지켜야지. 그 대신 돌은 안 던지죠. 돌 막을 준비는 해야죠." "처음 여기 와서 2년 동안은 버는 게 없었어요. 한 2년 버티고 버텼더니 조금씩 괜찮아지더라고요. 근데 갑자기 코로나가 오고, 이번에는 또 파주시가 폐쇄를 하겠다는 거예요. 친구한테 제가 그랬어요. 돈이 없어서 못 버틸 것 같다고. 버티기가 너무 힘들다고. 정말 힘들어요. 파주가 나를 쫓아낸다는 게. 우리는 돈을 바라는..

[기사공유] 성매매집결지 폐쇄, 왜 당사자 여성들과 논의 안 하나

'여성친화도시'에서 쫓겨나는 여성들 이야기 ③ 성매매집결지 폐쇄, 왜 당사자 여성들과 논의 안 하나 "저희는 자작나무회라는, 회사로 얘기하면 노조예요. 종사자들이 일하면서 만난 블랙리스트(위험한) 고객을 서로 공유하고, 주기적으로 모여 회의하면서 아가씨가 아가씨 편에 서서 싸워주는 거예요." "대책 없는 강제 철거에 반대합니다. 행정대집행 이후에 집과 가게를 잃으면 저희는 어디로 가야 합니까? 용주골 성노동자들과 함께 충분한 소통을 거치고 대책이 마련된 뒤 철거가 집행되어야 합니다. 저희가 스스로 하던 일을 정리하고 다음 일을 준비하면서 떠날 시간을 주십시오." 📰 기사읽기 : https://www.mindl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6642 성매매집결지 폐쇄, ..

[기사공유] [아이TV] 파주 용주골 여종사자 김경일 파주시장 고소 기자회견

[아이TV] 파주 용주골 여종사자 김경일 파주시장 고소 기자회견 28일 오전 경기도 파주 경찰서 앞에서 용주골 여종사자모임인 자작나무회와 성노동자해방 행동 주홍빛연대 차차 주최한 '파주 시청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불법 CCTV 설치와 용주골 강제폐쇄를 멈춰라!'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화요일 새벽 6시 30분 파주시청 직원들이 용주골에 CCTV 카메라를 설치하면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직권남용, 특수협박, 폭행치사, 강제추행 등의 불법 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합법적인 조치를 요구하고 김경일 파주시장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기사읽기 : [아이TV] 파주 용주골 여종사자 김경일 파주시장 고소 기자회견 (naver.com) [아이TV]파주 용주골 여종사자 김경일 파주시장 고소..

[기사공유] 파주시의 용주골 폐쇄, 우리 인생 결정할 시간 달라

'여성친화도시'에서 쫓겨나는 여성들 이야기 ② 파주시의 용주골 폐쇄, 우리 인생 결정할 시간 달라 "그 말을 하고 싶어요. 우리 인생을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시간을 줘라. 내가 바라던 대로 좀 됐으면 좋겠어요. 저 이곳에 올 때 울면서 왔지만, 어느 순간부터 내가 이 일이라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거든요. 우리 아이들도 잘 키웠고. 한 2년이든 3년이든 파주시에서 압박 없이 기간을 주면 여기 아가씨들끼리 으쌰으쌰 해서, 나의 무언가를 만들어 나가는 그림이 됐으면 좋겠어요. 부모님도 안 계시고 집도 없어서 서로 의지하며 사는 아가씨들 많거든요? 그럼 그 아가씨들은 또 버려지는 거잖아요. 우리가 흩어지면 또 어딘가에서 전전긍긍 다닐 거잖아요. 우리 동생들끼리 서로 함께 준비하는 시간이 유예기간인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