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차 활동 소식/발언문 14

[발언문 공유] 경찰의 성매매 여성 알몸촬영, 위법한 채증과 수사관행 규탄! 국가인권위 진정 기자회견 : 피해 당사자

경찰의 성매매 여성 알몸촬영, 위법한 채증과 수사관행 규탄! 국가인권위 진정 기자회견 피해 상황과 침해의 심각성 피해 당사자 안녕하세요. 저는 OO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저는 올해 성매매 단속을 맞았습니다. 옷을 전부 벗고 있는 상황에서 동의 없는 사진 촬영을 당했습니다. 경찰이 방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오자마자 휴대전화로 제 알몸을 세 번 찍었습니다. 저는 누구세요? 라고 크게 소리쳐 봐도 누구긴 누구야 경찰이지 새끼야 라는 말을 들었고, 왜 찍으세요? 뭐하세요? 라고 항의했지만 소용 없었습니다. 저는 방에서 경찰관들에게 둘러 싸여 진술을 강요받았고 사진을 지워주기 전에는 진술서를 쓰지 않겠다고 항의했습니다. 제 알몸을 찍었던 경찰관은 되려, 너 생리하던데 그래서 질싸 받은 거야? 라는 말을 하며 제..

[발언문 공유]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 “차별금지법, 준비는 다 했는데 제정은 누가 할래?” : 유원(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 "차별금지법, 준비는 다 했는데 제정은 누가 할래?" 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 유원 안녕하세요, 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 활동가 유원입니다. 차별로 인한 불이익을 받고 싶어 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차별이 좋고 평등이 싫다는 사람은 만나보기 힘들어요. 그런데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성노동자 권리 운동 단체가 차별금지법 관련 발언을 한다고 하면 좀 불안하게 느끼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성노동자들이 괜히 나섰다가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발과 저항을 더하는 건 아닌지 눈살을 찌푸릴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성노동자랑 엮이기 싫은데, 성노동자가 왜 갑자기 이런 의제에 숟가락을 얹지? 설마 지금 성노동자를 차별하지 말라고 주장할 생각인가? 하다 하다 세금도 안내는..

[발언문 공유] 2022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 기념대회 : 유원(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

2022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 기념대회 “싸우는 몸, 분노의 외침, 권리의 연대” 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 유원 안녕하세요! 저는 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 활동가 유원 입니다! 주홍빛연대 차차는 주홍글씨로 낙인찍힌 모든 성노동자를 위해 차별과 낙인을 차근차근 없애 나가려고 일하는 단체입니다. 저는 성노동자 활동가로서, 여기 계신 다른 활동가 님들과 같은 이유로 이자리에 왔습니다. 우리의 존재는 죄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연결되어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의 삶은 소중하기 때문에 왔습니다. 2022년, 한국에서 성노동자는 성매매 특별법상 범죄자로 낙인찍혀 있습니다. 성노동자를 대상으로 폭력을 저지르는 사람들은 이 낙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폭력을 당해도 되는 사람은 없다”는 진실..

[발언문 공유] <Red Canary Song> 8LIVES VIGIL - New York Body Workers Remember Atlanta : 여름(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

주홍빛연대 차차 왹비님의 추모 발언문을 공유합니다. 애틀란타 총기난사 사건이 1주기입니다. 8명이나 죽고 시간이 흘렀는데 세상은 고요합니다. 마치 이들의 죽음은 아무것도 아니란 듯이요. 어떤 사람들은 피해자가 죽어도 마땅한 사람들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피해자들을 위해 흘렀던 눈물의 양이 너무나 적게 느껴졌습니다. 분명히 사람이 죽으면 슬퍼해 주고 눈물 흘려주는 게 규칙처럼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데, 규칙이 적용되지 않는 존재들도 있단 걸 실감했습니다. 애도 될 수 없는 죽음이 존재하는 듯했습니다. 여성, 퀴어, 이주민, 난민, 성노동자, 장애인, 동물들의 죽음이 그렇습니다. 사람들이 이들의 죽음 앞에서는 애도하지 않으려 하고, 모른 척하고, 눈물 흘리지 않으려고 합니다. 슬픈 죽음이 아니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