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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공유] 성매매 합법화 23년 흘렀지만… 암스테르담 홍등가, 여전히 '뜨거운 감자'

성매매 합법화 23년 흘렀지만… 암스테르담 홍등가, 여전히 '뜨거운 감자' 네덜란드에서 성매매가 합법화된 시기는 2000년이다. 해상무역 발달 탓에 수도 암스테르담의 홍등가에선 수백 년 전부터 성매매가 활발히 이뤄졌던 만큼, 이를 음지에 두고 방치할 바엔 차라리 '양지'로 끌어올려 관리하겠다는 결정이었다. 그로부터 23년이 흘렀지만, 정부의 합법화 조치가 성매매 산업 및 시설에 대한 혐오적 시선을 불식시키진 못한 듯하다. 최근 새삼 뜨거워진 암스테르담 홍등가 이전 논란이 이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논쟁의 주요 지점은 세 가지다. ①암스테르담시(市)는 도심 길거리에 늘어선 홍등가를 교외의 대형 건물에 일제히 입주시킬 계획이다. 일종의 문화 센터, 이른바 '에로틱 센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성매매..

[기사공유] 유엔 "한국, 성매매 내몰린 여성 범죄자 취급… 배상해라"

유엔 “한국, 성매매 내몰린 여성 범죄자 취급… 배상해라” "UN이 한국 정부가 성매매 현장으로 내몰린 외국인 여성들을 범죄자 취급하며 2차 가해 했다고 지적하며, 이 여성들의 피해를 배상하고 출입국 관련 제도를 개선하라고 한국 정부에 권고했다. 경찰은 2015년 3월 해당 업소를 단속하면서 이 여성들도 체포한 뒤 성매매 혐의를 조사했다. CEDAW에 따르면 경찰과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소속 공무원들이 여성들의 피해 사실을 알아챘어야 했지만 피해자가 아닌 범죄자로 취급했다. 여성들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들이 인신매매 피해자라고 주장했지만 성매매 혐의점에 대해서만 조사를 받았다. 이들에게 인권침해 관련 피해 사실을 물어본 이들은 없었다. 이 여성들은 40일간 구금됐다가 2015년 4월 출국 명령을 받았다."..

[기사공유] 나는 코로나19 시대에 목숨을 걸고 돈을 벌어야 하는 성노동자다

성노동자 대부분은 정말 굶어 죽지 않기 위해 일을 해야만 한다. 코로나19 대유행은 우리의 삶을 더 힘들게만 만들고 있다. 성노동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한 연구에 의하면 거리에서 일하는 성노동자는 일반 여성보다 60~100% 살해당할 위험이 증가한다. 그러나 성노동자 살인사건은 신고되지 않고 조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얼마나 많은 성노동자가 살해당하는지 구체적인 수치를 알아내는 게 불가능하다. 성노동자, 그리고 그중에서도 유색 트랜스젠더 여성의 살인사건은 자주 일어나지만, 관심을 받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경찰은 성노동자들에게 또 다른 폭력의 원천이기도 하다. 우리가 가진 건 나 자신과 서로뿐이다. 모든 성노동자는 범죄의 위험에 대비해 자신만의 예방조치 방식이 있다. 예를 들어 무기를 들고 다니거나,..

[기사공유] 코로나19: 거리두기 계속… 생계 잃은 성노동자들의 이야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스트립 클럽과 사창가의 문은 굳게 닫혔다. 성산업 종사자들의 수입도 하룻밤 사이에 사라졌다. 호주 지방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이 완화하면서 식당과 카페 등을 다시 여는 단계적인 방안을 발표했지만, 성산업에 대한 계획은 이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런 불확실한 상황에 성산업 종사자들은 큰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호주 정부의 재정 지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소득을 잃은 사람들에게 제공된다. 하지만 이 지원을 받으려면 세금을 내왔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이럴 경우, 이민자나 트랜스젠더 등 등록되지 않은 성산업 노동자들은 사각지대에 놓이게 된다. 레스터대학의 범죄학 교수인 텔라 샌더스는 이는 전 세계 수십 개국의 성노동자들이 직면하..

[기사공유] 코로나19: 장갑과 투명 우비 활용해 일터로 돌아가는 성노동자들

볼리비아 야간 노동 기구(OTN-B)는 지난달 보건부와 만나 여성 성노동자의 안전을 지키는 방법에 대한 30쪽 분량의 매뉴얼을 제공했다. 성매매가 합법인 볼리비아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3월 이후 성산업이 제한됐다. 성노동자인 바네사는 두 아이를 둔 한부모 가장이다. 그는 학업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일터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들이 안전 문제를 이해한다"면서 "우리의 건강뿐 아니라 그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성노동자인 안토니에타는 일터에서 그가 춤을 출 때 사용하는 봉을 자주 소독하고, 근무 중에는 종이 마스크, 플라스틱 가리개, 장갑과 우비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읽기 : https://www.bbc.com/kor..

[기사공유] 태국의 트랜스젠더가 성노동에 뛰어드는 이유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이 업계에 들어왔어요. 부모님뿐 아니라 할머니, 할아버지도 부양해야 했어요. 저희한테는 가족을 부양하는 게 중요해요. 다른 사람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요. 지금은 독립적으로 돈을 벌고 있어요. 이 일을 해서 그렇게 할 수 있는 거죠." 2016년 발표된 한 논문은 태국에서 일하는 트랜스젠더 성노동자 수천명이 직면한 위험과 경험을 최초로 풀어냈다. 이 논문은 트랜스젠더 성노동자 60명과 인터뷰한 내용을 담았다. 이들이 겪는 착취와 신체적인 폭력, 성적인 폭력과 관련한 내용이다. 연구자들은 인터뷰한 성노동자의 81%가 경제적인 이유로 일을 시작했다고 적었다. 또 트랜스젠더 여성들이 성폭력에 특히 취약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인터뷰 응답자의 3분의 2가 지난 1년간 성폭력을 경험했다고 ..

[기사공유] 기지촌에서 투기촌으로 바뀐 이태원, 혐오와 망각의 여성착취사

특히 1953년 주한미군사령부가 용산기지로 이전하면서 용산에서는 미8군의 역사가, 인근의 이태원에서는 기지촌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창녀들의 언덕(hooker hill)”이라 불리는, 이태원 소방서 인근에 소위 “양키 바” 밀집 지역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도 1950년대 후반이었다. 덧붙이자면, 루인의 논문 ‘캠프 트랜스: 이태원 지역 트랜스젠더의 역사 추적하기, 1960~1989’가 밝히듯 이태원 기지촌 여성들의 역사는 트랜스젠더 여성들의 역사이기도 하다. 이태원의 전성기라고 알려진 1988년은 반미시위가 가장 많이 열린 해이기도 하다. 민주화 이후 미국이 빼앗아간 것을 되찾으려는 열망이 들불처럼 일어났고, 이때 기지촌 여성들의 몸이 매개한 “양키”와 ‘미국적인 것’에 가장 손쉽게 추방 명령이 떨어졌다...

[기사공유] 평양 할머니와 창녀 페미니즘

“왜 빈곤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빈곤한 삶을 단속하고 처벌하려고 하는가. 탈성매매를 해야만 당사자들의 인권을 조건부로 인정하는 행태는 인간 존재의 권리를 인질로 두고 벌이는 인질극이다. (중략) 성매매 당사자를 범죄화하는 성매매특별법은 비성노동자 여성주의자들의 삶에 아무런 생계의 위협이나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다. 그러나 성노동자 계급에 속한 여성들에게 성매매특별법은 생존권, 노동권, 주거권 등 인간이 지닌 보편적 인권에 대한 중대한 침해이다. 성매매특별법으로 인해 성노동자들의 생계, 생존, 삶, 존재는 불법의 영역 속에 존재한다. (중략) 왜 성매매를 하는지 묻기 전에 왜 누군가의 생존이 불법인지 먼저 질문해야 한다. 성매매 당사자를 범죄자로 규정한 법제도는 여성에 대한 폭력이자, 빈곤한 이들에 대한 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