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 여성의 날, 용주골에 펜스 철거 용역이 들어옵니다. Q. 무슨 펜스를 철거한다는 건가요? A. 30여년 전, 파주시청에서 설치한 펜스입니다. 용주골을 둘러싼 하천 가에 설치되어 하천 건너편, 즉 집결지 밖에서 집결지 내부를 잘 볼 수 없도록 가리고 있습니다. Q. 펜스가 실제로 많이 낡았던데, 철거하는 게 왜 문제인가요? A. 파주시는 이 펜스를 철거한 후 새 펜스를 설치할 계획이 없어요. 펜스는 용주골의 일부이고, 펜스 철거는 용주골 강제철거 과정 중 하나입니다. 용주골 성매매 집결지라는 ‘유해 환경’에서 ‘청소년’을 ‘보호’해야 한다는 등의 이유로 펜스를 둘러 용주골을 비가시화한 후, 파주시는 설치한 펜스를 방치해왔습니다. 펜스가 낙후될 때까지 유지 보수를 하지도 않았죠. 그런데 이제 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