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집결지 21

[발언문 공유] 새벽 6시 30분, 돌발 CCTV 설치 시도를 홀로 막은 용주골 종사자 A씨의 목소리

새벽 6시 30분, 돌발 CCTV 설치 시도를 홀로 막은 용주골 종사자 A씨의 목소리 11월 28일 화요일, 화요일에는 시청에서 하는 시민 동참 걷기 대회가 있기에 대부분의 종사자들이 쉽니다. 저도 그날 휴무였고, 오전 5시경 미용실에 염색을 하러 갔다 6시경 가게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저를 염색해 준 미용실 언니에게 갑자기 전화가 왔습니다. 저희 동네 반대편으로 트럭과 사람들이 몰려가는데, 트럭 뒤에 CCTV같은 것들이 실려 있었다고 합니다. CCTV 설치하러 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즉시 제게 알려주신 거였습니다. 사장님들께 미용실 언니의 이야기를 알렸습니다. 사장님들은 동네 입구 쪽을 살펴봐도 별다른 게 없다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닌가 보다, 하고 아침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또 갑자기 ..

[입장문] ‘성매매피해자’ 집 앞에 CCTV 설치 시도, 여성인권 유린하는 CCTV 설치를 멈춰라.

‘성매매피해자’ 집 앞에 CCTV 설치 시도, 여성인권 유린하는 CCTV 설치를 멈춰라. 11월 28일 화요일 새벽 6시 30분, 용주골에 갑작스러운 CCTV 설치 시도가 있었습니다. 시청 직원과 공무원 무리가 동네 입구도 아닌 인근 논을 가로질러 들어와 기습적인 설치를 시도한 겁니다. 자작나무회 종사자 A님이 우연히 CCTV 설치 포크레인 차량을 발견하고 다가가 항의했지만, 평소 상황을 중재해주던 여경도 없이 CCTV 설치 직원, 파주시청 공무원만 설치를 강행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A님은 홀로 이 상황을 멈추기 위해 전봇대 줄을 타고 CCTV 설치 포크레인 차량에 올라갔습니다. 말로 하는 항의가 전부 무시당했기 때문에 한 행동이었습니다. 파주시청 직원은 CCTV 설치 시도를 멈추지 않고 A님을 향해..

[입장문] 파주여성민우회는 김경일 파주시장을 단톡방에서 추방하라!

파주여성민우회는 김경일 파주시장을 단톡방에서 추방하라! 여성 폭력 추방주간, 성노동자 여성이 겪는 폭력도 추방해 주십시오. 용주골 종사자 3명이 쓰러지고 7개 집이 뜯긴 행정대집행 다음 날, 김경일 파주시장은 파주 여성민우회 회원 단톡방에 용주골 성매매 집결지에서 성착취를 경험한 피해자 인터뷰 영상을 올렸습니다. 용역을 동원한 강제 철거를 지시했던 시장이 바로 그다음 날에도 당당히 여성단체 내부에서 메시지를 보내며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성착취 피해자 인터뷰 영상으로 자신이 명령한 폭력을 덮을 수 있다고 생각한 걸까요? 10여 년 전 용주골에서 성매매를 강요당한 피해자에게 지지와 연대를 보내며, 성착취 피해 사례를 이용해 행정대집행을 정당화하려는 파주시장에게 분노합니다. 성매매, 성착취 피해 회복에 함께하..

[소식] '성매매 피해자'를 "엄중한 처벌" 해달라는 파주시장, 더이상 ‘여성인권’을 이용하지 말라 기자회견

11월 1일, 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는 용주골 여종사자 모임 자작나무회와 함께 기자회견에 참여했습니다. 여름(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 별이(용주골 여종사자 모임 자작나무회), 지혜(용주골 여종사자 모임 자작나무회)발언이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사후 보도자료 참고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사후 보도자료 읽기 : https://docs.google.com/document/d/1IOiG4DjzIuwM7GR-8iL-5sTo4P5NTWMWOoD4nXcFVV0/edit?usp=sharing 사후보도자료 용주골 11.01 사후 보도자료 수신 각 언론사 사회부 발신 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 용주골 여종사자 모임 자작나무회 제목 [사후 보도자료] '성매매 피해자'를 “엄중한 처벌“ 해달라는..

2023 한국 성노동자의 날 집회 <우리의 일, 우리의 삶 : 성노동자의 생존은 폐쇄될 수도 철거될 수도 없다>

2023 한국 성노동자의 날 집회 ◾ 행진 : 파주시청 -> 파주 경찰서 ◾ 일시 : 2023년 6월 29일 (목) 오후 12시 ~ 14시 30분 ◾ 장소 : 파주시청 정문 앞(경기도 파주시 시청로 50 파주시청) ◾ 공동주최 : 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 파주 용주골 여종사자 모임 자작나무회 안녕하세요, 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입니다. 매년 6월 29일은 한국 성노동자의 날입니다. 2005년 6월 29일, 전국의 성노동자와 성산업 종사자 약 2,000여 명이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 야외 광장에 모여 ‘성노동자의 날’ 행사를 최초 개최했습니다. 이날, 전국성노동자연대 한터여성종사자연맹이 공식 출범하며 성매매 특별법 폐지와 성노동자들의 생존권 보장을 촉구한 것을 시작으로 한국 성노동자의 날을..

[소식] 용주골에 다녀온 지 이틀이 되었습니다.

성노동자해방행동 차차와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 SHARE를 비롯한 수많은 연대자들이 용주골에 다녀온 지 이틀이 되었습니다. “죄송하다”라고 울먹이던 파주 용주골 여종사자 모임 자작나무회 대표의 발언, “이렇게라도 시민 분들과 만나서 우리의 사정을 호소하고 싶다”라며 무릎을 꿇고 여행길(여성과 시민이 행복한 길) 걷기로 들어오는 시민들을 기다리던 집결지 여종사자들의 모습과 그런 그들을 마주하지 않고 뒤돌아 나가는 시민들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여성인권지킴이라고 적힌 노란 조끼를 입고, 여성인권 운동에서 상징적인 보라색 풍선을 든 채 길바닥에 무릎 꿇고 앉아있는 수많은 여성들을 피하던 여행길 걷기 참여자들의 모습을 차차와 연대자들은 오래 기억할 것입니다. 그날의 투쟁을 보도한 기사 중 파..

[소식] 차차는 파주 용주골 성매매 집결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차차는 파주 용주골 성매매 집결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갑작스럽게 집결지 폐쇄를 통보받은 상황에서 당사자들이 어떤 경험을 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하고자 했어요. 지자체의 필요에 의해 묵인되다가 갑자기 개발 수익 때문에, 혹은 시장의 업적을 위해 치워지는 존재들의 황망함이 가득한 현장이었습니다. 당사자들이 느끼는 탈성매매 지원 정책의 문제점, 경찰 초소 설치와 CCTV 설치(예정)로 인한 당사자들의 사생활 침해, 여행길(여성 행복 마을 길 걷기) 방문으로 겪는 여성들의 불행을 귀담아들었습니다. 해당 내용들을 차차 정리해 공유드릴 예정입니다. #파주시는 #여성생존권 #보장하라 📍파주 성매매 집결지 용주골 뉴스 함께 보기 : https://youtu.be/_qrfVCOmX58 [기사공유] 무릎꿇은 용주골 여성들..

[기사공유] “우리는 마스크를 쓰지 못했다”

“가게에 가끔 기침을 하거나 감기 기운이 있는 손님이 옵니다. 손님과 저는 마스크를 끼지 않고 스킨십을 하고 시간이 끝나면 찝찝한 마음으로 방 정리를 합니다. 만약 방금 다녀간 손님이 코로나 확진자고 저도 감염이 된다면….”(예린, 필명) “같이 일하는 언니(동료)들이랑 매일 머리를 싸맸죠. 하…, 앞으로 어떡해야 하나, 언젠가 좋아질 테니까 지금은 몸을 사릴까, 아니야, (코로나19에 걸리면) 동선을 공개한다는데 이런 때일수록 출근을 빡세게 해서 돈을 모아 잠적을 하자. 이런 시국에 집에 다 있자고 하는데 꼭 출근을 해야 하냐. 그러다 민폐다, 저밖에 모른다, 갑론을박하고, 싸우고 막…. 사실 우리끼리 아무리 말해봐야 누구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데 막연하게 서로 네가 옳으니 내가 옳으니…. 그것도..

[기사공유] 못 떠나는 노인들…탈성매매 조례 ‘사각지대’

창원시, 성매매 집결지 폐쇄와 함께 '탈성매매 지원 조례'를 만들었으나 고령의 성매매 여성 10명은 지원 대상 배제. 대부분은 기초생활수급자로, 다른 법에 따라 지원을 받으면 지원 대상에서 배제되는 조례 조항 때문. 설령, 지원 대상이 된다고 해도, 단기간 직업 훈련 위주인 지원이 고령의 여성들에게는 유명무실하다는 지적. 2021년 기준 서성동 성매매 여성은 80여 명. 창원시 자립 지원을 받은 여성은 10여 명에 불과하고, 나머지 여성들이 탈성매매에 성공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음. 읽기 : https://news.kbs.co.kr/mobile/news/view.do?ncd=7648871&ref=A 못 떠나는 노인들…탈성매매 조례 ‘사각지대’ [앵커] 창원 서성동 집결지 문화공원 사업 속보 이어갑니다. 문화..

[기사공유] 용주골 성매매 집결지 기획기사 시리즈 모음 (1)

📌파주 용주골 성매매 집결지 #1 “아무런 대책도 없이 나가라고 하면 내가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며 살아갈 수 있겠어요? 그건 죽음뿐이에요. (...) 파주시가 우리의 인권을 걱정한다고요? 이제 별 수 없어요. 가족의 생계를 위해 시청 앞으로 가 거기서 죽을거예요.” 읽기 : http://www.pajuplus.co.kr/news/article.html?no=10090 “파주시가 우리의 인권을 걱정한다고요?” 김경일 파주시장이 행정력을 총동원해 파주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몰아부치자 집결지 여성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연일 대책회의를 여는 등 앞으로 들이닥칠 공권력에 대비하고 있다. www.pajuplus.co.kr 📌파주 용주골 성매매 집결지 #2 “안녕하세요. 파주시의회 이성철 의장님을 비롯 파..